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사이언스>
공룡 멸종 원인은 대규모 화산 폭발 소행성 충돌설 반박
미국 다트머스 대학 연구팀
미국 다트머스대 연구팀이 화산 폭발이 공룡 멸종에 관여했다는 증거로 홍수 현무암(flood basalt) 지역을 제시했다. 홍수 현무암은 대형 화산 폭발로 형성되는 계단 모양의 지형이다. 브레힌켈러 제공
화산 활동으로 공룡이 멸종했다는 주장에 주력하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제기돼 온 소행성 충돌로 인한 공룡 멸종 이론을 정면 반박하는 결과로 주목된다.미국 다트머스대 연구팀은 그동안 주요 화산 폭발과 생물종 대량 전환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9월 12일자(현지시간) 발표했다.
6600만 년 전 백악기 말 공룡이 멸종한 원인은 고생물학계의 오랜 논쟁거리였다. 대표적으로 지구에 혜성이나 소행성이 충돌하면서 지구 환경이 급변해 대량 살상으로 이어졌다는 ‘소행성 충돌설’과 대규모 화산 폭발로 화산재와 먼지, 가스가 급격한 기후 변화를 초래했다는 ‘화산 폭발설’이 팽팽히 맞서왔다.
연구팀은 슈퍼컴퓨터 ‘다트버스 디스커버리 클러스터’를 이용해 지구상의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는 화산폭발 사건과 멸종 사이의 연관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다섯 번의 대멸종 중 네 번이 화산 폭발로 만들어지는 대형 화성암체인 일명 ‘홍수 현무암(flood basalt)’의 생성 시기와 일치하였다.대형 화성암체는 약 10만㎞3 이상의 마그마를 분출하는 화산 분화가 있었다는 증거이다. 연구팀이 분석한 과거 화산 폭발 사건은 대부분 100만km3 수준의 막대한 용암을 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화산 폭발 규모와 피해를 비교하려면 1980년 미국 워싱턴 주 세인트헬렌스 산 분화 당시를 분석하면 된다. 이 화산이 폭발했을 때 분출된 마그마는 1km3도 되지 않았지만 57명이 숨지고 가옥 200여 채가 파괴됐으며 10억달러(약 1조3745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지구 및 행성과학과 폴 렌 교수는 “백아기에 발생한 상당한 규모의 대량 멸종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며 “화산 폭발이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억5200만 년 전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 화산 폭발 사건과 6500만 년 전 인도 데칸 지역 화산 폭발 사건 등이 먼지와 유독가스로 대기를 뒤덮어 공룡과 다른 생명체를 멸종시켜 장기적인 기후변화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했다.연구팀은 또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하는 속도에 따라 화산 폭발 사건과 피해 정도를 분석한 결과 분출 속도가 빠를수록 더 많은 지역을 파괴해 심각한 피해로 이어졌다는 사실도 발견했다.브레힌 켈러 다트머스대 지구과학부 교수는 특정 화산 폭발이 하나의 대량 멸종을 일으켰는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멸종에 화산 활동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소행성 충돌로 공룡이 멸종했다는 기존 이론을 반박했다. 그동안 소행성 충돌이 공룡 멸종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는 이론이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칙슬부 충돌구가 가장 큰 증거였다. 200km에 달하는 이 충돌구가 만들어진 시점이 지구상 동식물의 4분의 3이 멸종한 시기와 일치했기 때문이다.켈러 교수는 “틱스루브 충돌구가 발견되면서 화산 폭발설을 비롯한 공룡 멸종 원인을 설명하는 다른 모든 이론이 힘을 잃었다”며 “수십 년간의 탐사에도 다른 대멸종과 일치하는 유사한 소행성 충돌 사건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56231 미국 다트머스대 연구팀이 화산 폭발이 공룡 멸종에 관여했다는 증거로 홍수 현무암(floodbasalt) 지역을 제시했다. 홍수 현무암은 대형 화산 폭발로 형성되는 계단 모양의 지형이다. 브레힌켈러 제공 화산활동 공룡이 m.dongascience.com
교진추의 한마디, 세인트헬렌산의 백만 배에 달하는 화산 활동의 증거인 홍수 현무암이 있다는 것은 화산 활동과 홍수가 동시에 있었다는 뜻도 될 것이다.
수천 년 전 대격변인 노아의 대홍수는 창조과학에서 주장하는 공룡의 상당수가 사라진 원인으로 홍수와 물 근원의 폭발과 함께 지각변동과 막대한 화산폭발을 주장하고 있다. 화산재가 온 지구를 뒤덮어 빙하기까지 불러왔다는 것인데 화산이 하나만 폭발해도 태양을 덮어 주변 지역의 기온이 급강하하고 비행기가 뜨지 못해 공항도 폐쇄된다.
수천만 년 전 멕시코 유카탄 반도 등 소행성 충돌이 그동안 주장돼 왔는데 왜 전 세계 공룡들이 멸종할까? 그리고 다른 동물들은 괜찮은데 공룡만 죽었나? 과학적 증거가 발달할수록 진화론 모델보다는 지적 설계와 창조과학적 사실이 입증되는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 소행성 충돌설은 폐기해야 할 가설이다. [출판팀/온라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