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블 디스플레이 원리 7. 폴더블,

최근 S전자가 롤러블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폴더블, 롤러블 같은 디스플레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목시계처럼 완전히 빙글빙글 돌아가는 형태의 롤러블이 아니라 슬라이드를 통해 자동으로 디스플레이가 커지는 방식의 롤러블 디스플레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접었다 접었다 하는 폴더블폰이 유행이었지만 지금은 화면을 넓히지 않고 자동으로 늘어나는 롤러블폰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처럼 자유자재로 접었다 폈다 하는 화면의 원리는 무엇일까.먼저 화면 구성을 보자. 일반적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화면)는 기판-소자-발광층-유리로 4개 층으로 구성됐다.1. 기판 : 기판은 부품을 납땜해서 각 부품을 연결하는 판으로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2. 소자 : 소자는 전자회로의 구성요소가 되는 장치이다. 간단히 말하면 전자부품(저항, 인덕터, 다이오드 등)이라고 이해하자.3. 발광층 : OLED에서 빛을 만들어 주는 극히 얇은 층을 말한다. 액정 색상이 화면에 부여되는 조명 역할을 한다.4. 유리판 : 디스플레이에 가해지는 충격이나 색상의 보호를 위해 덮는다.이런 디스플레이 구성에서 기판을 폴리이미드로, 유리층을 여러 필름으로 바꾸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롤러블이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다.OLE DOLED는 유기화합물층으로 이루어진 LED반도체 소자의 하나이다. 기존에 사용되었던 액정 디스플레이인 LCD를 대체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독자적인 발광 소자로 가볍고 높은 전력 효율을 가진다. 백라이트 방식이 아니라 소자를 꺼버릴 수 있기 때문에 명암비와 색 표현도 뛰어나다. 하지만 발광소자의 수명이 짧아 색을 장기간 노출하면 디스플레이의 일부 소자가 망가져 눈에 보이는 얼룩이 남게 된다. 소자에 유기물이 사용되고 소자가 썩었기 때문이다. RGB 중 적색과 녹색은 개선됐지만 청색 계열의 기술이 부족해 블루 라이트 필터가 개발 탑재되기도 했다.▲폴리이미드란=기존 스마트폰 화면과 달리 롤러블이나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유리로 된 딱딱한 부분에 유연한 재질을 사용하면 된다. 이때 사용하는 소재가 폴리이미드다.폴리이미드는 광범위한 온도 범위에서도 물리적 성질이 변하지 않으며 높은 내열성, 전기 절연성, 유연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분야의 소재로 활용되는 고분자 플라스틱 필름이다. 따라서 기존의 딱딱한 기판을 폴리이미드로 바꾸면 화면이 유연해지고, 유리층 또한 필름 여러 개를 압축해 씌우면 화면이 휘어지면서도 더 가벼운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다.디스플레이의 선명한 색상을 오래 유지하려면 공기와 수분이 들어가지 않도록 구성요소를 밀봉해야 하지만 여러 필름과 유연한 성질의 기반을 이용하면 구성요소가 잘 밀봉된다. 그러나 폴더블폰에서 많이 제기됐던 주름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여러 개의 필름을 겹쳐 구성하기 때문에 주름이 잡히는 것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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