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을 받게 된 망설임은 끝나고 사진으로 남겨둔 기록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시골에 내려와 회복하고 보니 할 일이… 없다
아까 이야기만 해도 25, 사회생활 1년 만에 갑상샘암 판정을 받았다.이직을 준비하고 있을 때라 나의 가장 큰 고민과 스트레스 seon428.blog.me
- 수술예약 다른 병원으로 갈까도 생각했지만 흉터가 남지 않는 내시경 수술을 아예 하지 않는 병원도 있고 그 후 자주 다니는 병원으로는 보라매병원이 가까워 좋을 것 같아 며칠 후 수술일정을 잡으러 외래를 방문했다.★ 사실 악성종양 판정을 받았을 때 교수님께서 자세히 말씀해 주셔서 수술도 채연 교수님께 받아야겠다고 결심한 것이 컸다!
- 수술일은 외래일로부터 약 한달 후인 6월 19일 금요일 12시 그 전날인 목요일에 입원하셔서 일요일쯤 퇴원하신다고 하셔서 안내문에 자세히 나와있었다 🙂 먹는 것도 한약 빼고는 다 열심히 먹었다.
그리고 6/9로 날짜를 정해서 수술 전 검사를 했다.수술 부위를 보기 위한 CT부터 음성검사 등이 이때부터 팔에 주삿바늘 자국이 많아졌다.( ´ ; ω ; ` )
아, ct를 찍어보니까 대충 전이가 있는지도 볼 수 있다고 하셨어. 물론 담배의 조직검사가 가장 정확하다고는 생각하지만 ㅠㅠㅠㅠ
CT 촬영 전 조영제 주사 바늘
2. 입원 당일: 6월 18일 금요일, 사실 꽤 황당한 일이 있었다.;
수술 전날 입원 때문에 부모님과 함께 강원도에서 서울로 갔는데 병실이 없어서 입원을 못 한다는 거야.입원 수속처에서 갑상선외과에 가라고 해서 갔더니 결론은 오늘 입원을 못하고 교수님 수술이 월,금인데 토요일에 입원해서 월요일 수술하는건 어떻냐고;;; (너무 거칠었다 정말)
코로나 때문에 병동이 부족하다는데 미리 연락도 안해주었고.. 호텔 체크인 하는줄 알았다.한달 전에 잡아놓은 수술인데 입원할 병실이 하나 없다니.. 부모님도 황당해.만약 갑작스러운 수술이라면.그리고 또 답답했던 것은 토요일 당일에 입원 수속을 하러 와도 그날 가봐야 입원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는 점이었다.다음주도.. 다음주도.. 정해진건 없지만 우리보고 월요일에 수술을 옮겨도 되냐고 물었어..아무리 생각해도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결국은 다른 병동에 병실이 생겼다고 해서 입원하게 된 1인실..
“의미가 없던 입원 전 안글 3. 입원 후 마음을 가라앉히고 결국은 예정대로 수술을 받게 됐으니 편하게 먹으려고 애썼다.
수술 전날 입원 생활 안내를 받고 간단한 항생제 테스트 후 겨드랑이 탈모와 페디큐어를 지우고 쉬었다.아무리 쉬어도 시간이 없어서 넷플릭스를 봤어.
저녁이 되자 교수와 전공의 분들이 병실에 와서 수술방법과 이야기를 나누고 가서 수술동의서도 작성했다.교수는 입원할 때까지 전화로 상황을 함께 얘기하다 보니 낮에 답답했다.그 점은 정말 고마웠다.
전공의 선생님에게는 자세한 수술 방법과 부작용 등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도 대답해 주었다.아, 그리고 수술 동의서 때문에 부모님이 오셔야 하는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난 성인이거든! 부모님 동의 필요없다고 하셨어 ㅋㅋㅋ 그리고 12시부터 단식이 시작됐어…!?
4. 수술날짜:6월 19일 아침에 일어나서 난생 처음 보는 크고 긴 바늘을 넣었다.수술시간은 대개 낮 12시 전인데 바늘이 들어가자마자 무섭고 힘이 빠졌다.절식의 영향도 있는 것 같았어ㅠㅠ 평소에 생각나지 않는 등바가 갑자기 너무 먹고 싶어서 수술끝나고 등바를 꼭 마신다고 오전에 편의점에 가서 등바를 사왔다…!
배고파서 기력이 없는데 곰이 너무 많이 내려왔어.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라 수술 전 사진
5.수술 후 11시 40분쯤 수술대기실에 들어가 헤어캡을 쓰고 대기했다.
천장에는 지금은 힘들겠지만 곧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도 지나갑니다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누선 폭발
자꾸만 눈물이 나는데 간호사가 휴지도 갖다 주었다ㅠㅠ길지 않은 대기시간 뒤에 슬의 생으로 본 수술방에 들어갔다. 멀쩡한 정신으로!
누워있던 침대에서 수술침대에 누워서 수술방에 10명 조금밖에 없는 의료진분들이 내 온몸에 뭘 다 붙여준 여기서부터는 내가 눈을 감았는지 마취때문인지 기억이 안나?
그리고 회복실에서 정신을 차려보니 온몸이 긴장되고 춥고 턱이 아프고 목이 메어 말도 안나오지만 내가 턱이 추워서 부들부들? 이래서 전기담요를 덮어주셨다.그리고 잠시 후 입원실로 올라갔다.
