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뎀이 정보출연진 평점 OST
너무 신기한 영화다. 제목부터 신기하지만 더 신기한 것은 내일 개봉하는 한국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홍보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나는 특이한 제목에 이끌려 이렇게 관심을 갖고 글을 작성하는데 아마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나는 며칠 전 TV에서 하는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이 작품을 처음 접했다. 화면이 어디서 본 것 같아서 예전 영화인 줄 알았는데 내일 개봉하는 신작이라니요. 평판 좋은 영화 뎀이 정보를 보자.
감독 : 이한종 출연진 : 박성웅, 양현민, 류경수, 정경호 상영일정 : 2022년 10월 12일 개봉상영시간 : 108분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뎀’ 출연진 평점정보 OST 출처 – 판시네마 공식 영상
당신의 한을 흥에 겨워라! 신묘한 무당들의 일대일 대결! 이 작품은 동명의 단편영화를 장편으로 확장 제작한 것이다. 영화 연출을 맡은 이한종 감독이 자신이 2018년에 만든 단편을 직접 장편화했는데, 꽤 재미있어서 투자가 들어와서 이렇게 극장에 걸리게 되지 않았나 싶다.
영화는 정말 희귀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신 같은 세 무당들이 전설의 비트로 뭉쳐 프리스타일의 굿즈를 선보인다는 내용인데, 여기서 전설의 비트가 바로 영화 제목인 대부가다. 나도 그랬는데 처음 이 영화 제목을 듣고는 도대체 어떤 내용을 말하려고 하는지 궁금했던 사람이 많을 텐데 그냥 굿 때 하는 노래다. 아니, 비트다. 이에 맞춰 정성을 다해 굿을 하면 비상한 기운이 발동하여 접신한다는 것이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으면 영화 소개를 보면 돼. 이 영화는 세 명의 무당과 한 미치광이 이야기다. 젊은 시절 잘나가다가 기세가 꺾이자 지금은 술기운으로 버티는 유아독존 40대 마성의 무당 마성준(박성은), 백발 백중 1타 무당을 꿈꾸며 역술계를 평정한 전 호스트바 에이스 출신 30대 스타트업 무당 정담낭자(양현민), 인생역전의 갓센을 겨냥해 1000만원짜리 10주 완성 무녀학원을 등록한 20대 취준생 무당 신남(류경수), 그리고 이들을 이용해 영혼을 제대로 얻으려는 이 구역의 미치광이 손익수(정경호)가 펼치는 이야기다.
어떤 내용인가 싶은데 저게 진짜 줄거리다. 무당 3명 모두 각자의 이유로 대무가를 필요로 하는데 여기에 50억원이 든 재개발권을 얻으려는 손익수가 끼어들면서 얘기가 커지는 것이다. 이들의 만남에는 마성준이 아끼는 여자 정윤희(서지유)가 있는데, 이는 이제 영화를 보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녀의 죽은 할아버지가 재개발권을 얻기 위해 필요한 이주계약서의 행방을 알기 때문에 영혼을 부르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영혼을 부를 때 하는 것이 단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굿은 아니다. ‘프리스타일 굿판 배틀’이라는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답게 접신을 부르는 노래 ‘뎀가’는 힙합 비트를 기반으로 한다. 여기서부터 좀 드문 일이 되는데 이를 위해 무려 53개의 OST를 만들었다고 한다. 처음에 무당을 주제로 한 영화에 래퍼 녹살, 타이거JK, MC메타 등이 참여해 OST로 제작했다고 해서 뭘까 궁금했는데 이런 이유였다.
아무튼 시사회 반응을 봐도 그렇고 아주 독특한 영화라는 얘기가 많다. 그 독특함을 재미있게 풀었다고 리뷰나 평점이 매우 훌륭한 편인데, 반면 단편을 장편으로 확장하다 보면 향상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수많은 리뷰 중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10에 9는 됐다. 그래서 굉장히 기대하고 있는데 또 이렇게 홍보가 안 돼서 좀 아쉽다. 나무위키에도 아직 영화 소개가 없다니. 이것은 제작사에서도 열심히 해야 한다.
다음에는 뎀 출연자도 한번 보자. 먼저 첫 번째 가는 배우는 악연 변신을 꾀한 정경호다. 워낙 착하고 나쁜 역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천상배우라서 그런지 예고편을 보니 그냥 자기 옷이었다. 박성웅과 대화를 하다가 이 영화에 악역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해보면 안 되느냐고 출연하게 됐다고 하는데 너무 기대된다. 라이프언머스 이후 박성웅과 친하게 지냈던 것 같아.
그리고 박성웅. 위의 스틸컷을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열심히 찍은 것 같다. 무당신을 연기하기 위해 3개월 동안 맹연습했다는데. 이분 역시 연기를 너무 잘하시는 분이라 걱정 없다. 무서운 역할로 나왔지만 이후 코미디 작품에 더 많이 출연하고 있는 그.생각보다 되게 재밌는 분이야.
여기에 류경수와 첫 주연에 도전한 양현민도 힘을 보탠다. 양현민 배우의 이름을 처음 떠올린 게 드라마 모범 형사 때인데, 이런 코믹한 역할을 맡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것도 주연이라니. 본인 역시 자신은 외모 때문에 항상 나쁜 놈이나 형사만 했는데 이런 역할을 맡아서 즐거웠다는 얘기를 했다. 그리고 류경수. 이 분은 이태원 클래스에서 이름을 알렸는데, 가장 최근에는 넷플릭스 지옥에 나오셨다. 연기 되게 잘하네.
이처럼 연기를 잘하는 네 배우가 모였기에 알면 알수록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워낙 독특하고 낯선 제목과 홍보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초반 박스오피스에서 매우 난항이 예상되는데 그걸 뚫고 입소문이 조금씩 난다면 어느 정도 흥행은 하지 않을까 싶다.
이상으로 10월 12일 개봉하는 영화 ‘뎀’이 평점 및 출연진 정보에 대해 알아봤다. 프리스타일 굿배틀이라는 정말 독특한 소재를 고른 이 작품. 정보가 거의 나오지 않아서 사람들의 리뷰 위주로 내용을 알아봤는데 너무 흥미로웠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화를 원한다면 한번 보자.
사진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