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갑자기 군위 갔다 왔어요군위는 친정아버지의 고향이기도 해서 어렸을 때 명절에 성묘하러 갔다가 주말에 갔던 화본역도 다녀온 곳이었는데 이번에는 화산산성이라는 곳이 목적이었어요.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갑자기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했어요.군위 갈테니 준비하고 있으래.그래서 우리 여행 멤버인 우리 부부 친정 어머니 동생 조카 5명이 모여 출발~~~

화산산성은 오지촌이기 때문에 고와 같은 산길을 잠시 올라가야 합니다.걷는 동안 차가 한 대도 보이지 않아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옆의 산으로 꾸불꾸불한 산길을 무척 좋아했어요.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셨나요?산성터가 있는 쪽은 공사중이라 진입이 금지되어 전망대로 차를 돌려보냈어요.굳이 간다면 걸어가도 되는데 모두 걷고 싶지 않은 모습.

전망대에 가면 이런 포토존이 나와요.’이 오지까지 설치하시느라 힘드셨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뭔가 엉뚱한 느낌도 들더라고요 (웃음)

그래도 기념사진은 찍어야지.사람이 없어서 여기서도 마스크가 아니라 마스크를 쓰고 다녔어요

바람개비도 있어요 남편이 찍은 이 사진에서 4명 다 보이네요 (웃음)

가까이서 봤던 풍차일 것 같은데 아마 근처에 풍력발전소가 있어서 그럴 수도 있고

여기서 산 아래를 내려다보면 경 색이 아주 멋집니다.나는 고소 공포증이라, 그 사진도 아래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드디어 찍었습니다.

저기에는 풍력발전소가 보여요.이렇게 높은 곳에서도 농사를 지어서 과수원도 보입니다.어머니 말씀이 사과나무래요.바람은 시원했지만 태양이 더운 날이라 그늘이 없었기 때문에 한 바퀴 돌고 바로 내렸어요.
다음 목적지 화봉역으로 고고

군위의 하나모토 역은 영화나 TV에도 소개되어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이 꽤 있습니다.전에 왔을 때는 주차도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시국이 시국이라 그리 많지 않았어요.건물에 정감이 있잖아요.

아담한 대합실~ 전차를 탄 지 오래돼서 대합실에 있으니까 옛날 생각도 납니다.

화본역의 역사를 말해주는 짤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100년이나 됐네요.

여기서 천원을 내고 입장권을 구입하셔서 기찻길로 나가시면 됩니다

기차가 운행되는 곳이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돼요선로에서 사진을 찍는 행위도 삼가야 합니다.



천원 주고 산 입장권 기념으로 가져왔어요군위는 대구에서 가깝기 때문에 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국도로도 갈 수 있는 곳입니다.저도 오랜만에 군대에 갔는데 가까운 거리에서 이렇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팔공산에 위치한 카페에 들른 마을이다.주민들이 사는 곳이라 조용히 돌아다니면서 구경했는데 마을이 너무 예뻐요.제주도처럼 돌담을 쌓은 것도 특징입니다.
군위는 항상 성묘하러 왔다가 화본역만 들렀는데 의외로 좋은 곳이 많네요.첫 목적이었던 화산산성에 가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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