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세침 검사 받던 날) 갑자기 갑상선 검사 받아라?갑상선

갑상선 초음파 검사는 지난 주에 1번 포스팅이 줄어든 시기였어요.눈치 채신 분 계신가요?지난 주 생일을 맞이하는 11 월에 실시한 건강 진단 결과가 나왔습니다.매년 검진을 받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검진센터에서 우편으로 결과지가 나오는 게 일반적인데 전화가 왔어요.(그건 분명 좋지 않은 신호라는 걸 우리는 잘 알잖아요) 갑상샘 수치가 지난해에 비해 크기가 좀 더 커진 것 같다고 정밀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제대로 검사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갑상선 진료를 잘 보는 것으로 유명한 병원을 알아보고 전화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예약해 두었습니다.솔직히 걱정도 안 되고 검사만 받으면 문제가 안 될 것 같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그리고 진료 당일혼자 간다고 했는데 굳이 엄마가 같이 가준다고 해서 병원 앞에서 만나기로 해서 지하철을 탔대요” ^^ 그런데 병원 입구에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도 같이 왔어요. “솔직히 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엄마께 어느 병원을 가야 하는지 물어봤는데 검사 결과를 말씀드렸는데 엄마한테는 별거 아니었던 것 같아요. ㅜㅜ그렇게까지 생각하지 못하고, 괜히 걱정을 끼친 것 같아 후회했지만, 막상 검사를 받으러 초음파실로 채혈실로 갑상선 센터 등으로 이동해 보니, ‘혼자 왔으면 오랜 시간 피곤했을 텐데’라는 생각에 부모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갑상선 검사 받는 날 갑상선 초음파 검사 촬영만 끝나면 끝날 줄 알았는데… 담당 선생님이 초음파 검사 결과를 확인하면서 크기가 0.8mm인 건 문제없는데 미세하게 모양이 안 좋고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이 부분은 정밀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군요.

갑상선 검사 센터

갑상선 세침 검사, 혹시 아프시면 안 될까 봐 걱정했던 세침 검사까지 하게 됐어요 목에는 마취 크림을 바르고 나서요.다행인 것은 중간이 아니라 가장자리 쪽이었기 때문에 세침 검사는 거의 아프지 않았습니다.

병원에는 예쁘게 크리스마스 트리도 장식돼 어떤 풍경보다 저를 기다리는 엄마 아빠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3개월에 한 번씩 삼성병원까지 진료를 받으러 다니면서 두 분이 얼마나 지루하고 힘든 시간이었는지 생각해보니 괜히 가슴이 뭉클하더군요.다음 번엔 함께 가면 꼭 같이 가보려고 합니다.(예전에는 보호자 1명만 가능했지만 11월 초에는 보호자 1명과 함께 진료를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괜찮다고 위로해 주시는 부모님내몸인데나보다더걱정해주시는부모님의마음에내가내몸을더돌보고건강을챙겨야할것같습니다.저도 제 병보다 우리 애가 아플 때 더 신경 쓰이고 걱정했는데 그걸 또 까먹었네요.

갑상선 검사 결과를 듣는 날

검사를 받고 이틀 후에 결과를 볼 수 있다고 예약해 주셔서 이틀 후에 재방문했습니다.

검사를 받고 돌아오는 날 저도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요즘 피곤한 건 갑상샘 때문인가.집중력이 예전 같지 않은데, 혹시 그 때문인가.혼자 구시렁거리는 걸 남편이 무심코 듣고 넘어가는가 했더니 갑상선 관련 검색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나에게 심각한 것은 없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완치율도 높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계속 말했습니다.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점심시간을 돌려주기도 하며 바쁜 시간에 함께 병원에 들러주기도 했던 남편.

진료순서가되어의사선생님을만날때피식웃음을지으며양성이라전혀문제없다면서매년건강검진을받으니까매년건강검진받고확인하면된다고걱정하지말라고하셨습니다.농담도 잘하고 잘 웃는 남편이지만 그렇게 해맑게 웃는 건 오랜만에 본 것 같아요. (웃음) 부부는 역시 부부네요. ^^제게 바람은 불지 않았는데 혼자서 걱정을 그렇게 한 것 같아요.

아내가 먹고 싶다는 브런치로 점심을 간단하게 끝내고 집에 갑니다.

10대 딸과 함께 걷기 운동을 하기 때문에 그냥 검사만 받으러 간다고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는데 결과를 듣고 와서 간단히 얘기했더니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걷기를 한다고 따라오더군요. ^^시간이 맞지 않아 지니 혼자 하교해서 운동장을 두바퀴 달려서 오르거나 줄넘기를 해서 올라가는 날이 요즘보다 많았거든요. 예쁘게 자라 주는 우리 딸을 보고 엄마가 더 건강해져야 한다. 마음속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무조건 열심히 다니는 매일.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도 이틀 동안은 제 머릿속이 복잡했던 것 같아요.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글도 쓸 수 없고…이런계기를통해서내몸을잘들여다보고관심을가져야한다는배움을얻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에는 항상 최선을 다하지만 자신의 몸에는 다소 무관심한 엄마들.2021년 12월은 내 몸과 내 마음을 찬찬히 살펴보고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꼭 가질 것을 추천합니다.감사합니다

by.알프스하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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