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를 알고 싶다 면으로서 먼저 자신이 있는 곳, 우주를 알아야 한다.- 물리학자 조용민 – “우주”하면 나와는 별 상관 없이 그냥 먼 이야기 같다. 아마 전공자나 특별히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면 비슷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누구인지를 알려면 우주에서 알아야 한다.왜냐?? 우리들이 있는 곳이니까!!
알겠어! 알겠어! 천문학, 우주 관련 책은 쉽게 손이 닿지 않는 분야야. 천문학 작가 이광식씨의 저서 우리는 스스로 빛나는 별이다를 추천한다.샘터 출판사의 아음 시리즈 38번째 책이다.
우주에 관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이 책은 중학생부터 어른까지 천문학 입문용으로 접하기에 적당하다.
위 목차를 보면 1장은 우주의 역사와 크기에 대해, 2장은 별과 은하수에 대한 지식을, 3장은 지구가 속한 태양계에 대해, 4장은 최근 관심이 쏠리고 있는 블랙홀을 다루었고 마지막 5장은 우주탐사에 대한 내용이다. 책 중간 중간 지루하지 않게 적절한 설명 사진도 실려 있다.
올해 5월에 출간된 책인데 4월에 처음 찍힌 블랙홀 사진과 내용도 실려 있다. 이런 과학책들은 최신 정보가 들어 있어야 하고 믿을 만한 저자가 쓴 것이어야 하는데 이 책은 그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
각 장의 끝부분에는 ‘재미있는 쉼터’라는 페이지를 마련해 오해받고 있는 천문상식을 바로잡는다. 이 코너의 재미가 쏠쏠하다.
그동안 음모론으로 제기돼 온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에 관한 내용에 대해 속시원하게 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칼 세이건의 창백함을 여러 번 인용해 이렇게 말한다.우리가 살고 있는 이 행성은 거대한 우주의 검은 바위에 둘러싸인 약간의 티끌에 불과하다.…우리는 별이 만든 원소, 즉 별먼지로 이루어진 존재다. 초신성이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대폭발로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우주로 날려 보내지 않았더라면 지구도 인간도 새도 나무도 지금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나라는 존재 자체가 우주에 필적하는 기적이다.책을 덮으면서 칸사스의 노래 ‘DUST IN THE WIND’를 흥얼거렸다 저들은 세상의 먼지 같고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으니 집착하지 말자고 노래했다. 오늘 이 책을 통해 그 먼지, 그 먼지가 우리를 만들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 작음의 위대함을 새삼 몸으로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