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뇌졸중, 심근경색, 말초혈관질환 등 각종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위험인자다.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최근에는 수축기 혈압이 130~139mmHg, 이완기 혈압이 80~89mmHg인 ‘고혈압 전 단계’도 고혈압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고혈압 전 단계인 사람은 혈압이 정상인 사람보다 나중에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이 많았고, 여러 연구에서 심뇌혈관 발병률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고혈압의 원인과 주의사항!
고혈압 전 단계는 고혈압만큼 위험하므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지난 8월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승환·이필혈 교수팀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윤영훈 교수가 국내 기준 고혈압 전 단계 환자군과 정상혈압군을 대상으로 관상동맥경화증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도 그렇다.
당시 연구팀은 “고혈압 전 단계 환자군이 정상 대조군에 비해 관상동맥경화증 발생 위험이 1.3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혈압 전 단계가 관상동맥경화증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고혈압 전 단계에서 고혈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건강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증상 없이 조용히 다가오는 위험한 생활습관 ‘고혈압’
▶ 저염식 등 건강한 식습관의 생활화
식습관을 바로잡는 것도 고혈압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국이나 찌개, 김치, 젓갈 등 짠 음식을 즐겨 먹는 한국인들은 나트륨을 과도하게 많이 섭취하는데, 이 나트륨이 고혈압을 유발하는 강력한 위험인자다.따라서 가급적 소금을 적게 넣은 저염식 요리를 섭취해야 한다.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칼륨과 칼슘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도 충분히 섭취한다.또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 혈압을 높이는 포화지방은 삼간다.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고혈압이 걱정되거나 고혈압 전 단계인 사람은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운동한다고 혈압이 바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하면 몸의 기능이 전반적으로 개선돼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을 숨이 찰 정도의 속도로 30분 이상 일주일에 3~4회 정도 한다.
▶ 금연과 절주의 실천
흡연과 음주가 혈압을 상승시킨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정상 혈압인 사람의 경우 남성은 하루 2잔, 여성과 노인은 하루 1잔까지는 괜찮지만 그 이상은 삼가야 한다.고혈압 전 단계인 사람도 건강을 위해 금연과 절주를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 정기적인 혈압 측정
고혈압은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평소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혈압 전 단계의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전문가들은 30세에 한 번은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편집 : 캔서앤서 편집팀 – 정보서울엔카마을카페
젊다고 고혈압에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