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루먼 쇼’는 태어난 순간부터 영화사로 입양된 트루먼 버뱅크(Truman Burbank)라는 남자의 삶을 방송하는 가상의 TV쇼를 소재로 한 영화다. 영화의 주인공인 트루먼이 태어날 때부터 걸음걸이, 초등학교 입학, 대학 진학, 결혼 등 그 사람의 삶을 라이브로 하루 24시간 내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잠자는 것까지) 다 찍어 방송하는데 이를 보는 시청자들은 트루먼에게 감정이입해 거의 종일 거기에 빠져 사는 것으로 묘사된다. 트루먼 본인만이 자신이 쇼의 주인공인 줄 모르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연기할 배역을 갖고 쇼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무서운 상황. (심지어 엄마, 아빠도 실제 부모가 아니라 마음을 열고 지낸 친구조차도 가짜이다.) 이 살벌한 영화적 상상은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을까.
영화 정보 출처 다음 영화 개봉 : 1998년 10월 24일 재개봉 : 2018년 12월 13일 장르 : 코미디 / 드라마 국가 : 미국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02분, 103분 (재공개) 평점 : 8.9
출연자 다음 영화감독: 피터 위어 출연: 짐 캐리, 로라 리니, 노아 암메리히, 나타샤 매켈혼


트루먼 버뱅크(Truman Burbank) ‘트루먼’이라는 이름에는 ‘진짜 사람(trueman)’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트루먼 쇼 세계에서 유일하게 진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다른 모든 등장인물들에 의해 만들어진 거짓 삶을 살아가는 그에 대한 반어법적인 표현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트루먼 버뱅크(Truman Burbank) 배우는 짐 캐리.
자신이 주인공인 줄 모르는 트루먼 쇼의 주인공. 서른 살 백인 남성이며 직업은 보험사 직원이지만 물론 가짜로 상대하는 고객, 심지어 그의 아내까지도 모두 연기자다. 예의 바르게 그가 자주 하는 못 만날 수도 있으니 미리 말해 둡시다. “좋은 오후, 좋은 밤, 좋은 밤 되세요”라는 전 세계 시청자들이 따라하는 명대사. 30년 동안 모든 생활이 몰래 촬영돼 전 세계에 생중계됐으며 누군가에 의해 가공된 삶을 살아왔다.
어릴 때는 탐구심이 강하고 여행가가 꿈이며 섬을 떠나고 싶은 욕구를 가졌지만 제작진과 배우들은 그에게 더 이상 탐험할 지역이 없다고 가르쳐 비행기 사고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주고 사나운 개를 풀어주고 떠나려는 어린 트루먼 앞을 막아 자신이 사는 곳이 최고의 관광지로 선정됐다는 기사를 보여주는 등 여러 방법으로 그 욕구를 억제했다. 거기에 트루먼의 아버지(물론 배우니까 가짜)가 폭풍우로 목숨을 잃는 사건을 연출해 트루먼에게 물 공포증을 안겨줬다. 영화 중간 크리스토프의 인터뷰에 따르면 섬을 떠나려는 트루먼을 막기 위해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갑작스러운 스토리를 만들어 그를 갑자기 하차시킨 것이다. 그는 잘린 뒤 앙심을 품고 있다가 나중에 고의로 트루먼 앞에 다시 나타난 것 같다.
트루먼은 이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트라우마가 생겨 세트장인 섬에서 나올 수 없게 됐지만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와중에도 마음속으로는 늘 섬을 떠나기를 꿈꿨다. 이해할 수 없었던 실비아와의 이별 당시 실비아의 행선지로 회자됐던 피지로 떠나는 게 꿈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보트를 타고 바다를 건너 생명을 위협하는 인공폭풍우까지 이겨내며 세트장과 만들어진 삶에 이별을 고한다.
극 중 트루먼쇼 주인공 후보 아기는 그 밖에 4명이 더 있었는데, 그가 방송일에 맞춰 태어났기 때문에 그가 트루먼쇼 주인공이 됐다. 설정상 처음으로 법적으로 개인이 아닌 법인에 입양된 자녀라고 한다.
크리스토프(Christof)

