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번 시청률 부진의 이유는? 코로나에서 꽉 찬 설날, 송가인

코로나에서 집안에 갇힌지도 벌써 2년이 지났다.올 임진년 새해에는 뭔가 조금은 달라지겠지 했지만 KBS2에서 방영된 조선팝어게인 송가인과 눈 내리는 설, 그리고 먹기가 어려운 대선 후보들의 말장난을 제외하면 예년과 그렇게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올해 우리 민족의 명절인 설에 남부지방을 제외하면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적막한 소나무에 함박눈이 내려 쌓이면 다른 함박눈은 서울 경복궁 곳곳에 내려 쌓인다.

그런가 하면 이웃나라 일본 북부지방에는 눈이 겨우 4m37나 쌓였다고 한다.자동차가 지나갈 정도로 2차로 도로의 제설작업을 마친 모습이 기가 막혔다.

나훈아와 심수봉이 지상파 방송을 통해 단독 콘서트를 열자 시청률이 10%를 넘었고, 특히 나훈아의 추석특집에서는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이 나왔다.KBS 2020 추석특집 대한민국의 어게인 나붕어의 시청률은 29%이며, 2021 추석특집 심수봉의 활짝 핀 대한민국은 11.9%이며, 2022 임영은의 We’re HERO 임영은 16.1%, 2022 송해의 여러분 감사합니다. 송해도 1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송가인의 설 특집 조선팝여예인 송가인은 1부에서 창극 남도민요 판소리 진도샘굿 등을 선보였고 2부에서는 수궁을 배경으로 국악과 트로트의 만남을, 3부에서는 한국 고유민요 아리랑을 주제로 한 대한민국 홍보와 함께 대통합을 주제로 구성까지 했으나 시청률은 6.7%에 불과했다.하기야, 나도 귀가 멀어서 재방송은 보았지만, 어딘가 잘못 들었나?주관 방송사가 KBS인 것은 같지만 설과 추석, 그리고 명절 특집이 아니라는 데에만 차이일 뿐 방송시간까지 110분을 똑같았는데 이처럼 시청률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KBS 설 특집 송가인의 ‘조선팝어게인 1부’에서 맡고 있는 신봉사의 깨어 장면인 창극의 한 장면] 나훈아처럼 ‘재방송은 절대 안 된다’ ‘VOD 제작 얘기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에 어떤 영향력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아니면 나훈아 심수봉 송혜처럼 데뷔한 지 50년이 넘을 정도로 많은 계층의 팬 확보가 충분치 않은 데다 임용은처럼 대한민국 스타 1, 2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누리는 것도 아닌 위치에 있었기 때문일까.아니면 국악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보통 1% 안팎에 불과한 것을 무시하고 송가인이 민족의 명절을 강조하기 위해 국악 중심의 민요, 판소리, 창극 중심의 구성을 강행한 것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기 때문일까?아니면 우리 국민성 어딘가에 분명히 어떤 문제가 있었기 때문일까.오늘 저녁 이 답을 찾기 위해 잠은 다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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