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우리 큰아들이 고열이 났어요보육원 하원 후, 집 근처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조금 목이 부었다고 합니다.아~ 한동안 열도 안나고 크게 안아프다 했더니 또 편도선이 부었어요?
약도 받아 왔기 때문에 집에서 약을 먹고 일찍 재웠습니다.
새벽녘이 돼서 다시 열이 오르기 시작하고 춥다는 정우!오한이 들듯이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어요…
정우의 편도선에 고름이 생겨서 입원했을 때의 추억이 떠오르기 시작해!
해열제 먹이고, 차가워진 손발이나 주물러주고, 열이 최고치로 오르면 떨리는 한기는 조금씩 사라집니다~ 그때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닦아주고!!(절대로 아이가 추워하고, 한기가 오면 옷을 벗기거나 몸을 닦으면 안돼요!!))
겨우 열이 좀 내려갔다가 잠이 들었거든요.~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열이 올라 39.5

안 되겠다 싶어서 저희는 평소 다니던 창원 한마음병원으로 갔습니다!
진료 결과! 역시 편도선이 붓고 편도선에 고름까지!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편도에 고름이 나오면 오한이 나고 열이 잘 내리지 않기 때문에 입원을 권장한다고 하셨죠.
하지만 정우는 고열이 40도를 넘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집에 가서 만약 열이 나지 않고 열이 계속 나면 짐을 싸서 입원할 준비를 하고 오라고 하더라고요.
전에도 편도선에 고름이 나와 입원한 적이 있는 정우.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 힘들어 보였어요먹지도 못하고 아파하고 오한이 와서 부들부들 떨고 있고…
근데 이번에는 좀 심한지 열이 오를 때만 조금 고생하고 컨디션이 좋아서 먹는 것도 잘 먹어주더라구요
집에 와서 동생이 없어서 혼자 얼마나 심심했는지




종이로 잘라서 붙이고 색칠해서 만드는 놀이를 해줬어요^^
너덜너덜한 종이 슬리퍼 한 장에도 얼마나 기뻐하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이 내리면 잠이 온대요.이제 곧 동생이 올 시간이니까 일찍 재웠어요~동생이 오면 또 편히 못자고 자기만의 시간이 끝나버리니까요.(눈물)
평소에도 친구형제들은 어린이집을 각자 가기때문에 하원시간에 무척 안타까워요~ 하지만 오늘은 정우가 평소보다 더 승우를 찾아서 기다렸어요!! 혼자서 정말 심심했나봐요. wwwwwwwww
승우는 하원 시간! 빨리 안아서 데리고 왔어요~


이정도면 기뻐서 버선뽑고 현관입구까지 나오는걸 발이 시리게 올라가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렇게 좋을 줄 서로 껴안고 만졌는데!10분도 안 돼서 아니 5분은 됐을까요?승우가 옷을 벗고 장난감을 만지는 순간 싸워요!형제 자매 모두~ 그래요?진짜 많이 싸워요! 그리고 이제 둘이 안 싸운 것처럼 놀고!정말 종잡을 수 없는 형제들~



간식타임!! 군고구마! 아이들 1인 2개씩은 먹겠죠?음식을 좋아하는 우 형제!고구마 2개 순살이에요 하하하하하하
동생이 와서 어머니 시간이 좀 나네요.둘이 지지하고 싸워도 둘이 있을 때가 우리도 좋을 거고 엄마도 좋겠죠.
건강하게 빨리 나자 장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