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지 않는 음주운전 재범률…교육시간 대폭 늘린다
[앵커]
최근 5년간 전체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줄었지만 음주운전 재범자 비율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7월부터 음주운전자의 교육시간을 최대 48시간까지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조항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서울 성동구 뚝섬역 인근 도로에서 작업하던 노동자를 치어 숨지게 한 이른바 ‘만취 벤츠녀 사건’.
가해자는 음주운전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었지만 술을 마시고 다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습니다.
음주운전 단속 시 2회 이상 재범자 비율은 최근 5년간 매년 40%대를 기록하며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재범자가 낸 인명피해 사고 비율도 40%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과 도로교통공단은 음주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시간을 전력에 따라 2배에서 3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최대 48시간까지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또 강의와 시청각 교육 위주였던 기존 프로그램에 상담·코칭·토론·심리검사 등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양우철/경찰청 교통기획과장> “다양한 방법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위험성, 그리고 이런 것들이 얼마나 사회에 문제가 있는지 직접 체험, 가상체험….음주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면허 정지·취소 처분을 받은 운전자 차량에 시동 잠금을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항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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