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에 쌓인 열을 내리는 베키[건강 일반] 축농증,

축농증, 간담에 쌓인 열을 내려야 할

축농증은 한방 용어로 비염이라고 하는데 연못에 물이 고이듯 콧물이 고인 것을 표현한 말이다.

코 옆에는 좌우대칭으로 8개의 빈 공간이 있는데 이를 부비강이라 하며 축농증은 이 부비강에 고름이 차는 증상을 보이는데 여러 부비강 중에서도 주로 양 볼 안쪽에 있는 상악동에 많이 발생한다.

축농증의 특징적인 증상은 누렇고 진한 코가 흐르며 코가 잘 막혀 잘 때 숨쉬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귀머거리가 목 뒤로 이동하면서 입과 코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

목이 쉬게 되고 목소리가 낮아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지럽고 머리가 늘 무거워 공부하는 학생의 경우 집중력이 떨어지고 건망증도 일어난다.

속이 메스껍고, 식욕도 없어지고, 무기력해지고, 의욕도 떨어진다.

축농증이 길어지면 냄새를 맡기가 어려워진다.

보통 감기를 깨끗이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비염이 반복돼 고름 같은 액체가 고여 축농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비염, 비중격기형, 충치 등으로 생길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간담이 열을 내기 쉬운 사람은 축농증이 많다.

술을 많이 마시거나 화를 잘 내는 사람은 항상 간담에 열이 쌓이지만 이런 상태로 한기를 맞고 감기에 걸리면 내부의 열이 발산되지 않아 머리 쪽으로 집중된다.

그런데 간담에 열이 많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폐가 약하기 때문에 폐 기능 계통의 코가 항상 약하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코에 열이 집중돼 쉽게 만성화돼 축농증이 된다.

이런 환자는 우선 술을 끊고 화를 내지 말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간을 맞추고 폐를 보충하는 방법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하면 완치될 수 있다.

비장에 열이 많아 축농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음허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가슴에 늘 뜨거운 불덩어리가 있는 것 같아 답답하고 자면서 땀을 흘리기도 한다.

흉격의 열을 내려 비장을 맑게 하면서 음액을 보충하면 점차 좋아진다.

야식을 많이 먹으면 비장열이 더욱 높아지므로 저녁 식사는 가볍게 일찍 하는 것이 좋다.

[한겨레]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