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 2020513070126098 과학자들이 달에서 가져온 흙에서 처음으로 식물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달 유인기지에서 작물을 재배하고 자급자족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미국 플로리다대 로버트 펄 석좌교수 연구진은 13일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서 가져온 토양에 애기장대 씨앗을 심어 싹을 틔우고 자라도록 했다고 네이처 자매지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 발news.v.daum.net 팜, 다음조선일보)
기사사진캡쳐)
◇11년 만에 달 토양재배 실험이 이뤄지면서 연구진은 1969년 처음으로 인류를 달 표면에 내려놓은 아폴로 11호와 그해 뒤를 이어 달에 간 아폴로 12호, 1972년 마지막으로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킨 아폴로 17호가 각각 달에서 가져온 토양에 애기장대 씨를 심었다.
콩나비는 배추, 무와 같은 구상나무 식물로 유전자가 완전히 해독돼 과학실험에 많이 쓰인다.
연구진은 골무 크기의 홈이 있는 세포배양용기 12개에 달 토양을 0.9g씩 5mm 깊이로 넣어 씨를 심었다. 그 후 물과 영양분을 주었다.
동시에 미 항공우주국(NASA) 존슨우주센터가 지구의 화산재로 달 토양과 비슷하게 만든 모사토(JSC1A)도 배양용기 16개에 담아 역시 애기장대 씨를 심었다.
애기장대는 달의 토양과 지구 화산재 토양에서 모두 싹을 틔웠다.물과 영양분만 주면 달에도 농작물을 키울 수 있음을 실제로 입증한 것이다.
◇우주 입자 노출이 많으면 성장이 느리고 아기장대는 달 토양에서도 싹을 틔웠지만 성장 속도는 지구 화산재 토양보다 느렸다. 뿌리도 잘 자라지 않았다. 잎에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했다.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연구자들은 애기대로 어떤 유전자가 작동했는지를 조사했다.
달 토양에서 자란 식물은 1,000개 이상의 유전자가 작동했지만 대부분 염분, 중금속, 활성산소와 같은 유해 요인에 대한 스트레스 반응 유전자였다
스트레스 유전자 발현 형태는 달 토양 사이에도 차이가 있었다. 연구진은 “우주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 입자로 인해 오래 노출된 아폴로 11호 토양에서 스트레스 반응이 가장 강했다”고 밝혔다. 11호 토양에서는 아기장대의 스트레스 유전자가 465개 작동했지만 12호와 17호 토양은 각각 265개와 113개였다는 기사의 일부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