아나운서 출신인 박지윤은 지난 주말 자신의 SNS에 “즐거웠던 50분간의 등산을 마치고 역병 속에서 자라는 가족애를 실감하며 카페로 향했다”며 아이들과 함께 지인 가족과 여행한 기념사진을 올렸다.이를 본 네티즌들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박지윤이 안전한 가족여행이었다고 반박했다.이후 박지윤이 SNS 스토리에 남의 인생에 참견하는 프로 불편자가 많다와 같은 글을 올리자 상당수는 해당 글이 설전을 벌인 상대를 가리킨 게 아닐까 추정했다.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자 25일부터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한 달 넘게 집념과 고통을 견디며 정부 지침에 순응하는 국민에게 엄청난 좌절감과 분노, 허탈감을 준다” “재해 주관 방송 앵커로서 제자리에 맞지 않는 행동을 했다”며 박지윤의 남편 최동석 아나운서의 9시 뉴스 앵커 강판을 요구하는 뉴스 앵커가 나왔다.이에 대해 KBS는 26일 자사 홈페이지 시청자상담실 자유게시판에 “최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적절치 못한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어 “최 아나운서에게 공영방송 아나운서로 걸맞게 행동하도록 주의를 준 모든 멤버가 공영방송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윤 전 아나운서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작은 행동이 미칠 영향에 대해 보다 신중한 판단이 부족했던 것 같다.불편을 끼친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하며 앞으로 좀 더 주의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리고 프로 불편자라고 언급한 게시물에 대해서는 다른 악플자에 관한 것으로 이번 가족여행 건과는 인과관계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26일에는 최 아나운서의 하차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