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목록, 나는 평생 사이좋게 지낸 오타쿠에서 야매 일본어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한국의 정발을 기다릴 수 없어 일본에서 먼저 나온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면 어쩌게 된 경우다. 일본어로 말하지 못하더라도 일상적인 대화나 글을 대충 이해할 수 있게 된 나의 오덕 시대에 감사했고 이번에는 내가 좋아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정리해봤다. 저번에 몇 개 썼는데 저번에 썼던 애니메이션을 포함해서 몇 개 추가해볼게.
보잭 호스맨(청불)


보
잭 호스맨은 총 6개의 시즌이 나왔고, 내가 넷플릭스에 가입해 처음 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 바로 보잭 호스맨이다. 지난 2014년 출연해 왕년 인기 배우였던 보잭 호스먼은 까다로운 성격을 띠고 있다.오프닝과 엔딩곡이 굉장히 좋았고 인간과 죄수가 나오는 판타지로 보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인간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할리우드의 화려한 면이 아닌 어두운 면을 볼 수 있는 블랙코미디이기 때문에 이야기가 긍정적이고 활기차지 않아 상당히 암울하다. 한없이 자극적이기도 하지만 또 한없이 우울하고 답답하기도 한 현실을 보여주는 작품이다.BoJack Horseman | Opening Credits Theme Song [HD] | 넷플릭스
인트로를 보면 엉큼한 보작의 모습과 화려한 삶, 그러나 결국 혼자인 모습을 보이는데, 인트로만 봐도 어떤 삶을 사는 사람인지 대충 알 수 있다.
빅 마우스(청불)


빅
마우스는 총 3개의 시즌이 나왔으며 31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7년 첫 방영된 애니메이션으로 2차 성징이 시작돼 사춘기에 접어든 10대가 느끼는 성적 호기심을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로튼 토마토의 신선도 지수가 100%로 실제로 보는 내내 신선함은 물론 한국의 경우 10대의 성 이야기를 금기시하고 있어 한국인에게는 충격을 줄 수 있는 작품이다.이런 말을 못하는 사람은 문화충격일 수 있지만 10대의 성적 충동이나 성적 호기심은 호르몬 작용에 의한 당연한 성장과정 중 하나다. 사춘기에 접어든 10대의 성적 충동을 호르몬 몬스터라고 표현한 것이 참신했던 작품이다. 누구나 호르몬 몬스터 하나씩은 가슴에 안고 살아가니까. 일본 애니메이션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별로일지 모르는 작품이다.
그때 그 시대의 패밀리 (청불)


그
그 시절 패밀리는 최근 시즌4가 넷플릭스에 올라온 보잭 호스맨 다음으로 좋아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 하나다. 이전에도 한 차례 포스팅을 했지만 1970년을 배경으로 미국 가족 이야기를 다룬다.70년대를 배경으로 인종차별, 남녀차별, 노동문제 등 다양한 미국 내 사회문제에 대해 은유적으로, 또 직접적으로 보여준다.시즌이 지날수록 점점 어두워지고 우울해져… 보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하루에 한 편 이상 보기가 어렵고 시즌3에서 시즌4로 넘어가기가 너무 힘들었던 시리즈다.
어그레시브 레츠코


오
그레시브 레츠코는 시즌2까지 나와 사회인이라면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아무래도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으로 비슷하고 회사의 업무환경이 비슷하기 때문에 매번 공감하는 내용이 정말 많다.꾸준히 직장생활을 하는 20대 직장인, 회사에서 일어나는 부당함, 짜증 등을 잘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으로 가볍게 보기 쉽고 에피소드가 짧기 때문에 하루에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도시기는 미국인이기 때문에 내가 공감하는 모습을 가끔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나는 시리즈를 보고 많이 웃었다.
시즌3가 나오기를 고대하는 작품 중 하나다.
아진(淸佛)


아
진은 지금까지 두 시즌이 나왔으며 이전에도 한 차례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죽어도 죽지 않는 신인류에 대한 이야기로 잔인한 장면이 꽤 많지만 화려한 액션 장면과 섬세한 그래픽이 뛰어나 무엇보다 2D와 3D를 넘나드는 작화가 매우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스토리 자체가 흥미롭다. 우리의 역사를 보면 인간은 자신과 다른 존재에 배타적이었다. ‘우리’가 아닌 존재에 대해 사람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라든가 흑인 노예제도라든가 인종이 남들끼리의 결혼을 금지한다든가, 아직도 만연해 있는 동성애자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라든가. 인간들은 꾸준히 자신들과는 다른 존재를 부정하고 잔인한 악행을 끊임없이 해왔으며, 또 자신의 이해득실과 무관심하다. 하지만 인간이란 이타심을 가진 동물이기 때문에 또 이런 잔인한 행동에 대한 반성과 자정에도 함께 할 수 있는 동물이다.
아진의 경우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을 정말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흡입력이 대단해서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다.
드로헤드로(청불)

도
로헤드로는 아직 시즌1밖에 나오지 않았다. 지인의 추천으로 보게 됐는데 어느 순간 시즌1을 다 보고 다음 시즌을 기다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인간세계(홀)와 마법사들이 사는 세계가 나눠진 세계. 마법사들이 자신들의 마법을 연습하기 위해 인간들이 사는 한 사람으로 옮겨와 인간들을 대상으로 상당히 잔인한 마법 연습을 한다. 지금 23권까지 만화가 나왔고, 무늬와 내용을 봤을 때 남성 작가인 줄 알았는데 여성 작가여서 놀랐다. 그로테스크한 무늬와 스토리가 매력적인 애니메이션이다.잔인하고 폭력적인, 그리고 그로테스크한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거부감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빨리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다.다 청신호네…
그 외 넷플릭스 오리지널 추천 애니메이션으로는 토시기픽: 카케구루이, 버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