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시작하면 된다.
안녕하세요~~!

벌써 금요일이 되었네요.
요즘 코로나로 인해 어르신들이 힘들어하시는 가운데
요양보호사님들도 같이 걸려서 ㅠ
정신없이 보낸 일주일입니다.
이웃분들도 감기나 코로나 조심하시고
이번 주도 힘차게 마무리하세요.^^
오늘 들려드릴 78번째 이야기는 ‘다시 시작하면 돼’입니다.
이 글은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쓰신 글인데요.
40대 중반의 경숙씨가 주인공입니다.
40대 중반의 경숙씨는 학원을 운영하느라 주말도 잊은 채
바쁘게 지냈어요.
2년전부터 머리가 무거워서 다리가 자주 부었는데
‘ ‘다들 이 정도는 힘들겠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증상이 심해져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사 결과는 만성 신부전이었어요.
신장 기능의 80%가 이미 망가졌다는 믿기 어려운 결과에
그녀는 충격을 받았어요.
이어서 억울한 마음이 올라왔어요.
‘ ‘내가 왜?’
평소 건강관리를 잘해온 그녀였어요.
꾸준히 운동하고 영양제도 먹으면서 계속 신경썼어요.
그런데 신장병이라니!
‘ 나는 어떻게 이런 몸을 가지고 태어났을까.’
할 일이 많은데 어쩌려고 지금 아픈지 내 몸이 원망스러웠어요.
치료를 해도 별다른 진전이 없었어요.
안색은 거무스름해지고 윤기가 사라져 갔어요.
만나는 사람마다 안색이 어둡다고 걱정했어요.
그래서 꼭 나가야 할 일이 아니면 외출하지 않았어요.
운동도 그만두고 아이들에게도 예전처럼 신경 쓸 수가 없었어요.
치료도 받을지 어떨지…
모든 것에 관심이 없어졌어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았어요.
앞으로 더 산다고 해도 어떤 희망이 있을까 싶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욕실에 비친 제 얼굴을 보았습니다.
거울 속의 움푹 들어간 중년 여성이 매우 유감스럽게 느꼈습니다.
뜨거운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흘렀어요.

자신을 더 이상 고통 속에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뒤늦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봤어요.
명상과 운동을 비롯해 만성콩팥병 환자 치유캠프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자기 돌봄 클럽에도 참가했습니다.
몸과 마음의 관리를 시작하면 증상은 크게 호전되지 않아도
태도가 점점 달라졌어요.
신장병에 걸린 것을 형벌이나 실패처럼 생각했던 이전과는 달리
누구나 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점점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 병에 걸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
몸에 대한 원한에서 벗어나자 연민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자신을 위해 열심히 온몸을 왜 이렇게 엄격하게 다루었는지 죄송했습니다.

내가 몸 탓을 할 게 아니라 몸이 내 탓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녀는 뒤늦게 몸에 진심 어린 사과를 했어요.
그 후 서서히 절망감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어요.
그녀는 자신의 병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살다 보면 넘어질 수도 있고 아플 수도 있다.
그럼 거기부터 다시 시작하면 돼. 건강을 잃으면 다 잃은 거야.
하지만 아프다고 인생의 모든 것을 잃은 것은 아니다.
다만 건강의 일부를 잃었을 뿐이다.’
그녀는 매일 자신의 몸을 어루만지며 자신의 친절의 말을 건넵니다.
‘ 지금의 내 모습을 사랑할 수 있기를…’
‘ 제가 제 몸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물론 때때로 슬픔과 불행이 밀려옵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그 감정에 빠지지 않아요.
마음을 위로하고 자신의 몸을 위해 반신욕과 풍욕을 하며 치유식을
준비하겠습니다。
강아지를 사랑한다 하지만 밥도 많이 주지 않고 산책도 시키지 않고
아파도 돌보지 않는다면 과연 그 사람이 강아지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자가 돌봄의 척도는 자신의 몸에 대한 태도와 행동입니다.
몸은 생활의 토대이기 때문입니다.
몸을 돌보지 않는 자가 케어는 허구이며,
몸의 고통을 외면하는 자기 친절은 거짓말입니다.

열심히 살아왔는데…
병을 얻고 건강을 잃어가는 느낌이 너무 슬프고 허무한 것 같아요.
이 글의 경숙씨처럼 허무하게 자포자기하고 싶은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강…
제일 중요해요~~!!
이웃분들도 건강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반드시 자기관리를
잘 되길 바라며 자신을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제 자신이니까요.
목표도 방향도 건강해야 이루어지잖아요.
오늘도 좋은 생각 읽으러 들러주신 이웃분들 감사합니다.
금요일을 무사히 마치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