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어공주>:너 그 바다에는 가지마

인어공주 감독 롭 마셜 출연 할리 베일리, 멜리사 매카시, 조나 하우어 킹, 하비에르 발뎀, 아쿠아피나, 제이콥 트렘브레이, 다비드 딕스 개봉 2023.05.24.

NO.23-37 인어공주 The Little Mermaid, 2023 *관람일 2023.09.06

캐스팅 소식에 디즈니가 버릴 수 없는 기본 틀을 완전히 무시한 pc주의에 올해 정말 말이 많았던 영화가 아닌가 싶어 도대체 언제 개봉하는 거야! 하던 인어공주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개봉하고 곧 딥으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기다렸는데 시드니로 떠나는 기내에서 먼저 만나게 됐네? 이미 개봉 전부터 할리 베일리의 에리얼 사진을 자주 본 탓인지 그녀의 등장은 낯설지 않았지만 세바스찬과 프라운더는 끝날 때까지 적응하지 못했다. 세바스찬 꽃게를 떠올리는 초점 없는 눈과 바삭바삭 마른(?) 가자미 같은 프라운더까지 omg…

멜리사 매카시의 우르술라는 매우 순해 보이고 소원을 들어줄 것 같은 요정 할머니 같아서 우리의 설탕 아니.. 슈가님이 이렇게 히마리가 없는 분이 아닌데 하비에르 발뎀을 이상도 아닌 바다의 왕으로 만들어 버리다니.. 그가 이 역에 응한 이유는 딸의 영향이 컸던 것이 아닐까.. 할 이유가 없어… 그리고, 응… 에릭 왕자는 미안해요.. 알라딘(실사영화)의 알라딘 같은 느낌? 임팩트가 없었어.

백윤식…?

여담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인어공주를 본 딸도 여느 후기와 다르지 않았다. 엄마 인어공주의 이마에 뭔가가 묻어있어(점이래…(웃음)에서 너무 다른 모습에 의아해해서 결국 탭으로 옮겨 다른 영상 감상. 인어공주가 예쁘지 않음과 상관없이 다소 서울 넘치는 인어공주에게 16번째 생일을 맞아 바다 밖 세상을 신경 쓰는 소녀의 철없고 순수하고 풋풋한 느낌이 부족했던 것 같다.

로망을 가장 좋아하는 슬삭, 포크로 머리를 빗는 장면에서 음.. 저렇게 땋은 머리가 빗겨지나요?

등장인물의 매력이 없어 전체적으로 감상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지만 마녀에게 목소리를 나눈 다리에서 처음으로 바다 밖으로 나와 세상을 힐끗 바라보는 장면에서의 새 곡은 인어공주의 감정을 잘 담았지만 목소리를 잃은 설정으로 모호했다. 스캇틀과 세바스찬 랩보다는 훨씬 좋았어!

디즈니가 제작비 투자 등 다양한 비즈니스 관련으로 이번 인어공주를 만들었다면 당초 만들지 말았어야 했던 것이 더 경제적이고, 어릴 적 사랑했던 에리얼과 통통하고 소심한 아이미가 가득하지만 든든한 프라운더, 그리고 인어공주를 몰라도 언더더씨와 한문을 흥얼거릴 수 있는 세바스찬의 노래를 다시 만나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그런 부모님과 함께 애니메이션을 만난 아이들에게도 어느 층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에리얼이 아니라 디즈니… 리슨 투 미! -세바스찬-

여보, 이 바다는 가지마

하지만 주인공 할리 베일리가 에리얼처럼 두 다리를 얻고 멀리 나가 또 다른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면 또 다른 여자친구를 만나보고 싶다. 꼭 다시 만나요!

+참고로 요즘 디즈니 애니메이션 강제N차 감상중인데 고전공주님들 의외로 뻔뻔하다.. 막내 공주가 떠난다고 생각하니 슬프지만 다리를 만들어준 아버지께 감사 인사도 없이 그냥 혼자 왕자님께 가는 것이 아닐까요 정 할머니가 무도회장으로 가는 마차를 준비해 주셔서 입고 갈 옷이 없으면 우울해지고 숲속에서 공포에 떨다가 동물 친구들이 다가와서 환영하자 여기서 잘 수 없다며 잘 곳을 안내해 달라는 그 시절의 진짜 공주님들

+참고로 요즘 디즈니 애니메이션 강제N차 감상중인데 고전공주님들 의외로 뻔뻔하다.. 막내 공주가 떠난다고 생각하니 슬프지만 다리를 만들어준 아버지께 감사 인사도 없이 그냥 혼자 왕자님께 가는 것이 아닐까요 정 할머니가 무도회장으로 가는 마차를 준비해 주셔서 입고 갈 옷이 없으면 우울해지고 숲속에서 공포에 떨다가 동물 친구들이 다가와서 환영하자 여기서 잘 수 없다며 잘 곳을 안내해 달라는 그 시절의 진짜 공주님들+참고로 요즘 디즈니 애니메이션 강제N차 감상중인데 고전공주님들 의외로 뻔뻔하다.. 막내 공주가 떠난다고 생각하니 슬프지만 다리를 만들어준 아버지께 감사 인사도 없이 그냥 혼자 왕자님께 가는 것이 아닐까요 정 할머니가 무도회장으로 가는 마차를 준비해 주셔서 입고 갈 옷이 없으면 우울해지고 숲속에서 공포에 떨다가 동물 친구들이 다가와서 환영하자 여기서 잘 수 없다며 잘 곳을 안내해 달라는 그 시절의 진짜 공주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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