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은 키보드나 마우스, 스마트폰 등의 사용이 급격히 늘어난 요즘 많은 분들이 겪고 있는 손목터널증후군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의 경우 손이 저리고 손목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는 손의 감각과 기능을 관장하는 정중신경압박이 원인이 되는 신경병증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이 심하거나 전기적 검사나 영상의학 검사 소견으로 중등도 이상 진단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오늘은 손목터널증후군 수술이 필요한 경우 수술 방법에 따라 회복 기간에 어떤 차이가 생기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의 증상, 단순한 물리 치료나 약물 주사로는 호전되지 않습니까?
많은 분들이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해서 발생하는 근육통이나 인대나 힘줄 손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에서 손바닥, 손가락을 향해 뻗어 있는 큰 줄기인 정중신경이 손목 횡수근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단순한 근육이나 인대, 힘줄 손상 등이 아니라 신경의 문제이므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손을 많이 쓰는 직업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단순 물리치료 등으로 통증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신경이 심하게 압박되어 손상이 확인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신경은 손상이 심화되면 기능 회복이 어려운 조직에서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어 치료 시기와 방법이 중요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수술방법과 회복기간과의 관계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경우 화상검사를 바탕으로 수술적 치료를 합니다. 수술적인 치료로 횡수근 인대 유리술을 실시하지만, 유리술의 종류에는 개방형 유리술과 미세 내시경 유리술의 방식이 있습니다.
개방형 유리술 보편적 손목터널증후군 수술방법으로 정중신경이 지나는 경로를 따라 피부를 2~3cm 정도를 수직 또는 수평으로 절개한 후 횡수근 인대를 유리하게 합니다.
개방형 유리술의 수술 예후에는 안정될 수 있으나 회복 기간이나 방법에 대한 부담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피부 절개를 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에 침범이 발생하고 이 부분에 대한 회복과 안정 과정에서 통증이 유발됩니다.
2~3일 정도의 입원기간이 필요하며 깁스나 부목을 이용한 고정치료를 시행하고 경직된 관절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긴 재활이 필요합니다. 흉터로 인해 미용적인 부분에 대한 부담도 존재합니다.
마이크로 내시경 유리
손 성형 외과 양팔로 정형 외과에서는 손 전용 미세 내시경 유리술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기 손톱보다 작은 1mm 직경의 미세내시경을 이용하여 국소마취를 한 후 장비를 삽입할 수 있는 작은 포털을 만들고 기구를 삽입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변 조직은 침범하지 않고 손부전용 초음파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문제 부위 및 수술 부위를 모니터링하고, 횡수근 인대로 직접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삽입하여 유리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미세 내시경 유리술의 경우 수술 시간은 약 12분 정도이며 당일 퇴원이 가능합니다. 주변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깁스나 부목 등의 고정 치료가 필요 없어 빠른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봉합이 필요 없기 때문에 빠른 치유는 물론 흉터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술방법에 따라 일상으로의 복귀기간과 전체적인 회복기간 및 과정에 큰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심부성형외과 전문의가 있는지, 내시경 유리술을 진행하는지를 알아보고 병원을 찾는 것이 빠르고 편리한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손은 우리 일상 속 모든 활동과 관련된 부위인 만큼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으면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됩니다. 손의 뻣함이나 불쾌감이 느껴진다면 주기적인 스트레칭, 온냉찜질 등을 통해 관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부질환일 가능성이 높으니 초기에 내원하여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