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비온 뒤처럼 감독 나가이 아키라 출연 코마츠 나나, 오이즈미 요개봉 2019.02.07.
영화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이 영화를 본 것 같아 나중에 보려고 하다가 추석 부모님을 뵈러 가는 지하철 안에서 보게 됐다. 아무 기대 없이 봐서 그런지 지하철 안에서 보기 좋은 영화였다. 히로인을 일부러 예쁘게 찍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친구의 말로 히로인 고마츠 나나가 외모로 유명한 배우라고 한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여주인공의 잔상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인기 이유가 있었다.
요즘 자주 생각하는 일이지만 일본 여성의 발 비율은 정말 별로다. 무릎이 너무 밑에 있어. 점점 진격의 거인 체형이 생각난다.
이 영화의 두 번째 불만은 여주인공의 절친한 친구가 매우 쓸쓸해 보인다는 것. 이 사진을 보면 엄마가 딸과 교복 데이트를 하는 느낌이다.
영화 프로그램도 그랬듯이 이 영화는 홍보하기에 정말 좋은 소재를 가지고 있다. 이 성숙한 고등학생이
45세 이혼남이 좋아하는 얘기다. 처음부터 이렇게 영화가 시작되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무척 궁금하다. 영화 제목도 ‘사랑은 비온 뒤처럼’…나는 이 영화가 나이를 초월한 순수 로맨스로 이어질지, 아니면 한순간에 둘 다 스파크는 생겼지만 정신을 차리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옛 추억 회상 로맨스로 이어질지 상상하며 영화를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내가 본 영화는 로맨스 영화가 아니다. 침체기에 빠진 두 주인공의 성장 드라마다. 생기 하면 맞대고도 안 나오45세 중년에 예쁜 여고생의 고백은 쇼킹한 것임으로 이 45세 중년의 얼굴에 생기가 나온다. 반면 이 히로인은 단지 사춘기 시기에 자신의 감정에 익숙하지 않은 육상부 소녀로 사람과의 관계나 자신이 해야 할 것, 하고 싶은 것 등 여러 복합적인 감정에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있어 편안한 중년을 친구로 만나고 감정을 진정시키는 방법을 익히다. 생기 없는 늙은 사람과 생기 넘치는 젊은 사람이 대비되는 영화에서 이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명료한 포맷을 갖고 있지만”여고생이 중년의 남자가 좋아~”라는 괘씸한 소재를 가지고 러닝 타임을 앞선다.
선을 지킬 줄 아는 중년 남성은 이 아이를 도서관에 데려가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그렇게 여주인공은 멀리 던져버린 스파이크를 다시 신게 된다.
어쨌든 이 영화는 포스터부터 시작해 영화 소재까지 나를 낚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로맨스 영화는 아니었잖아!!!그래도 이 40대 중년에게 뭔가 감정이입하는 것은 왜일까;; 아직 45세가 되려면 10년이나 남았는데 요즘 연도가 바뀌는 것이 왜 이렇게 빨리 느껴지는지…… 금방 올 것 같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아직 보드게임을 손에 쥐고 머리를 쥐어짜면서 개발이라는 것을 하고 있는지……어쨌든 이 영화는 다 본 후 자꾸 잔상이 남는 이 여배우의 얼굴만큼이나, ost가 훌륭하다.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 ‘감바리나이요~’ 감바리나이요~’ 이 부분이 매력적이다.가사를 대충 검색해보니 ‘힘낼 수 없어~’ ‘힘낼 수 없어~’ 음, 인생에 도움이 되는 가사는 아닌 것 같아.
속눈썹이 정말 긴 그녀지만……
가끔은 여장남으로 보이기도 한다. 예전에 교회다니던 동생(남자) 얼굴이랑 비슷해서 그런가? 왜 자꾸 잔상이 남지?이래저래 꼬여버린 영화평을 이제 마무리하고 싶다. 당신이 오랫동안 쥐고 있는 것이 있지만 마음 한구석에 누군가의 응원을 받고 싶다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감정이입을 잘 받으려면 주인공들의 연령대와 비슷한 사람이 보는 것이 좋다. 본인이 소녀가 아니거나 본인이 아저씨가 아니라면 이 영화는 뛰어넘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