11시 40분쯤부터 입원실에 도착해 보니 2시 반쯤 된 것 같았다.마취를 포함해 4시간이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거의 비슷하게 끝났다.
입술 안쪽에는 혈전이 있었고 옷에는 요오드가 묻어 있었다.간호사가 수술 후 2시간 뒤부터는 잠을 잘 수 있고 4시간 뒤부터는 물부터 조금씩 마셔도 된다고 했다.
#통증수술 전날부터 교수님도 전공의 분들도 수술 당일에는 아프다고 하셨는데 정말이었다.(눈물)
단식+기도삽관의 영향으로 목은 침을 삼키기 어려웠고 폐에는 가래가 생겨 아팠다.수술의 통증은 거의 느끼지 못하고, 전신마취에 후유증이 많아졌어(´;ω;`)
할 수 있는 거라곤 숨 쉬는 것뿐이니까.심호흡을 깊게 하고 나중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통증을 가라앉히려 했다.
그리고 계속 자다 일어나서 반/복/물을 마시고 싶었지만 목이 아파서 오히려 바나나 우유가 잘 들어간 것 같기도 하고… 사바사처럼, 그리고 나는 음식을 먹고 토할 것 같지는 않았다.근데 입이 안 벌려서 사실 거의 못 먹었어( ´ ; ω ; ` )
수술이 끝나고 그날 저녁 교수도 상태를 지켜보았다. 한두 시간 뒤쯤?수술은 무사히 끝났다고 말해주었고, 병원에선 더이상 할일이 없다고 하니 내일 퇴원하도록…! 그래서 내일 정말로 퇴원해도 될지 걱정되었지만 알았다.그때는 좀 괜찮았어ㅋ
6. 수술 다음날 : 6월 20일 밤새 힘들었다ㅠㅠ얼굴은 더 붓고 가래 제거 주사를 맞았고 저혈압 때문에 두 번이나 구역질이 났고 침대에 앉아 있기도 힘들었다.밤에도 가슴이 아파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사이에 눈까지 빨개져 감아도 떠도 아팠다.
눈에 생긴 염증은 갑상샘암 수술과는 상관없었는데 안과에 가보니 수술로 마음도, 몸도 스트레스가 많아 염증이 생겼다고 한다.(눈물)
아픈 곳이 하나 늘었다.새벽녘에 화장실을 가려다 쓰러질 뻔했고 혼자 목마르기도 힘들었는데 오전에 전공의 선생님이 찾아왔다.퇴원할 지도 물었습니다만, 혼자서는… 뭔가, 이 병동이 외과병동도 아니라는 둥, 입원까지 화제도 있었고, 계속 자고 있는 것이 거북하다는 둥, 좋다고 생각해서 퇴원했다.글쎄 침대도 불편하고 12,3,6시 혈압을 재는것도 힘들고 병원식보다 일반식이 더 잘 될것같아서..수술 후 24시간 만에 퇴원?괜찮을까 했는데 지금은 매일 좋아지는 걸 보니 나쁘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서도 수술 후 3일까지는 숨쉬기가 힘들었다.내 지인이 만약 수술한다면 수술 후 이틀은 후에 퇴원해 달라고 말해주고 싶다.(눈물)
아이스크림 열심히!
화가 난 빼빼 같은 내 눈의 퇴원 후 2시간을 달려 다시 강원도로 왔다.안과도 가보고 아버지가 다니시는 병원에서 영양제도 맞았다.아직 발목까지 주삿바늘 자국이 많이 남아있어(´;ω;`)
7. 수술 후 4일째:6월 23일 턱에 감고 있던 밴드는 수술 후 3일째인 6/22 아침에 풀었다.함부로 잡으려다 상처도 입었다ㅠㅠ이제 목 중앙쪽에 작은 기포가 하나 남아 있어 목 앞부분의 기포가 생긴 부분에 누런 멍이 들었다.얼굴의 붓기도 빨리 빠지고 있어 ??
통증 동반 기침, 아랫입술 안쪽 봉합한 곳의 통증 정도? 진통제를 먹지 않아도 될 정도다.bb
무엇보다 목에 흉터가 없는 게 너무 좋아
입원할때 병원시스템으로 고민하고 힘들었던것들도 모두 잊게해줄정도의 만족도야?
수술 후 4일째 @@@@ 밑에 상처사진이 공개됩니다.@@@@@
싫어하는 눈주의
밴드를 열 때 꼭 물을 묻히고 아프면 Stop을 조심해서 빼주세요
이번에는 6/30 조직검사를 확인하러 간다.갑상선암 중 어떤 종류의 암인지 전이가 있는지 등등 결과를 들으러 간다.
갑상샘암은 보통 10년까지 시간을 두고 완치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년에서 10년 사이에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앞으로 잘 관리해서 빨리 건강을 회복해야죠.?
이것저것 사건을 자세히 남기려다보니 tmi도 많았는데 결론은 최용준 교수님 너무 나이스하시고 친절하시고 믿고 수술 잘받았다는 얘기야!구강 내시경 수술도 처음에는 걱정이었지만, 수술 후의 만족도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