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 주말을 맞아 2022년 마지막 가을 산행을 경기북부 지장산(877m)을 다녀왔다.지난주부터 갑자기 추워져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면서 그래도 마지막 단풍 구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조금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단풍은 전혀 남아 있지 않고 낙엽 투성이의 늦가을 분위기의 오지 등산을 만끽하고 돌아왔다.
김학산, 고대산, 지장산, 관인봉 등이 포함된 경기도 최북단 연천, 포천과 강원도 철원군 경계지역 명산지도
램블러 등산 기록
등산 지도 땅 장산 계곡 입구 주차장을 기점으로 숲길에 끼고 오른 절터~동마 네미 고개~키 다이~화교 미네~ 웃는 산의 정상을 찍어 댐과 고개(쟈루막이 고개)임도를 따라서 돌아온 원점 회귀 등산을 했지만 거리는 12.2km, 산행 시간은 무려 7시간 55분이나 걸렸다. (휴식 1시간 31분 포함)복수의 암봉을 오르내리는 등산 코스의 전 구간에 계단과 난간처럼 친절한 인공 시설은 전혀 없고 줄만 설치된 다소 거친 상태의 등산로를 통과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인적이 드문 오지의 산이므로 낙엽이 쌓인 등산로의 상태가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내리막에서는 한발 한발 내딛는 발걸음이 신중하고, 거리에 비해서 등산 시간이 훨씬 오래 걸렸다. ㅠ. ㅠ
등산지도 지장산 계곡 입구 주차장을 기점으로 임도를 따라 올라가 절터~동마네미고개~북태~화인봉~지장산 정상을 찍고 담터고개(잘막이고개)~임도를 따라 돌아오는 원점 회귀 등산을 했는데 총 거리는 12.2㎞, 등산 시간은 무려 7시간 55분이나 걸렸다. (휴식 1시간 31분 포함) 여러 암봉을 오르내리는 등산로 전 구간에 계단이나 난간 같은 친절한 인공시설은 전혀 없었고, 밧줄만 설치된 다소 거친 상태의 등산로를 통과하기 어려웠으며, 무엇보다 인적이 드문 오지 산이어서 낙엽이 쌓인 등산로의 상태가 매우 미끄럽고 내리막길에서는 한발 한발 내딛는 발걸음이 신중해 거리에 비해 등산시간이 훨씬 오래 걸렸다. ㅠ.ㅠ
오전 8시 반경 지장산계곡 입구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했다.(08:31) 주차장에는 승용차 20대 정도가 주차할 수 있고 화장실도 있다.서울에서 멀지 않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등산객 차량은 우리 외에 한 대도 없었다.
지장산 계곡 진입 도로
조금 더 올라가면 차단기가 설치된 입구가 나오고 등산 안내 지도가 설치되어 있다.우리는 위 지도의 2코스로 등산을 할 예정이야.
