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트> 영화 리뷰 :: 이걸 마마 팬테이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족해… 이정현, 문정희 배우의 연기만 남은 Limit.

이번 주에는 크게 볼 만한 작품이 없었던 가운데, 그래도 와이드 개봉작인 <리밋 Limit, 2022>를 관람했습니다.

이정현, 진소연, 문정희 주연의 범죄 스릴러 영화는 아동 유괴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그래서 그런지 엄마판 타이치쿤, 한국판 타이치쿤 등을 홍보하는 걸 본 것 같은데… 기대에는 크게 못 미쳤네요.

아이를 유괴당한 어머니의 마음은 100번 이해하지만…

‘리밋’은 연출이나 내용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그나마 가장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일본 추리소설 작가 노자와 히사시의 원작 소설을 한국식으로 영화화했는데, 그래도 영화가 너무 수수하다고 합니다.

Limit라는 제목만 보면 범인이 아이 유괴부터 시간제한을 걸고 찾기까지의 시간제한, 이런 걸 의미하는 줄 알았는데 아이 실종 후에 꼭 찾아야 하는 골든타임, 그런 시간제한의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48시간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아이를 찾을 확률이 점점 낮아진다고 합니다.

근데 영화는 보고 있으면 개연성도 그렇고 저렇게 진행한다고? 그럴 정도로 무작정 밀어붙이는 불도저 같은 전개를 보여줍니다.

이정현의 캐릭터가 진짜 경찰인지부터 의심을 살 만한 전개력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가장 이해할 수 없었던 게 주인공 ‘소은(이정현)’이 그래도 경찰역인데 영활 보면 경찰이라는 직업은 직함만 달고 있는지, 행동부터 범인과 마주하는 순간, 격투하는 순간 등 전혀 경찰답지 않은 행동과 전개를 선보입니다.

물론 백 번 양보하고 아이를 납치당한 엄마의 역할로 정신없이 혼란스럽고 눈에 띄는 게 없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범인 추적부터 범인과 씨름할 때 모습이나 행동, 대처 등… 정말 직업만 ‘경찰’에 넣어놓고 보통 엄마 역할이었어요.

그럼 왜 ‘소은’을 경찰역에 넣었는지 생각해 보면 그냥 사건의 중심에 넣고 극을 진행하기 위해서.이것 말고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었네요.

그만큼 영화 ‘리밋’은 어린이 유괴 사건, 이 소재 하나를 밀어붙이기 위해 개연성과 납득성을 낮추는 전개가 많았습니다.

어린이 유괴의 사회적 메시지와 배우 열연 외에는…

그래도 두 개의 유괴 사건, 그 배후와 범인의 정체 등을 엮어 흥미롭게 이끌어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영화 연출이 너무 거칠고 저예산인 느낌이 듭니다.

엄마판 타이치쿤, 한국판 타이치쿤이라고 하기에는 주인공이 혼자 악당을 쫓아다니는 것 외에는 거의 액션이나 카타르시스적인 결말도 없기 때문에 그리고 의미는 있지만 마지막에 전해지는 사회적 메시지에. 좀 공익 다큐멘터리 영화인가 싶을 정도로 건조한 영화였습니다.

문정희 특유의 표정과 연기가 기억에 남았다.어린이 유괴는 없어야 하지만 영화 자체는 수수했다.약간 올드한 느낌의 스릴러물 <리밋 Limit>.

개인적으로는 이정현 씨보다 문정희 씨의 일그러진 표정과 연기에 약간 새로움을 전달받기도 합니다.처음에는 문정희 배우가 아닌 줄 알았어요.그래도 이 평범하지 않고 밋밋한 스릴러물에 단비처럼 물을 적셔준 세 배우의 연기.에그라도 러닝타임을 채우고 돌아왔네요.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러닝타임이 너무 짧았다는 것.87분.

그 외에는 조금 옛날 올드한 영화의 느낌을 전해준 연출과 방식의 영화 <리밋>이었습니다.더이상 어린이 유괴사건과 같은 비극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90/3550번째 리뷰) *★★★★★☆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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