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문장이 많다. 쓰지 않기로 한(aka. 포기한) 글도 많다. 일단 이제부터 쓰기로 했어.
노원 헬로밥 서우(西友)를 오랜만에 만났다. 원래 투고 샐러드에 가려고 했는데 사실 거긴 실내음식을 못하는 제 인생은 항상 이런 느낌이잖아요.~~. 결국 서유가 갑자기 먹고 싶어진 연어덮밥을 먹게 된다.
밥에 간장 양념장이 잘 묻었어. 밥 양이 꽤 많았어. 원래 많이 남기지 않는 편인데 숟가락 한 숟가락마다 밥을 오랜만에 먹은 조기처럼 밥을 떠먹었는데 남았다.¯\_(‘~’)_/¯
노원오피서유가 3개 카페 선택지를 준다. 나는 4번 오피 커피를 골랐다. 그냥 검색해서 노원에 이런 곳이 있구나. 할 데가 있었으니까. 마침 호박파이도 팔고…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화원교회 쪽으로 쭉 걸어가다가 골목까지 들어간다. 거의 당현천 옆에 있었다.
이런 감성 카페는 오랜만이었지만 앉아 있는 사람들이 모두 인스타 피드에서 튀어나온 사람들 같았다. 인테리어도 지어버린 것 같아 이 설렘이 오랜만에 외출에서 온 설렘인지 석면 떨어질까봐 조마조마한지 알 수 없었다.
왼쪽이 바닐라라떼, 오른쪽이 오피커피.바닐라라떼는 달콤한 바닐라 맛이었고 오피커피는 뭔가 고소한 맛이 났다.호박 파이는 시나몬? 맛이 났다 위에는 우유맛이 나는 크림이었다.
플라스틱이 아니라 스트로.
이 시간대에는 항상 아르바이트 중이라 노을을 못 봤는데 오랜만에 보는 노을 지는 하늘이 너무 예뻤다.
본 동영상은 유해한 장면이 있는지 검토 중입니다.
문제가 없다면 잠시 후 정상적으로 재생될 예정입니다.
이게 오늘의 하이라이트야.하…아직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다; 베레모 정우가 마음대로 집에 돌아왔습니다.100%의 오답률을 자랑하며 그의 반대만으로 끝나는 오늘의 운세를 믿고 뽑은 키노에서 정우가 나온다. 진짜 집에 가는 길에 우연히 샀는데 제일 좋아하는 애가 나왔어. 이런 이야기는 구전설화나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나 내 손으로 정우의 포토카드를 처음 골랐다. 그게 또 베레모 정우라고? 이게 뽑기 맛이야? 이 모든 영광을 서유와 오늘의 운세에 바칩니다.
알라딘에서 데려온 정우 말고 다른 친구.우리 많이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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