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좀비물 마니아에게는 조금 거리감이 있는 영화일지도 모릅니다.좀비물에 있어서는 화려한 장면보다는 기대하는 내레이션이 있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 부분이 빠져있기 때문입니다.특히 인간관계의 갈등이나 배신이 쏙 빠져나가기 때문에 그냥 히어로 이야기 같은 느낌입니다.
월드워Z를 감상했습니다.소재분석론 강의에서 좀비를 다뤘지만 흥행에 크게 성공한 이 작품을 아직 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뒤늦게 봤습니다.역시 자본의 힘은 대단합니다.
원작은 소설 세계대전 Z인데 소설 그대로 영화를 제작하다가 각본가 교체 후 원작과 다른 형태로 이야기를 바꿔 버렸다고 합니다.주연은 브래드 피트.
크게 성공한 작품인 만큼 후속작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취소되었다고 합니다.아무래도 비용 문제가 컸던 것 같아요.후속작이 전작보다 임팩트가 약하면 곤란한데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비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월드 워즈 감독 마크 포스터 출연 브래드 피트, 밀레유 에노스 개봉 2013.06.20.
월드워Z가 다른 좀비물과 가장 크게 차별화된 것은 대규모 좀비 장면.도시를 감싼 거대한 벽을 좀비탑으로 넘어오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정말 역대급으로 많은 좀비가 나옵니다.

월드워Z는 현존하는 좀비 소재 영화 중 가장 거대한 스케일을 가진 작품입니다.좀비물 특유의 공포나 기대되는 스토리와는 달리 조금 더 액션물에 가까운 영화인 것 같습니다.팝콘 영화로는 더 좋을 수도 있어요.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한 아침 갑자기 도로가 아수라장이 되고, 사람들이 도망쳐 좀비들이 나타납니다.가족과 함께 간신히 도시에서 탈출한 UN 조사관 제리에게는 이변의 원인을 찾는 임무가 주어집니다.
역대 좀비 영화 중 아마 가장 많은 예산이 들어간 작품이기도 하고 블록버스터급 스케일로 승부를 벌이지만 또 모든 장면이 그렇지는 않습니다.후반 결말도 나름 좋았던 게 꿈도 희망도 없는 좀비물과는 다르거든요.액션과 스토리의 매듭까지 훌륭했습니다.
영화의 또 다른 특징은 한국이 나온다는 점.예상되는 첫 좀비 발생지가 한국 평택입니다.물론 군부대만 나오기 때문에 딱히 한국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요.원래 원작은 중국인데 중국 자본이 들어와서 한국으로 변경됐다면서요.여기에 더해 북한 이야기도 나옵니다.세계에서 유일하게 북한만은 좀비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았다고 합니다.그 이유는… 굉장함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