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모티브 넷플릭스, 영화 추천 … 뮌헨전쟁 문턱에서 리뷰 실존

뮌헨전 입구에서 리뷰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넷플릭스 영화 추천

그토록 기다리던 넷플릭스 영화 뮌헨전쟁의 입구에서가 개봉됐다.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를 기대한 이유는 당연히 제러미 아이언스와 조지 매케이가 출연하기 때문이었다.

영화 뮌헨전쟁의 문턱에서(Munich: The Edge of War)는 1932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생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영국인 휴 레거트(조지 매케이)와 독일인 파울 폰 하르트만(야니스 니브너)이 절친한 사이임을 보여준다.

옥스퍼드대는 명문대여서 그런지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독일인들이 꽤 다녔다고 한다. 파울의 이름에 von이 있다는 것은 보면 귀족 출신이나 명망이 있는 가문일 것이다. 놀러 왔다, 진짜 공부하러 온 파울은 영국에서 공부한 엘리트 독일인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시간이 흘러 두 친구는 각자의 나라에서 외교 일을 하고 있다. 영국인 휴는 결혼도 했고 자녀도 있는 가장이 돼 영국 외무부에서 근무하며 네빌 체임벌린 총리(제러미 아이언스)를 보좌한다. 반면 독일인 파울은 독일 외무부에서 일하지만 총통 히틀러의 욕심을 경계해 그를 저지하려 한다.

넷플릭스 영화 뮌헨 전쟁의 문턱에서는 독일이 체코를 침략할 만한 여지를 주고 히틀러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는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영화에서 전쟁 장면은 등장하지 않고 두 젊은 외교관이 전쟁을 막기 위해 애쓰는 얘기다.

영화 뮌헨전쟁의 입구에서는 아돌프 히틀러가 전쟁을 일으킬 조짐을 알면서도 왜 방관했는가에 중점을 두고 감상하면 된다.

영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와 독일 내에서도 히틀러가 유대인을 차별 억압하고 그가 영토 확장을 위해 무리한 행동을 한다는 것을 대체로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아무도 히틀러를 막지 못했을까.

이 영화의 주인공은 휴역의 조지 매케이처럼 보인다. 나도 그렇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생각하는 <뮌헨: 전쟁의 입구에서>의 진정한 주인공은 파울 역의 야니스 니브너다.

영국 명문대에서 교육을 받고 영어 프랑스어 약간의 러시아어까지 할 줄 아는 독일의 지성 파울도 처음엔 히틀러 지지자였다. 독일인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선거 때 히틀러를 지지했고 이로 인해 휴와 정치적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히틀러가 약간의 인종차별자임을 알았지만 그가 미치광이임을 몰랐던 파울은 총통이 된 히틀러가 바뀌자 그를 내쫓을 생각을 한다.

히틀러와 나치의 만행으로 지금도 독일인이라고 하면 맹목적인 비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나치에 가담하거나 그들의 행위를 묵인한 사람도 많겠지만 독일인 가운데서도 유대인을 돕거나 나치에 맞선 사람도 있다.

이 영화는 독일인이며 진정한 독일을 위해 노력하는 파울을 내세운다. 그렇다고 영화는 그를 영웅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인간적인 한 사람으로 표현하기에 오히려 이런 설정이 파울에게 더 애정을 갖게 한다.

파울 역의 야니스 니에브너(야니스 니에브너)는 넷플릭스 영화 <내가 카를이다>를 보고 반해버린 독일 꽃미남 배우인데 단 두 작품으로 봤을 뿐 작품 선택이 마음에 들었다.

이 영화에 출연하는 줄도 모르고 보고 있으면 더 좋았는데 안경을 쓰고 올백을 해도 잘생기고 야니스 니에브웨너의 연기를 봐야 하는데 자꾸만 얼굴을 보게 된다.

영화가 그리 훌륭하지는 않았지만 이 영화로 야니스 니에브웨너에게 반했다면 내가 칼이다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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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17>로 유명한 조지 맥케이는 비슷한 전쟁영화에 출연하기가 쉽지 않았겠지만 시기도 다르고 영화의 흐름도 달라 탁월한 선택이었다. 휴는 원래 성향도 그렇고 안전제일주의의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친구 파울을 통해 접한 유럽 정세의 영향을 받는 캐릭터로 은밀한 울림을 준다.

넷플릭스 영화 추천곡 뮌헨 전쟁의 입구에서는 첩보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멋진 첩보영화처럼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격정적이지 않다. 전쟁이 날 듯한 분위기에서 다소 긴장감과 조마조마한 장면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잔잔하고 전쟁영화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이다.

보는 사람들이 실제 역사를 알기 위해 애당초 서스펜스 같은 극적인 연출은 의도하지 않았던 듯, 각 인물이 느끼는 감정과 심경의 변화를 그리는 데 주력한 듯한 영화였다.

뮌헨전쟁의 코앞에서 결말을 알고 있는 역사이기에 특별한 일이 없어 씁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다행스럽기도 했다. 조금의 희망도 느껴졌지만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을 했더라면 역사가 바뀌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제목처럼 뮌헨협정을 주요 사건으로 다룬 영화 뮌헨전쟁의 문턱에서를 보면서 주인공들이 실제 인물인지, 실화를 바탕으로 했는지 궁금했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로버트 해리스의 소설 뮌헨이 원작이라고 나오지만 휴와 파울은 픽션의 캐릭터다. 그런데 원작가는 실존 인물인 독일 외교관 Adam von Trottzu Solz와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작가인 A.L. Rowse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실제로 아담은 1944년 히틀러 암살 음모에 가담했으나 실패해 사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뮌헨전쟁의 입에서를 보면서 느낌표가 머리에 떠오른 것 같은데 여러분도 그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전쟁, 액션 영화, 혹은 스릴 넘치는 스파이물로 착각해 보지 않으면 만족스럽게 볼 수 있는 작품일 것이다.

영화에 대한 접근과 독특한 시각이 마음에 들어 더욱 추천한다. 조지 매케이 때문에 자주 보지만 야니스 니예브웨너에 빠질 수도 있는 넷플릭스 영화 <뮌헨 전쟁의 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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