크리스토프(Christof) 배우 에드 해리스.
달에도 보인다는 초거대 세트장 씨헤이븐(Seahaven)을 만들어 트루먼쇼를 제작한 총책임자. 각본을 짜는 것도 주로 그가 하는 것 같고, 중요한 순간에는 본인이 직접 무선통신으로 배우들의 행동이나 대사를 지시한다.
자신이 만든 트루먼 쇼에 크게 취한 듯 다른 제작진이나 스폰서와 달리 트루먼을 단순히 돈벌이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는 그를 아들처럼 아끼고 아끼는 것 같다. 현실 사회는 추악하고 속임수가 가득하지만 자신이 만든 세트장 안에서는 두려워할 것이 없으며 그것이 트루먼을 위한 천국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실비아와의 전화 설전 중 트루먼에게 ‘평범한 삶’을 줘 걱정 없이 살게 하고 있다고 말하는 데서 나타난다. 크리스토프 입장에서는 반평생 트루먼만 보고 살았으니 아들처럼 여길 만하다. 하지만 타인의 사생활을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것은 전혀 주저함이 없지만 정작 본인의 사생활 보호는 철저히 하는 모순을 갖고 있으며 여러 인위적 방법을 통해 트루먼이 섬을 떠나지 못하도록 방지해 오히려 트루먼이 스스로 떠나지 않으려 했다는 식으로 말하는 뻔뻔함도 있다.
또한 트루먼이 섬을 탈출하려 하자 죽음의 위협 속에 빠뜨리면서까지 쇼를 지속하려는 모습을 보면 소시오패스에 가까운 인물로 볼 수 있다. 다만 자고 있는 트루먼의 영상을 자신의 아이를 만지듯 부드럽게 쓰다듬거나 트루먼이 탈출하면 분노가 아닌 다소 미묘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면 또 모호하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은 크리스토프의 트루먼에 대한 개인적인 애정이 담긴 행동일 뿐, 이것이 비인권적인 트루먼 쇼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지는 못한다고 할 수 있다.
실비아(Sylvia)

실비아(Sylvia) 배우는 나타샤 매켈폰.
트루먼의 첫사랑 그녀는 트루먼의 대학 캠퍼스의 단역 배우였던 터라 트루먼과의 로맨스는 예정돼 있지 않았고 트루먼이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않자 말론과 메릴 등이 노골적으로 트루먼의 주의를 끈다. 연기할 때 쓰던 가명은 로렌 갈랜드. 트루먼이 계속 사라질 실비아를 겨우 찾아 말을 걸자 “너랑 얘기하면 안 돼”라며 거부한다. 트루먼이 그녀가 옷에 단 배지 문구의 의미를 묻는데, 그 문구는 ‘어떻게 끝날까?(How’s It Going To End?)’였다. 그러나 실비아는 말을 바꾸면서 뜻을 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눈에 그녀에게 반한 트루먼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서 그에게 자신의 본명과 트루먼 쇼의 진실을 알리고자 했으나 이를 지켜보던 스태프와 연기자들에 의해 끌려가 쇼에서 해고됐다. 이후 현실세계에서 트루먼쇼 반대 운동에 참여해 트루먼을 현실로 끌어올리려 노력한다.
메릴과 결혼한 뒤에도 트루먼은 실비아를 잊지 못해 그녀를 찾아 피지로 떠나고 싶어했다. 잠시 본 첫사랑의 얼굴을 끝까지 기억하며 아내에게 준다는 명분으로 산 패션 잡지에서 잘라낸 모델들의 얼굴로 실비아의 얼굴 사진을 만들어 탈출하는 순간까지 아끼는 트루먼을 보며 감동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트루먼이 최종적으로 세트를 벗어나자 날아갈 듯 기뻐하며 트루먼을 데리러 간다. 트루먼의 탈출을 가장 기뻐한 사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메릴 바뱅크(Meryl Burbank)

