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3 : 화성에서 온 소녀감독 김곡, 김성, 백승빈, 민규동 출연 임슬온, 경수진, 박정민, 홍은희, 차지연 개봉 2016.06.01.
무서운 이야기 3 : 화성에서 온 소녀감독 김곡, 김성, 백승빈, 민규동 출연 임슬온, 경수진, 박정민, 홍은희, 차지연 개봉 2016.06.01.
왓챠에서 영화 ‘무서운 이야기 3: 화성에서 온 소녀’를 봤다. 지난 4월에 본 <무서운 이야기 2>가 별로여서 기대가 낮았지만 생각보다 재미있고 무섭게 보였다. 이번 작품도 옴니버스 영화에서 화성에서 도망친 소녀가 기계를 만나 과거, 현재, 미래의 괴담을 하나씩 들려준다. 액자를 담당하는 화성에서 온 소녀, 과거 이야기 여우골, 현재 이야기 로드레이지, 미래 이야기 기계령으로 구성돼 있다.

무섭지 않은 이야기[무서운 이야기2] 시즌에서 <무서운 이야기2>를 보았다. 김선호, 김휘, 전범식, 민규동 감독이 참석했다. <怖い…blog.naver.com
<여우골>은 가장 재미없었다. 도적떼에 쫓겨 상처를 입고 외딴 마을 집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 선비의 이야기다. 사실 그 마을은 여우골이고 선비는 결국 낭패를 본다. 이야기에서 특별한 매력을 찾지 못해 아쉬웠다. 사람들이 동굴로 일하러 갈 때 시체처럼 창백한 모습이 그나마 볼 만하다.

로드레이지는 가장 현실적이다. 고속도로에서 트라이트럭 운전사를 만난 수진(경수진)과 동근(박정민) 커플의 얘기다. 이 영화에서도 박정민 배우는 짜증나고 재미있었다. 언제쯤 그의 미간이 벌어질까? 거대한 트럭에도 기죽지 않는 동근은 난폭운전을 한 운전자에게 마구 소리치지만 그 결과는 생명의 위협으로 다가온다. 철구를 이용한 공격이나 적재함 문을 경사지게 해 수진과 동근을 떨어뜨리려는 운전자가 정말 악랄하게 느껴졌다. 사실 이런 사람을 만나면 무조건 피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장롱 속에 들어 있던 내 운전면허증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기계령>은 가장 무서웠다. 미래를 배경으로 로봇 둥코에 대한 이야기다. 진구의 좋은 친구인 둥코는 이미 10년째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권장 사용기한이 5년이어서 기계에 이상이 생겼고, 둥코는 진구가 먹는 샐러드에 실수로 로봇오일을 넣는다. 게다가 둔코는 오작동으로 진구의 얼굴을 다치게 하기까지 한다. 마마 예선은 진구의 안전을 위해 둥코의 신경선을 끊어 버렸고, 이것은 무서운 결과로 돌아간다. 배우 이재인이 연기한 둥코가 너무 섬뜩했다. 불쾌한 골짜기 효과가 생각날 정도로 웃고 있는 모습이 두려움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땅에 묻힌 둔코가 다시 들통날 때의 그 과도한 환한 웃음은 명장면이라 할 수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큰 인기를 얻은 로몬 배우의 데뷔 초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흥미로웠다.

인간이 얼마나 나쁜 존재인지 설명하는 화성에서 온 소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히려 나쁜 것은 여우족과 기계인 것 같고, 이 점도 흥미로웠다. 전반적으로 이야기 수준이나 CG 모두 두 편보다 나아진 인상이다. 4편이 안 나올 것 같아 아쉽다. 한국 공포영화의 부활을 기다리며..
인간이 얼마나 나쁜 존재인지 설명하는 화성에서 온 소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히려 나쁜 것은 여우족과 기계인 것 같고, 이 점도 흥미로웠다. 전반적으로 이야기 수준이나 CG 모두 두 편보다 나아진 인상이다. 4편이 안 나올 것 같아 아쉽다. 한국 공포영화의 부활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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