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의 첫 휴가는 3박 4일이었고, 함께 있는 시간을 더 즐기고자 휴가를 내고 강원도 철원으로 마중을 나갔습니다.
김화. 와슬리…반갑다!!한국전쟁 때 철의 삼각지대라 불리던 최전방으로 달려갑니다.그 민통선 지역 안에서 아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3사단 백골부대 지나서.베트남 맹호부대 출신의 직업군인이었던 아버지가 이 부대에 오래 계셨는데,
경례 구호도 ‘백골’의 옛이야기지만 아버지는 저에게도 군인이 되어 달라고 하셨습니다. 어쨌든 첫 휴가에 아들이 와슬리 터미널에 나간다고 하니 그 주변에서 하룻밤 자려고 합니다.
와수리 삼거리 시간이 남아서 동네 산책해요.
해가 진 와수초등학교
운동장은 매우 넓고 큽니다.
근데 주변 군부대에서 사격연습을 하는지 계속 총소리가 났어…탱!!
운동장 한바퀴 천천히 둘러봤어요.
아름답고 물 맑은 원목!
하늘은 높고 푸르고 산이 깊고 물이 맑은 곳
강에 설치한 전방지역 특유의 구조물이 보입니다.
펜션에서 하룻밤 자고
아들이 보고 싶어서 아침 6시 넘어서 나갔어요.와수리 터미널 삼거리 휴가를 가는 군인들을 아침 7시에 이곳에서 내려줍니다. 터미널 앞에 있는 군장점에 명찰, 휴장 박기 위해 들른 군인들로 이른 아침에도 떠들썩했습니다.깔끄미(カルクミ)는 여기서 가져온 동기의 군복을 수선했어요.같은 소대 동기가 조금 늦어서 첫 휴가를 나가는데 그때 가오(!)해서 입고 갈 옷이래요.그리고 지금은 자가용으로 왔습니다만, 나중에 언제 이용할지 모르기 때문에 와슬리 버스 터미널에서 동서울 터미널로 가는 버스 시간표도 사진을 찍어 둡니다.집에 가는 내내 아빠랑 둘이서 군대 얘기로 화제 만발했어요.외식 후 아들이 와플 사준다고 가게에서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등만 봐도 든든하고 좋네요~P.X.에서 아들이 선물로 사온 엄마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 달팽이~화장품이요 받으면서 많이 찡했어요.입대 후에 처음 만나서 하고 싶은 말도 정말 많았는데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어요. 내년에는 긴 휴가를 내고 나온대.내년~~!!?? 아아~돌아오는 길에 담배도 못 피우는 녀석이 동기에게 부탁받은 사제 담배를 사들고 들어갔습니다.2022년 4월 25일 군입대 2022년 8월 12일 ~ 8월 15일 첫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