메릴 바뱅크(Meryl Burbank) 배우는 로라 리니.
트루먼의 아내를 연기한 배우로 본명은 한나길. 트루먼 쇼에서의 직업은 간호사다. 물론 가짜여서 트루먼이 실제로 그녀가 일하고 있다는 병원에 들렀을 때는 황급히 수술실에서 보조하는 척했다. 하필 절단 수술을 한다고 해서 마취도 안 된 배우를 환자처럼 강제로 재워놓고 절개하는 척했다.
그녀가 트루먼과 결혼한 것은 제작진이 의도한 것으로, 첫 등장부터 실비아의 출연으로 흔들리는 트루먼을 본 제작진이 서둘러 난입시킨 것이다. 시작부터가 대타 역할이었던 셈이다. 그녀는 사생활 없이 트루먼의 아내를 연기하는 것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트루먼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이 같은 그녀에 대한 의심이 처음 시작된 것은 트루먼이 메릴과의 결혼식 앨범을 보고 서로 키스하는 사진에서 그녀가 손가락을 교차하는 것을 보면서부터다. 그것도 처음부터 손을 앞으로 내린 상태에서 얽히고 있다. (서양에서 이렇게 손가락을 꼬는 제스처는 본래 행운을 비는 행위인데, 이를 은밀히 한다는 것은 “내가 지금 사기를 치고 있으니 행운이라도 빌어줘!”라는 뜻으로, 즉 “여러분, 이건 다 거짓말이라는 건 아시죠”라는 의미의 제스처라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손가락을 꼬는 자세를 위로 하면 행운을 빈다는 뜻인데 이를 거꾸로 하면 반대의 뜻이 된다. 상황이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 숙어로 fingerscrossed라고 하면 행운을 빈다는 뜻.그래야 나중에 지옥에 가지 않을 거라고 믿었던 게 관습으로 굳어진 것이다. 사진 속 메릴은 결혼반지를 어이없게 오른손에 끼고 있다. (결혼반지는 왼손 약지에 끼는 것이 보통이다.) (서양속담, 성공속담)
메릴의 주요 역할은 TV로 지켜보는 시청자들을 위해 다양한 협찬 제품을 광고하는 것이다. 하지만 남편이라는 트루먼의 심리상태에는 신경 쓰지 않고 너무 노골적으로 광고성 댓글을 달아 트루먼의 의심을 샀다. 특히 부부싸움을 하던 중 갑자기 영업용 미소를 지으며 커다란 코코아 캔을 들고 “새로 나온 코코아 한 번 마셔볼까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이 영화 최대 개그 장면이자 소름 돋는 장면으로 꼽힌다. 물론 트루먼은 화를 내며 도대체 뭐야! 어디를 향해 얘기하는 거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 직후 트루먼이 화를 내며 그녀를 뒤쫓자 제작진이 긴급 투입한 말론에게 더 이상 이 일도 할 수 없다며 울먹인다.
트루먼 쇼가 계속되자 그녀는 트루먼을 떠났고 트루먼은 새로운 여성과 연결되는 각본이 준비되어 있었다. 크리스토프가 새로운 여성과 재혼하는 시나리오가 준비되어 있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잠시 후 직장에 새로운 여성 동료가 들어오고 카메라는 그녀를 비중 있게 찍는다.
트루먼 쇼 줄거리 & 결말출처 나무위키



트루먼쇼를 위해 만들어진 영화 속 세트장 씨헤이븐(Seahaven). 하늘의 별조차도 전등으로 밝혀 하늘의 태양도 시간에 관계없이 떠오르게 하고 비와 폭풍, 파도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대한 세트장이다. 인트로 안에서 세트장의 규모를 보여주는 위성사진 장면에서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좌우 반전된 LA 근교의 사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세트장은 LA 도심에 해당하는 부분을 모두 덮고 있다.
마치 실제 TV 예능쇼인 ‘트루먼쇼’를 진행하듯 출연 배우들의 영상과 크레딧이 나오고 영화가 시작된다. 영화의 배경은 10909일째.[만 29세 10개월 정도]


