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 프린세스 아야 (리뷰/정보)

영화: 프린세스 아야 (리뷰/정보/리뷰)

9월 21일 개봉작인데 9월 24일에 보려고 했는데 건강검진 때문에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못 봤는데 다시 볼 기회가 생겨서 늦게 10월 3일 개천절에 관람하고 왔습니다.

  • 저는 애니메이션 마니아나 전문가가 아니라 느낀 대로 작성한 글입니다.

오랜만에 아시아드 CGV를 다녀왔는데 입장할 때는 슈퍼에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는데 영화가 끝나고 롯데 자이언츠 야구 경기를 하면 홈플러스에 간식을 사러 많이 와서 사람들로 붐볐지만 프린세스 아야 상영관에는 관객이 별로 없었고 아이들이나 가족 단위로 보러 왔습니다. 특이한 점은 CGV 아시아드 매장은 상영관에 전단지를 가져오지 않는다고 적혀 있었거든요.

간단한 줄거리

연리지라는 나라에 아이들이 저주에 걸려 동물로 변해 버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버림받습니다. 왕비 아야의 어머니는 아이를 데리고 영적인 나무에 가서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아이의 저주를 풀고 싶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야는 엄마가 저주를 가라앉히는 팔찌를 채워주셔. 저주에서 해방되어 동물로 변하지 않게 됩니다.

어느 날 이웃 나라 바타르에서 연락이 옵니다. 연리지에서 공주를 보내 혼례를 치르지 않으면 바탈로 공격하여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하며, 연리지 왕이 아야의 동생 중 한 명을 바탈로 보내려고 하자 아야가 동생들 대신 자신이 바탈로 가서 왕자와 혼인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아야는 바타르의 왕자 바리와 결혼하는데 그들은 바타르 왕실에서 따로 지내게 되는데 사실 왕자 바리는 정략결혼을 해서라도 전쟁을 막고 싶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연리지에서 저주에 걸린 아이들은 괴물이 되어 전 세계를 떠돌게 되고, 아야를 공격하거나 바탈과 연리지를 혼란에 빠뜨리는 나쁜 야망을 드러나게 됩니다.

왕자 발리의 삼촌 섭정은 발리를 설득해 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마침내 내부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2D애니메이션으로 채색을 화려하게 하지는 않고 그림자만 아래쪽에 살짝 넣었는데 단순하면서도 채색이 예뻐요. 일본 애니메이션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애니메이션을 잘 모르지만 어쨌든 독특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90년대 미국식 애니메이션에 가까운 것 같은데 미국식 애니메이션도 아닌 것 같고 기존 한국 애니메이션 느낌도 아니고 잘 모르겠어요.

몽환적인 이런 장면은 또 일본식 애니메이션 같기도 하고 동서양의 느낌이 섞인 듯 분위기가 좋습니다.

연리지 공주 아야의 목소리는 가수 백아영, 바탈 왕자 바리의 목소리는 갓세븐 진영이 참여했습니다. 다른 캐릭터는 잘 모르겠지만 주인공 두 남녀의 더빙 목소리나 대사가 잘 안 들렸는데 개인적으로는 전문 성우가 더빙을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감독님도 제작자도 다 생각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고 감독님도 더빙 후 어느 정도 만족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을 타깃으로 한 영화라서 그런지 몰라도 혼인하러 가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이 왜 바탈에서 따로 생활하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정략결혼이긴 하지만 같이 지내야 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이럴 거면 굳이 동생들 대신 내가 가겠다고 했는지도 좀 이해가 안 됐어요. 물론 착한 발리와 아야가 전쟁을 피하기 위해 맺은 인연이지만 사이좋게 지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애니메이션 주제와는 동떨어진 이야기지만 국가 간 평화는 강력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도 생각했습니다.

아야가 혼인하러 갈 때 마차에서 뛰쳐나와 함께 하게 되는 고양이인데 신스틸러 역할을 제대로 하기도 했지만 팔찌를 물고 가버린 상황은 고구마를 먹이거나 후반부의 아야를 도우려다 잘 안 되는 장면에서는 아쉬웠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특정 회상이나 상상 화면 같은 경우는 화면이 깨진다고나 할까. 버퍼링 된 것처럼 최저 해상도 느낌으로 무너져 흐릿했어요. 순간 영화 파일에 문제가 있나 싶었는데 특정 장면에서 의도적으로 연출한 장면 같았어요.

저주에 걸린 아이들이 부모에게 버림받고, 그래서 괴물이 되어버린 안타까운 스토리가 있는 영화였는데, 전쟁을 막으려는 두 남녀가 연리지와 바탈 양국의 평화를 지켜나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한국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느낌의 영화라서 신선하고 나름 재밌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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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메이션 영화 프린세스 채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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