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째-
- 편도절제수술은 사람마다 고통이 다르다.
- 누구는 일주일 만에 일반식을 먹고 출혈 없이 지나가고 누구는 14일째 출혈이 나서 재입원해서… 구글 네이버에 편도절제수술을 몇 번 검색했는지 모르겠다.
- 아마 올라온 포스팅은 다 읽은 것 같다.공감할 부분도 너무 많아서 아프지 않았다는 사람들의 포스팅을 보고 부디 저도 내일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하지만 역시 저는 운이 없는 것 같아…
- 편도선 수술 후 쉬지 않고 아픈 사람에게 당첨
- 7일째도 힘든 아침+목에는 늘 함께 하는 아이스 찜질팩이 일어나 죽을 먹어야 하는데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어 한 모금 마시고는 그대로 약을 먹고 말았다.
- 단백질 많이 먹고 밥 잘 챙겨먹어야지 했는데 아파서 못먹겠어요!! 고원장!!! 도와주세요!!!
오전에 먹은 약의 효과가 잘 나왔을지 모르지만 오후에는 나름 좋아졌다.이 틈을 놓치지 않고 바로 음식을 섭취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평소에는 생선을 절대 먹지 않지만 고등어를 억지로 먹었다.죽이 아니라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다.
고등어를 먹을 때에는 가시가 없는지 손으로 열심히 으깨고 거의 죽처럼 만들어 미친 듯이 씹어 겨우 삼켜야 한다.
그래도 나름대로 음식을 먹을 가치가 있었다.이정도의 고통은 괜찮아!!!
7일차의 고통(1~10)=8-8일차-
아침에는 도저히 뭔가를 먹을 수 없어.베개를 최대한 높게 해서 자도 효과가 없다, 앉아서 자야 할까.
항생제가 들어간 약을 먹어야하기 때문에 뭐든지 먹어야하기 때문에 딸기우유를 먹었는데 달고 맛있지만 삼킬때마다 목이 너무 아파!!!!!!!!!
8일째는 약을 먹었는데 효과가 없을 것 같았다.와 매일 고통을 갱신하는 것 같아. 8일째 역대급 통증이다.
다른 블로그에서 귀부터 혀뿌리까지 아프다는 글을 봤는데 그 말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입을 조금 벌리면 혀, 귀, 머리 모두 아프다.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차를…다른 곳에 세워놓고 올 수 없어 결국 아침/점심/밤에 하루 세 번 약을 먹어야 하는데 다른 날짜 약에서 진통제 약만 꺼내 추가로 먹었다.
네이버에서 알약을 검색해보니 펜잘 8시간 정, 하루 최대 6알까지 먹어도 된다고 적혀 있어 먹었다.
그러다가 이제 밥을 먹어야 하는데 도저히 음식을 줄 수가 없었다.케란찜과 죽을 한 입도 아닌 반입? 정도 먹고 포기한 채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너무 아파서 고통을 줄이려고 얼음 양치질을 틈틈이 계속했다.얼음도 삼다수, 양치수도 삼다수로 하고 집에 있는 삼다수는 매일 떨어진다.엄마 아빠 미안해 나중에 내가 다시 사놓을게…
스타벅스 컵… 내가 나으면 안 볼 것 같아내 가글 전용 컵
그리고 저녁 아무거나 먹으려고 또 시도했지만 실패 고등어는 한 입 먹고 토하고 죽도 결국 먹지 못하고 8일째는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약만 먹었다. 약만…
편도절제수술을 다시 후회하게 되는 8일, 차지인이 수술한다고 하면 멘탈이 강한 사람이 아니면 하지 말라고 하겠지.
하게 된다면 아프지 않게 잘 지나가길 기도해 줄 것이다. 나처럼 아프지 마세요.ㅠㅠ..
8일차의 고통(1~10)=10
- 9일째-
- 아침에 일어났는데 지금은 아무 말도 못하겠어.입이 안 벌어져. 입을 열면 혀가 빠질 것 같아. 귀는 찢어질 정도로 아프다. 이 고통을 직접 느껴보면 내가 무슨 말인지 알겠지…
- 새벽 4시에도 잠에서 깨어나 약에서 진통제만 꺼내 먹었는데 아침에 너무 아파서 뭘 먹을 생각도 못했다.
- 이건 방법이 없어. 병원에 가서 진통제를 맞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머니와 함께 오전 일찍 병원을 방문했다.
- 내가 수술한 이비인후과가 아닌 다른 이비인후과를 방문했는데 백신을 맞는 사람이 많아 줄이 길었지만 진료를 받는 사람은 생각보다 빨리 들어갈 수 있었다.
- 그리고 탄툼액으로 양치질을 하면 좀 마비되는 느낌?이렇게 돼 고통이 조금이나마 줄어든데다 다행히 탄툼 덕분에 의사와 소통이 가능했다.
- 의사 선생님은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 아, 제가 편도절제수술을 했는데 너무 아파서 진통제를 좀 받으려고… 아~ 수술하셨군요! 먼저 볼까요? 아~ 해주세요.수술 정말 잘 됐네요. 어느 병원이었나요?이비인후과입니다.그렇구나~ 진통제 엉덩이 주사로 넣을게요. 근데 엉덩이가 아플 수도 있어요.- 네, 괜찮습니다. 엉덩이가 아픈게 좋겠어요.
엉덩이 주사는 의사의 말처럼 다른 주사와 달리 통증이 있었다.그래도 열심히 주물럭거리더니 금방 사라졌다.
어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몸이 약해지는 기분으로 신체기능을 회복해준다는 프리미엄 수액을 받을까 고민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통과해서 그냥 집으로!
그리고 다른 의사들도 수술이 잘 됐다. 말씀해 주셔서 뭔가 기분이 좋았다.역시 고 원장 실력 최고 인정합니다!_!월요일에 외래진료 가면 얘기해야죠.
진통제를 맞고 펜을 자주 8시간분은 따로 추가로 약을 구입해 먹으면 아침에 겪었던 끔찍한 고통이 어느 정도 사라졌고 마침내 밥을 먹을 수 있었다.
맛이 하나도 없는 콩나물국, 쇠고기야채죽, 계란찜
아~ 살 것 같아서 뭔가 더 자극적으로 먹고 싶어서 김치를 물에 열심히 씻고 잘게 썰어서 조금 먹었다. 맛있었다。
이번 추석 때 아픈 나를 위해 삼촌이 챙겨주신 샤인 머스캣은 너무 맛있어 보이지만 나는 먹을 수 없는 슬픈 운명.
그리고 저녁 약을 먹기 위해 사진을 찍고, 나는 단백질 섭취를 위해 셀렉스웨이 프로틴을 먹는데 토해내는 맛이다. 우웩
인스타스토리 필터 햄스터 너무 귀엽고 귀여운 햄스터~ 햄틀링~!
그리고 인스타 스토리에서 편도절제수술 9일차 리뷰를 남겼는데 수술을 해본 지인들이 DM에 와서 그때의 고통을 떠올린다고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もう終わってうらやましい人たち…!
무엇보다 가장 걱정되는건 11일동안 회사를 쉬었는데 화요일부터 회사를 나올수 있을지가 문제다..
오늘은 주사를 맞고 진통제를 잘 먹고 살아난다 해도 매번 병원에 갈 수 없어 걱정이다.
제발 월요일까지 적당히 아팠으면 좋겠어.
9일차 고통(110)=10진통제 주사를 맞고 나서는=3아, 그리고 편도 사진은 14일차쯤 한꺼번에 한꺼번에 실으려 한다.매번 포스팅 나가는 게 좀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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