트루먼 쇼는 말 그대로 트루먼 버뱅크(Truman Burbank)라는 남자의 삶을 방송하는 TV쇼로 태어날 때부터 걷고 초등학교 입학, 대학 진학, 결혼 등 그 사람의 삶을 모두 촬영하는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다. 라이브로 하루 24시간 내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잠자는 것까지 모두 찍어 방송한다.
하지만 트루먼 본인은 자신의 생활이 방송되는 것을 모른다. 트루먼쇼에 등장하는 사람 중 소꿉친구, 직장동료, 이웃, 심지어 부모님과 아내까지 트루먼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연기자다. 이들은 배우로서 각본에 따라 트루먼 주변 인물을 연기하며 행동한다. 대화하는 도중에 친구나 아내가 엉뚱한 이야기를 하지만 자세히 보면 시청자에게 간접광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맥주를 마시던 친구가 “맥주가 이 정도는 돼야겠다”며 동시에 맥주 상표를 보여주고 트루먼이 이웃과 인사를 할 때 이웃이 광고판이 있는 곳에 밀어붙여 상표를 보여주는 식이다. 실제로 트루먼이 사용하는 모든 생활용품은 방송에서 광고되는 것이다. 옷, 식품, 심지어 집도. 그래서 아내가 가끔 트루먼에게 이 물건은 버립니다. 새 제품이 나왔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도 광고다.
아내와 친구 등 트루먼에 가까운 사람을 연기하는 배우들은 연기 생활이 바로 자신의 사생활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트루먼과 안면이 없는 단역들은 배우가 계속 교체되는 것 같고, 이들은 연기력이 주역 배우들보다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또 그가 어려서부터 살아온 섬 씨헤이븐(Seahaven)도 실제로는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거대한 세트장이다.


그런데 비현실적인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하늘에서 큰 개자리라고 적힌 조명이 떨어지면서 비가 자신에게만 떨어지고 죽은 줄 알았던 자신의 아버지가 노숙자가 돼 나타나고 트루먼이 당황한 사이 길을 걷던 직장인들이 갑자기 아버지를 버스에 태워 잡는다. 출근길에는 갑자기 카오디오가 고장나 평소 듣는 라디오 방송 대신 왜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중계하고 지시를 내리는 방송이 나온다. 의아해하던 트루먼은 자신의 직장이 아닌 다른 건물로 들어갔고 엘리베이터가 도착해 문이 열리는데 그곳은 엘리베이터가 아닌 엘리베이터로 위장한 배우 휴게실이었다. 트루먼은 저게 뭐냐고 따지고 무단 침입을 했다는 명분으로 경비원에게 끌려간다.


출근하는 아내의 뒤를 밟고 수술 집도 장면을 숨어서 지켜보는데 의사가 난처한 표정으로 메스를 대는 순간 갑자기 어디선가 철제품이 떨어져 소리를 지르고 그 소리를 들은 마취 상태로 보였던 환자가 깜짝 놀라 몸부림친다.


실비아가 퇴장할 때 그를 데려간 실비아의 아버지(트루먼 쇼의 단역배우). 사실 아버지는 아니다)가 실비아를 데리고 피지로 간다고 했기 때문에 트루먼은 항상 피지로 가는 꿈을 꾼다.
자신의 삶이 이상하다는 의심이 확실시되기 시작한 트루먼은 섬에서 나와 그동안 꿈꿔왔던 피지로 가려고 하고 제작진은 당연히 다른 방법을 사용해 탈출을 막는다. 여행사를 찾자 벽에는 비행기 사고와 여행 위험성에 대한 경고 포스터가 붙어 있어 비행기표를 사려고 해도 성수기로 예약이 꽉 찼다고 한다. 시카고행 시외버스를 타자 승객 모두가 당황하고 굳은 표정으로 있고, 한 아이가 트루먼을 보고 저 아저씨를 봤는데라며 엄마가 조용히 시키는 등 모두 당황하고 있다. 버스기사가 잠시 황급히 버스변속기를 일부러 무리하게 조작해 기어를 닳게 하고 버스가 고장났다며 승객을 내리게 하지만 기사가 말하자마자 다른 사람들이 모두 기다렸다는 듯이 일말의 표정 변화도 없이 바로 내린다.


결국 집에 오게 되는데 사람들을 지켜보면 같은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주위를 맴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직장에서 아내가 돌아오면 아내를 차에 태우고 이상한 일이 있다고 하지만 아내는 그런 일이 없다고 계속 잠재우고 트루먼은 차를 몰며 난폭운전을 하며 어디든 가자고 한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교통체증으로 길이 막히는데 잠시 다른 곳으로 가는 척하면서 차를 빼서 조금 전 거리로 돌아오면 조금 전까지 막혔던 길에 차가 보이지 않는다.


