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넷플릭스 영화 추천 – 루스에게 일어난 일 (B급

루스에 일어난 일 감독: 마콘 블레어 출연: 멜라니 린스키, 일라이자이 우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다.

제목이 낯설고 배우도 낯설어 기대하지 않았는데 꽤 재미있게 봤다. 기대치가 낮으면 성취감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본 영화 중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B급 감성의 영화랄까. 감독 코드가 잘 맞았다. 공식 장르는 범죄/스릴러/드라마로 등장하는데 나에게는 블랙 코미디 영화였다. 중간에 웃음이 나와 예상외로 놀란 장면도 있었고 전체적인 흐름도 좋았다. 특히 개똥남 토니 역의 일라이저 우드가 신의 한 수였다. 처음에는 토니 역을 맡은 배우가 일라이저 우드인지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곧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반지의 제왕 시리즈 프로들도 버긴스를 떠올렸다. 동양 무술에 심취해 개와 산책을 즐기는 개똥남 토니는 이 영화에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반면 루스 역의 멜라니 린스키는 처음 보는 배우다. 어쩌면 다른 영화에서 봤을지도 모르지만… 맙소사, 검색해보니 최근 리뷰까지 했던 ‘돈룩업’에 나온 게 아닌가. 어쨌든 이번 영화로 정확히 기억하게 된 배우다. 자연스럽고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루스의 집에 도둑이 들면 개똥이로 인연이 있는 토니와 함께 도둑을 잡으러 간다는 얘기다. 근무 태만한 경찰, 한심한 이웃 믿을 건 개똥나무와 루스 자신밖에 없다. 범죄 스릴러를 표방한 코미디물이다. 블랙코미디답게 시사하는 바가 있고 미국식 유머도 등장한다. 잔혹한 장면이 자주 담겨 있으니 방심하지 않기를 바란다.

지인이 좋은 글을 쓰려면 드라마도 봐야 한다며 넷플릭스 아이디를 공유한 이후 영화만 계속 보고 있다. [소년심판]을 10편까지 다 보느라 기력이 쇠약해져 느낀 바, 모두가 어떤 체력으로 드라마를 그토록 끊임없이 보는지 신기할 뿐이다. 영화 한편 보기도 힘들지만…

‘루스에게 일어난 일’은 국내 미개봉작으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원제는 ‘IDon’t Feel At Home In This World Anymore’, 2017년작이다.

토니(일라이저 우드)와 루스(멜라니 린스키)

포스터. 루스에 생긴 일선 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작이다. 보통은 영화제 수상작과 코드가 맞지 않을 때가 많은데 이 영화는 비교적 잘 맞는 것 같아서요. 중간에 좀 지루할 수도 있지만 고개만 넘기면 끝까지 흥미진진하다. 토니의 표창과 이단 옆차기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

다음 영화 소개에서… 이걸로 졸졸졸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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