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놉틱스가 아닌 심포니 렌즈를 선택한 이유 렌즈 삽입 후기 선천성 백내장 다초점 렌즈 삽입 수술기 2 –

백내장 수술기 두 번째 얘기를 해보려고 해(첫 번째 이야기는 아래 링크 참조) @ 본 수술기는 백내장 수술을 앞두고 인터넷에서 도움을 많이 받은 것이 고맙고, 혹시 저처럼 선천성… m.blog.naver.com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시력검사를 했는데 왼쪽 눈 1.0, 오른쪽 눈 0.7이 나왔다. 수술 3일 후 측정한 시력이 10개월째 유지되고 있었다.실제로 수술 후 한두 달은 시력이 좋아진다는 리뷰를 본 적이 없는 것 같고 개인적인 경험으로 수술 후 안대를 풀고 나오는 시력이 고정되는 것 같다.

물론 수술 직후 눈을 잘 보호하고 처방한 안약과 연고를 잘 넣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정말 최선을 다해 안약과 연고를 시간에 맞춰서 넣어준 것 같아.안약은 지금도 1종류를 하루 2회 넣지만 처음 2개월간은 안약의 수가 많아 신경 써야 한다.

요즘 안과에서 많이 쓰이는 렌즈는 알콘사의 ‘파놉틱스’다. 파놉틱스의 장점은 다초점 렌즈의 가장 큰 약점인 가까운 곳을 비교적 잘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파놉틱스

내가 수술한 안과도 파놉틱스를 주로 다루지만 나는 흔히 약시라는 고도 근시여서 파놉틱스에는 맞는 렌즈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원장님께서 감사하게도 제 시력까지 커버할 수 있는 심포니 렌즈를 구해 주신 뒤 시술을 해주셨다.

심포니 렌즈

심포니 렌즈는 수술 후 그 자체가 비교적 적어 걱정스러웠지만, 나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수술에 많은 신경을 써주는 원장을 믿고 수술하여 현재 수술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심포니 렌즈의 연속 초점은, 거절감 없이 여러가지 초점으로부터 무리없이 사물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연속 초점 형식 때문에, 특정의 거리가 희미하게 보이는 그러한 현상은, 실생활 속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렌즈를 삽입한 뒤 안경을 벗게 돼 삶의 질이 높아졌다.겨울이 되면 흐린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 좋고 비오는 날도 편하다.

야간 빛이 심포니 렌즈의 약점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처음엔 야간 빛이 잘 적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10개월이 지난 지금은 거의 적응할 수 있었다. 야간운전도 전혀 무리가 아니다.덤덤한 성격은 아니지만 익숙해져 보니 빛이 민감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

처음 야간 운전했을 때, 심포니 렌즈의 경우 빛이 아래 그림과 같이 보이게 된다.처음에는 어색하였으나 원래 야간의 빛이 있었으므로 별로 신경써서 다니지 않으므로 지금은 신경써서 보지 않는 것에는 심포니 렌즈 특유의 빛의 번짐은 느끼지 않는다.

그리고 수술 직후 느낀 심포니 렌즈의 또 다른 특징은 노란색이 매우 선명하고 짙어 보인다는 점. 지금도 맑은 날 노란 간판 같은 것은 유난히 강렬해 보인다.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그리워진다.(색상과 관련된 직업을 가진 분에게는 충분한 상담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수술 후 10개월이 지난 지금은 매우 만족스럽게 생활하고 있다. 생활하면서 약포장 같은 곳에 쓰인 작은 글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불편함은 있지만 그래도 백내장으로 흐려진 시야가 맑아졌다는 점에서 감수할 부분이라고 본다.

다음 글에서는 백내장 다초점 렌즈 삽입 수술 후 나타난 사소한 부작용에 대해 작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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