섬을 빠져나가는 다리까지 오자 트루먼은 물 공포증 때문에 멈추고 아내는 트루먼이 물 공포증 때문에 다리를 건널 수 없다며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지만 아내를 대리운전 시키고 다리를 건너가 도로 옆 숲길에 불이 났다는 전광판을 보고도 전력 질주한다. 결국 도로 한가운데 불을 뚫고 차 안이 연기투성이가 돼도 숲길을 빠져나간다. 이후 곧 방사능 유출 사고가 났다며 경찰이 길을 막는다. 이에 트루먼은 납득하는 듯 보이지만 경찰 한 명이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에 [트루먼이 인사를 하자 경찰이 천만에요 트루먼 씨]라고 무의식적으로 말해 버린다. 당연한 얘기지만 트루먼은 그에게 자신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 트루먼은 차를 버리고 뛰쳐나오지만 결국 붙잡혀 집으로 돌아온다.


이 영화 곳곳의 엉뚱한 광고를 보면 최근 드라마 나누기로 광고 시간을 늘린 한국의 현실이 이미 미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을 비판하려는 영화적 장치가 아니냐는 것이다.
집에 돌아온 뒤 아내는 최근 무슨 일이냐고 침착하게 말하고 갑자기 영업용 미소와 함께 코코아 통을 들어올리며 새로 나온 코코아 한 번 마셔 보시겠어요? 천연 코코아 씨앗으로 만들었고 인공 감미료도 넣지 않았습니다. 다른 코코아도 마셔봤는데 이게 최고예요!라고 말했다. 물론 트루먼은 아내가 갑자기 저러자 화를 내며 “도대체 뭐야! 어디를 향해 얘기하는 거야!”라는 반응과 함께 아내를 거의 죽일 듯한 기세로 추궁한다. 이에 아내는 겁에 질려 칼로 자기 방어를 하지만 곧 제압당하지만 트루먼이 정말 죽일 듯한 기세로 달려들자 이 장면을 보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뭔가 해봐(DoSomething!)”라고 외친다. 이 말로 그동안의 의심이 더욱 강해진 트루먼은 아내도 자신의 삶을 감시하는 자들과 동료라고 생각하고 몰아붙인다. 이때 친구 말론이 맥주캔 세트를 들고 함께 맥주를 마시자며 자연스럽게 등장해 놀라 아내를 위로한다.


그리고 밖에서 트루먼과 맥주를 마시며 트루먼의 의심을 풀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크리스토프가 지어주는 것을 그대로 말할 뿐 두 장면을 교차해 보여주는 장면이 압권이다.


그리고 의심을 풀려고 트루먼의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해준다. 그중 이 모든 순간을 단순히 방송의 하이라이트로 간주하며 제작진은 “시청률은 분명 당연하다”고 반긴다.




제작진은 황급히 크리스토프는 결국 사상 처음으로 트루먼쇼 방송 중단을 선언하지만 24시간 방송되던 채널이 갑자기 중단되자 항의 전화가 빗발친다. 처음부터 모든 배우를 동원해 트루먼을 찾으려 하지만 트루먼은 배를 타고 떠난 뒤다.
트루먼이 물 공포증으로 바다에 갈 수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기 때문에 바다에 대한 의심을 아무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크리스토프는 트루먼이 바다로 갔다는 사실을 직감으로 깨닫고 바다로 카메라를 돌려 뒤늦게 트루먼을 찾아낸다.제작진은 황급히 배를 보내 잡으려 하지만 모두 해사와 거리가 먼 배우들뿐이라 그럴 수 없다.
결국 강제로 배 주변에 인공 폭풍우를 일으켜 물 공포증을 유발해 돌려보내려 하지만 트루먼은 배에 몸을 묶어 차라리 죽이겠다며 끝까지 참고 견딘다. 이 말을 들은 크리스토프는 인공폭풍의 강도를 최대한 끌어올렸고 결국 트루먼이 죽기 직전에야 인공폭풍을 멈췄다.
그럼에도 배는 한참 앞으로 나아가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트루먼 앞에 하늘색과 흰색으로 칠해진 세트장이 나타나 벽에 부딪히고 만다.


