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 2019년 5월 11일 자유한국당 대구광역시당이 대구 달서구에서 개최한 장외집회에 참석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무능하며 독재를 자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이 과정에서 그년하(죄송해요) 그녀는 국민과의 대담을 진행한 KBS 송현정 기자가 국민적 지탄을 받는 게 독재라며 그 기자 요즘 문파야, 뭐 달짱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받는 거 아느냐고 반문했다.
달창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적 의미로 부르는 문파를 더욱 강하게 모욕하려는 표현으로, 달빛 기사단으로 부른 문재인 지지자 집단을 일베 등 국우성향 커뮤니티에서 달빛 창년단으로 부르면서 이를 줄여 달빛 창년단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그년은 (죄송합니다…) 그녀는 (한 5시간) 모르고 썼다고 사과했는데, 이는 자위대 행사에 참석했다가 들켰을 때 둘러댄 말이 생각난다.
일단 이자의 출신 성분이 그래도 법관이 아니었던가. 대한민국 사법시험이 꼴찌를 택하지 않고는 정상적으로 판사라는 직을 수행한 법률가라면 뜻도 모르고 발언하는 일이 절대로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둘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 당연히 무슨 뜻인지 알고 있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 또 예전처럼 무슨 행사인지 모르고 참석한다느니, 주어가 없다느니 이런 핑계로 사과하려는 언동이다. 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때 이자의 이런 언행은 매우 상습적이고 매우 악질적인 셈이다.
두 번째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정말 모르고 쓴 사례인데, 이런 경우는 이자가 정말 국민의 뜻을 대변할 국회의원의 자질이 부족해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굳이 이 사안이 아니더라도 이자가 국회의원이라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다.
동시에 국민대담 프로그램을 보다가 여자 아나운서에게 구역질이 나 채널을 돌려버렸다. 무슨 대통령을 조사하듯 말을 끊는 것은 고사하고 그야말로 국민이 알고 싶은 질문인지, 자유한국당으로 대변되는 보수의 지시를 받은 질문인지 정말 듣기도 싫었지만 나중에 보니 비슷한 느낌을 갖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이명박이나 박근혜 때도 대통령에게 그런 식으로 말해 본다. 당시에는 불평도 못하던 것들이 그렇게 날뛰는 것을 보면 역시 언론 자유가 보장되는 이 촛불 정권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