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화산 폭발’… 화산 폭발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송진규 입력 2022.01.21.17:41 번역가:김대성
2022년 1월 15일 태평양 한가운데 폴리네시아 지역에 위치한 해저 화산이 폭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발을 천년에 한 번 일어나는 거대한 규모의 화산 폭발이라고 주장했다. 그 여파로 해저 화산 주변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통가가 큰 피해를 입었다. 화산 폭발로 인한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해 섬 전체가 유해가스와 화산재로 뒤덮였다.
대한민국도 화산 폭발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백두산이 그 주인공이지만 백두산 폭발설은 의심 징후와 함께 주기마다 한 번꼴로 나오고 있다. 만약 백두산이 폭발하면 그 크기는 통가화산(VEL5)보다 더 거대해질 것이다(VEL7)로 예상되고 있다.

화산 폭발 시 발생하는 화산재는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는 이러한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즉시 피해는 물론 2차적으로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기 마련이다. 화산 폭발 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소개한다.재해 중의 재해 현재 통가는 화산재로 덮여 있다. 사진을 통해 그 잔혹함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 화산에서 방출하는 화산재는 입자 크기가 작으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공기 중에 떠도는 미세한 화산재는 코와 입을 통해 인체에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메시대(Masseyuniversity) 보건대 부교수는 “공기 중에 떠도는 미세한 화산재 입자는 폐 깊숙이 들어가 천식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다소 큰 입자의 경우 코와 목을 자극해 기침과 인후통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하이닥내과 상담사인 김소영 원장(휴병원)도 “이런 미세한 입자가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면 모세혈관으로 흡수돼 혈류를 막거나 혈관에 침착돼 동맥경화나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방금 폭발한 화산의 화산재 입자는 표면이 산성물질로 코팅돼 있어 피부를 자극하고 눈에 들어가면 따끔거리고 이로 인해 눈을 긁으면 손상을 줄 수 있다. 현재 통가에는 주민과 주변국에 재를 피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생수를 마시고 외출 시 마스크를 쓰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화산이 폭발하는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생기는 큰 문제 중 하나가 ‘음료수 오염’이다. 자연재해 영향을 크게 받은 지역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식수가 오염되는 경우가 많다. 통가도 화산 폭발 후 발생한 쓰나미로 인해 유입된 소금물이 식수를 오염시켰다. 적십자는 통가에 발생한 쓰나미와 화산재로 인해 음료수가 오염돼 수만 명의 통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염된 음료수를 마시면 콜레라, 설사 등의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국내의 경우도 태풍이 지나면 오염된 식수로 인해 장염이나 이질 같은 병에 걸리는 환자를 흔히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화산 폭발과 함께 발생하는 유황 가스가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통과 화산 폭발 이후 현재 공기 중 황 함량이 높다며 황 가스가 호흡에 문제를 일으켜 심장과 혈관 그리고 심혈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통가는 화산재 구름으로 인해 위성전화기도 작동하지 않고 통가의 주요 해저통신 케이블도 끊기는 등 2차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