트루먼은 벽을 직접 더듬어 자신이 세트장에서 살고 있었다는 것을 매우 분명하게 깨닫는다. 이때 벽에 가로막혀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했는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벽을 깨려는 듯 두드린다. 이때 다른 한쪽 벽면에 무언가를 확인한 트루먼은 벽을 더듬으며 옆으로 나아가 계단과 그 위에 비상문을 발견한다. 그리고 계단 위로 올라가 모두가 생방송을 지켜보는 가운데 문을 연다.




트루먼이 자신의 통제권 밖으로 나가려는 것이 확실해지자 크리스토프는 직접 트루먼과 대화해 모든 것을 털어놓는다. 지금까지의 모든 삶이 세트장에서 이루어졌던 가짜임을 밝히고 트루먼의 삶을 모두 지켜봤다고, 확고한 진실을 알게 된 트루먼에게 바깥 세계도 자신이 만든 것과 다를 바 없고 그곳은 훨씬 위험하지만 이곳은 안전하다고, 자신이 만든 세계에는 밖과는 달리 진실이 존재한다고 설득한다. 그러나 트루먼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크리스토프는 뭐든지 말해봐! 넌 지금 TV에 나와! 전 세계가 너를 보고 있구나!라고 외친다. 이에 트루먼은 고개를 돌려 웃으며 그 유명한 트루먼식 인사를 하고 발을 내딛고 밖으로 나가버린다.
나중에 못 만날 수도 있으니까 미리 말해 두세요. 좋은 오후, 좋은 밤, 좋은 밤 되세요.트루먼이 평소 아침 출근할 때 앞집 식구들에게 하던 인사다. <트루먼 쇼>를 대표하는 명대사







영화가 진행되면서 TV로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원하지 않고 이용당하는) 트루먼을 동정하고 그의 탈출을 점차 원하게 되고 그가 끝까지 세트장 밖으로 나간 뒤에는 전 세계인이 환호하고 박수를 치며 기뻐한다. 광고주는 트루먼 쇼 중단을 명령했고, 30년 가까이 진행돼 온 쇼는 트루먼이 탈출에 성공하면서 이로써 끝내 막을 내리게 된다.
트루먼 쇼에 몰두하며 하루 종일 TV 앞에서 트루먼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재미있는 볼거리가 하나 사라지자 또 다른 볼거리를 찾으며 영화는 끝난다.

트루먼 쇼 엔딩신
주제출처 EBS 영화 크리스토프는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가짜 현실에 식상한 시청자들을 위해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일반인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장하는 모든 과정을 시청자들이 지켜볼 수 있도록 트루먼쇼를 제작한다. 세상의 모든 것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트루먼은 목숨을 걸고 진실을 찾기 위해 바다로 나가 온갖 방해 공작을 딛고 바깥 세계로 나선다. 이 영화는 트루먼쇼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을 통해 가공되지 않은 것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을 보여준다. 또한 세트장이 안전한 세상임을 알면서도 바깥 세계로 발을 내딛는 트루먼의 모습을 통해 진실을 알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결말 부분에서 트루먼이 탈출에 성공해 모두가 환호성을 지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볼 것은 없나?”, “채널 편성표는 어디에 있지?”, “하면서 큰 감동 없이 리모컨을 조작하는 시청자들이 나온다. 트루먼의 승리와 인간성의 회복마저도 단 하나의 오락거리로 치부하는 현대인의 공감능력 부재를 꼬집는 것이라는 해석, 감정이입은 쉽지만 잊기도 쉬운 미디어 매체의 속성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해석, 트루먼의 탈출이 단순히 자신만의 탈출이 아니라 시청자 모두를 트루먼쇼에서 탈출시킨 것이라는 해석 등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이 매우 다양하게 존재한다.
감상 포인트 출처 EBS 영화 ‘트루먼’을 제외한 모두가 허구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세계 속에서 살고 있는 트루먼의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는 마치 자신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시청자 중 하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