지장산에 천연기념물인 염소가 산다는 안내문, 멧돼지 출몰 주의 안내문이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다. (웃음)지장산에 천연기념물인 염소가 산다는 안내문, 멧돼지 출몰 주의 안내문이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다. (웃음)진입로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관인봉 능선지장산 계곡 진입 도로의 모습도 도로 양쪽으로 멋진 암봉도 보이지만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우리 일행 외에는 개미 새끼 하나 보이지 않는다.솔직히 혼자왔으면 조금 무서울뻔했어.여름이었다면 피서객들로 붐볐을 지장산 계곡의 아름다운 모습여름이었다면 피서객들로 붐볐을 지장산 계곡의 아름다운 모습보가 산성지에 도착하였다. (08:53)이어지는 지장산 계곡 숲길이 길은 지장산 계곡 최상류인 담터고개(잘막이고개)까지 이어지는데 향로천1교~8교까지 총 8개의 다리를 건너게 된다.경기도 외곽을 잇는 경기도 둘레길도 이 길을 따라 이어지는 듯하다.오늘날 등산의 주요 기점인 향로천 7교를 통과하였다. (09:16)향로천 7교를 건너 조금 더 올라가자 왼쪽으로 정상 방면 등산로 이정표가 나왔다. (09:19) 입구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50분 걸렸다.여기서 정상까지 2.9km라고 적혀 있다.가파른 숲길을 올라 시야가 탁 트이는 곳에서 바라본 건너편 관인봉 능선이정표가 없었다면 이곳이 등산로인지도 헷갈릴 정도로 낙엽이 산더미처럼 덮여 있다.산행 경력이 많지 않은 편이라면 길 찾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았다.나무 사이로 보이는 삼형제 바위지장산 주능선에 오르기 전에 있는 전망대 바위 등산로는 왼쪽 위로 우회하여 올라간다.단풍이 붉게 물들어 있는데 안타깝게도 잎이 다 말라버렸다.전망대에 도착했다. (10:19)이곳에서는 지장산의 볼거리 중 하나인 삼형제바위가 눈앞에 보인다.줌으로 당긴 삼형제 바위우리가 올라온 지장계곡 하류 방면의 모습반대편 지장계곡 상류 방면 가장 위쪽 오목한 곳이 포천시와 철원군의 경계인 담터고개(잘막이고개)이다.이따가 우리도 정상에서 저기로 내려갈 예정이야.담터고개 너머로 멀리 보이는 우뚝 솟은 산은 철원의 진산인 김학산이다.전망대에서 바라본 지장산 주능선 모습 오른쪽 멀리 지장산 정상과 화인봉이 봉우리마다 솟아 있고 능선을 따라 아름다운 바위 봉우리들이 즐비하다.산의 모양과 아름다움이 허술한 100대 명산보다 오히려 낫다고 생각할 정도로 지장산은 기대했던 것보다 멋진 산이었다.비가 오랫동안 내리지 않은데다 갑자기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그대로 말라버린 단풍의 지장산에서 2022년 마지막 단풍 산행을 기대했지만 조금 아쉽다.비가 오랫동안 내리지 않은데다 갑자기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그대로 말라버린 단풍의 지장산에서 2022년 마지막 단풍 산행을 기대했지만 조금 아쉽다.대신 이런 야생동물들도 구경하고~~올해 마지막 야생화를 감상하는 것으로 위안이 된다.지장산 주능선 삼거리에 도착했다.(10:32) 아래 숲길 갈림길을 출발해 이곳까지 오르는 데 1시간 10분 정도 걸렸다.낙엽이 너무 많이 쌓여 있어 거리(700m)에 비해 오래 걸렸다.무사히 주능선까지 올라온 기념으로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었다.앞으로 나아가야 할 주능선 모습 지장산 정상과 화인봉이 우뚝 솟아 있다.오르내림이 만만해 보여서 긴장감도 있지만 경치가 너무 멋지고 기분은 좋다.뒤돌아본 모습, 아까 우리가 오르던 중턱의 전망대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여기서 보면 마치 사람 얼굴처럼 보인다.오늘 만난 첫 번째 밧줄 구간시야가 트이는 암릉 위에서 바라본 강 건너 관인봉 능선멀리 왼쪽 아래로 우리가 걸어 올라온 지장계곡 숲길이 보이고, 산 중턱에는 얼굴바위 전망대가 바라보인다.우리가 가야 할 지장산 정상 방면 능선길우리가 가야 할 지장산 정상 방면 능선길두 번째 로프 구간정상까지의 거리는 조금씩 좁혀지지만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밧줄 구간이 계속되다.