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웃인 엘라스틸걸 씨의 포스팅에 키움과 LG 2군 경기장에 다녀온 글을 보고 오래전 일을 꺼내봅니다. 마침 봉황대기 후 경동고등학교 오세학 코치님께서 안부 글을 주신 적도 있어서 2006년 두산 2군 이천구장에 다녀온 추억을 꺼내봤습니다.
지금은 경동고등학교 코치를 맡고 있는 오세학 당시 두산 베어스 포수를 잘 아는 지인과 함께 가서 만나서 사진도 찍고 있었죠. 그리고 당시 연금현수 선수의 사인도 받았던 기억도 꺼냅니다. 당시 두산 2군 행사에 참석해서 잠실 1군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했는데 아들을 데리고 아들에게 이천구장에서 사인을 받아오라고 부탁했죠. 2006년이니까 무려 17년 전이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아들에게 정말 미안하네요. 내가 직접 사인을 받을 용기는 없고 아들에게 여러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아오라고 부탁했기 때문이에요.
당시 오세학 포수가 같은 학교였기 때문에 더 마음이 가고 잘 되길 바랐던 기억도 있고 후배 소개로 인사와 사진도 찍었는데 봉황 대기 후 안부 글을 올리고 가셨네요. 리도와 함께 한번 시간을 내보고 싶어요.
모교인 경동고등학교에 코치로 오게 되어 기뻤고 올해 봉황대기 4강에 경동고등학교가 진출하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내년에도 경동고가 좋은 성적과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며 올해 프로야구 신인 지명에서도 10라운드이긴 하지만 삼성에 유병성 선수가 지명돼 프로 지명자를 자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당시 아버지의 말씀에 여러 선수들로부터 사인을 받아온 아들.. 아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선수도 모른 채 사인을 받느라 바빴어요.
그래도 후배 덕분에 김현수 선수 사인도 받았어요. 오래전 일입니다. 이웃집 블로그를 보고 저도 오래전 두산 베어스 2군 경기장을 방문했던 것을 끄집어냈습니다. 오래전에 블로그를 쓴 것 같은데 다시 그 당시를 떠올리며 아련한 추억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