정상까지의 거리는 조금씩 좁혀지지만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밧줄 구간이 계속되다.능선 왼쪽으로 보이는 연천군 방면 조망로프를 타고 유격훈련~~지수프로 내려가는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다. (11:32) 지도를 보면 이곳은 돈마네미 고개라고 불리는 것 같다.지수프로 내려가는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다. (11:32) 지도를 보면 이곳은 돈마네미 고개라고 불리는 것 같다.오름길에서 돌아본 풍경 삼형제봉과 향로봉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오늘은 제대로 유격훈련 등산을 할거야.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지!!!파인봉을 향해 영차~~화인봉이라고 기대하며 힘들게 올랐지만 슬프게도 이곳은 화인봉이 아니라 그 앞의 북대였다. (12:01)화인봉이라고 기대하며 힘들게 올랐지만 슬프게도 이곳은 화인봉이 아니라 그 앞의 북대였다. (12:01)30분 정도 더 나아간 뒤 마침내 해발 806m의 파인봉에 도착했다. (12:33) 안암전망대 위 능선삼거리를 출발해 이곳까지 1.5km까지 오는데 무려 2시간이 걸렸다.지장산은 경치는 매우 좋은 산이지만 등산하기에 결코 쉬운 산은 아니다.화인봉에서 바라본 지장산 정상멀리 보이는 철원 김학산잘막이고개(담터고개)로 올라가는 임도길과 그 너머 관인봉 능선화인봉에서 내려오는 험로험로를 내려가면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연천군에서 세운 이정표는 정상까지 700m, 포천시에서 세운 이정표는 500m라고 적혀 있다. (12:43) 우리는 포천시를 믿고 응원하기로 했다. ㅎㅎㅎ험로를 내려가면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연천군에서 세운 이정표는 정상까지 700m, 포천시에서 세운 이정표는 500m라고 적혀 있다. (12:43) 우리는 포천시를 믿고 응원하기로 했다. ㅎㅎㅎ지장산 정상이 눈앞에 바라보다.관인봉 능선 너머로 넓은 철원평야가 바라보인다.오른쪽 멀리 보이는 산은 억새밭으로 유명한 100대 명성산이다.지장산 정상 200m 앞 이정표를 통과했다. (12:58)지장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거대한 암봉이 서 있어 바로 오를 수 없다.절벽 아래를 우회하여 등산로가 이어진다.지장산 정상에 오르는 마지막 밧줄 구간(13:04), 이곳이 이번 등산에서 가장 위험한 구간이었다.겨울철에 눈이 쌓여 얼 경우에는 사고 위험도 커 통과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포천시청에서는 이런 곳에 사다리라도 하나 설치했으면 좋겠다.참고로 지장산은 모든 등산 코스에 사다리나 난간 같은 인공 시설물이 전혀 없었다.등산 보조 시설은 밧줄 하나밖에 없는데다 역동적인 원시의 맛은 느껴지지만 조금 위험해 산행이 힘들다.지장산 정상에 오르는 마지막 밧줄 구간(13:04), 이곳이 이번 등산에서 가장 위험한 구간이었다.겨울철에 눈이 쌓여 얼 경우에는 사고 위험도 커 통과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포천시청에서는 이런 곳에 사다리라도 하나 설치했으면 좋겠다.참고로 지장산은 모든 등산 코스에 사다리나 난간 같은 인공 시설물이 전혀 없었다.등산 보조 시설은 밧줄 하나밖에 없는데다 역동적인 원시의 맛은 느껴지지만 조금 위험해 산행이 힘들다.빙판길의 오늘 기온은 아침 기준 영하 3~4도, 낮 기준 영상 5~8도인데 산 위라 그런지 아직 서리가 녹지 않고 얼어 있다.지장봉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내산리지장봉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내산리산행을 시작한 지 무려 4시간 45분 만에 지장산 정상(877m)에 도착했다. (13:13) 지장산은 우리나라 산하 200대 명산에 랭크된 산이지만 직접 와보면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산이었다.이번 등산을 함께 해준 오빠&동생 혼자 왔으면 너무 무섭고 힘들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이번 등산을 함께 해준 오빠&동생 혼자 왔으면 너무 무섭고 힘들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연천군에서 세운 정상석에서도 인증샷 한 장!지장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쪽 조망 바로 앞에 화인봉이 보이고, 그 너머로 삼형제봉과 향로봉 능선이 이어져 있다.정상에서 연천군 방면으로 우뚝 솟은 서봉북쪽의 고대산과 금학산 조망고대산~보개산 종주림길 안내도등산이 예상보다 긴 시간도 너무 늦고 배 고파서 정상의 구석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원래는 깡통 맥주도 한잔 마시면서 천천히 쉬고 싶었는데, 갑자기 손가락 굵기 정도의 큰 말벌 한마리가 나타나도 우리 주변을 배회한 것으로 벌에 쏘이다 것은 아닐까 무섭고 급하게 정리하고 일어났다.산에서 멧돼지, 뱀도 무섭지만 그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말벌이다.멧돼지나 뱀은 그래도 생각 머리가 있어서 사람을 보면 자신들이 스스로 피하지만, 말벌은 아무 생각 없이 움직이는 상대를 그대로 쏘아 버리지만 운이 나쁘면 벌에 쏘여서 죽을 수도 있다.등산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시간도 너무 늦었고, 배가 고파 정상 한쪽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원래는 캔맥주도 한 잔 마시며 푹 쉬고 싶었는데 갑자기 손가락 굵기만한 큰 말벌 한 마리가 나타나 우리 주위를 계속 배회하다 벌에 쏘일까봐 서둘러 정리하고 일어났다.산에서는 멧돼지, 뱀도 무섭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말벌이다.멧돼지나 뱀은 그래도 생각하는 머리가 있어 사람을 보면 자신들이 스스로 피하지만 말벌은 아무 생각 없이 움직이는 상대를 그대로 쏴버리지만 운이 나쁘면 벌에 쏘여 죽을 수도 있다.정상에서 지장산 계곡 숲길까지는 1.4㎞ 거리이다.우리가 걷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하산길에 나무 사이로 보이는 화인봉마지막으로 감상한 고대산과 김학산.관인봉 능선과 산 너머로 보이는 철원평야반 이상 내려온 지점에서 보개산 이정표를 만났다. (14:17)지장산 정상을 출발한 지 꼭 1시간 만에 담터고개(잘막이고개)에 도착했다.(14:46) 이곳은 지장산계곡 숲길 최상단 지점으로 저 고개를 넘으면 강원도 철원군 땅이다.담터고개에서 숲길을 따라 내려가는 길의 가을과 가을 풍경멀리 삼형제의 바위가 바라다보인다.동마네미 고개에서 내려오는 갈림길(15:20) 이곳이 바로 짚과 같은데 무슨 뜻인지는 도무지 알 수 없다.8개의 다리 중 가장 상류에 위치한 향로천 8교를 건넜다. (15:28)폐허가 된 절터를 지나 그 바로 아래 방금 우리가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 삼거리 갈림길을 통과했다. (15:35)폐허가 된 절터를 지나 그 바로 아래 방금 우리가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 삼거리 갈림길을 통과했다. (15:35)아름다운 지장 계곡오전 8시 반 등산을 시작한 지 8시간 만에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16:25) 임도 최상단 담터고개(잘막이고개)에서 이곳까지 내려오는 데 1시간 40분이 걸렸다.결코 만만하지 않았던 지장산 등산이지만 기대 이상으로 멋진 경치와 조망 때문에 등산 만족도가 높았던 등산이었다.오전 8시 반 등산을 시작한 지 8시간 만에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16:25) 임도 최상단 담터고개(잘막이고개)에서 이곳까지 내려오는 데 1시간 40분이 걸렸다.결코 만만하지 않았던 지장산 등산이지만 기대 이상으로 멋진 경치와 조망 때문에 등산 만족도가 높았던 등산이었다.서둘러 서울로 돌아와 즐거운 산행 뒤풀이 시간을 보냈다.삼겹살에 소주는 항상 진리!!!서둘러 서울로 돌아와 즐거운 산행 뒤풀이 시간을 보냈다.삼겹살에 소주는 항상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