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안경사 자격증을 알아보고 국가제도로 준비하여 일찍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윤00이라고 합니다.
저는 원래 전혀 관계없는 분야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일을 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빨리 돈을 벌고 싶었기 때문에 사실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바로 일을 하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학력을 무시할 수는 없고, 전문대를 나오면 취업도 잘 된다고 학교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덕분에 졸업하자마자 작지만 그래도 좋은 곳에 금방 합격할 수 있었어요.
솔직히 친구나 또래에 비해 빨리 돈을 번다는 게 좋았고,
요즘 같은 시국에 일찍 취업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일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막상 일을 시작하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일단 학교에서 배웠을 때와는 달리 실제로 경험해보니 생각보다 저랑 안 맞는다는 게 제일 큰 문제였어요.
물론 요즘은 저뿐만 아니라 누구나 참으면서 일을 하니까 그건 그래도 버텨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인원에 비해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매일 늦게까지 끝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안경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출퇴근이 자유로운 일을 하려고 하지만 그 당시에는 제멋대로 그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적응하기가 힘들었어요.
물론 자영업이라고 마음이 편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업무 환경은 훨씬 저와 잘 맞았어요.
아무튼 일이 힘들기 때문에 결국 체력적 한계도 오고
이대로는 문제가 될 것 같아서 일을 그만두고 쉬면서 이직을 하기로 했어요.
다행히 쉬면서 건강도 그렇고 심리적으로도 많이 좋아졌는데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때 아는 사람을 통해 소개된 것이 안경사 자격이었습니다.
이것 말고도 몇 가지 더 있었지만, 저는 이 일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요즘도 그렇고 앞으로 도시력이 나빠지는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계속 발생할 거고
일 자체도 완전히 전문직이기 때문에 자신의 가게를 열 수 있는 것이 좋아 보였습니다.
물론 그만큼 책임도 커지겠지만 저는 이게 더 잘 맞기 때문에
워라벨도 지킬 수 있는 그런 줄 알았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는지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생각보다 조건이 쉽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사람의 눈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그만큼 조건이 까다로운 것은 이해하지만,
결국 대학을 졸업하고 국가시험까지 통과해야만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시험 합격률 자체는 높아서 학교만 들어가면 일하는 건 큰 문제가 없었겠죠.
문제는 내 성적이 많이 낮은 데다 영어에 자신이 없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넷을 찾다보니 결국 3개 정도 볼 수 있었어요.
학사편입은 등급컷이 상당히 낮지만 4년제를 졸업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했습니다.
일반편입은 우리집 근처는 대부분 영어나 성적을 같이 보고 들어가기가 애매했어요.
미달된 곳을 찾기도 어렵고 애초에 지원 시기도 1년에 한 번이라 여러 제약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대졸자 전형이 다른 전문대 1학년에 지원하니까 성적만 좋았으면 좋았을텐데,
결국 제 성적에는 한계가 있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안경사 자격증을 얻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을 때
한 커뮤니티 글에서 학점은행제로 4년제 학사를 만들고 새로 학위를 취득해 대졸자로 지원했다는 글이었습니다.
100%원격이기때문에4년제학사에서도개선할수있다고하는데요.
이게 도대체 뭔지 궁금해서 거기 적혀있던 멘토님 번호로 연락해서 궁금한 거 다 물어보기로 했어요.
다행히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어떤 건지 대충 이해가 됐어요.
교육부 평생교육제도로 고등학교 졸업이면 뭐든지 가능하고 학비 부담도 적어서 좋았습니다.
원격으로 하기 때문에 인터넷 강의를 들었을 때 필요한 만큼 점수를 채우면 학위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하나는 새로 고졸 등록해서 성적 개선을 하면서 전문 학위를 따는 것이고,
다른 것은 학위 연계를 해서 4년제로 학력 개선을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대신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영어를 해야 했지만 등급컷이 낮기 때문에 그만큼 할 가치가 있었고,
새로 하는 건 원격과정이라 전문학위를 따야 하는데 성적을 받기엔 좋았어요.
저는 영어에 자신이 없어서 바지락을 이번 기회에
새로 전문학위를 따면서 점수를 올리기로 했어요.
그래서 전공 45, 교양 15, 일반 20으로 총 80점을 모아야 하고,
강의만 하면 1년에 42까지 인정받아서 사실상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면허증을 따거나 독학사를 하면 1년 만에 전문학위를 만들어 특별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안경사 자격증만 따면 되기 때문에 전문대에 가도 전혀 상관없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실제로 해보니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어요.
실제 학교 다닐 때와 마찬가지로 한 학기는 15주이고 출석은 2주이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이 없으니 언제든 물어봐주시면 됩니다.
강의는 매주 하루에 한번씩 다 열리고
사실 밀리지 않으려면 꾸준히 공부해야 했어요.
물론 하나 듣는데 걸리는 시간이 어차피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니까 7개 정도는 1주일 만에 할 수 있었어요.
대신 면허증 독학사가 중요했지만 다행히 통과만 하면 되니까 그래도 부담은 줄었어요.
그리고 출석 외에 과제나 토론, 시험 등 다양하게 해야 했는데 어차피 컴퓨터로 할 수 있어서 편하게 했어요.
무엇보다 혼자가 아니라 멘토님이 계신 게 저로서는 가장 좋은 점이었어요.
아무래도 이런게 다 처음이라 어색한게 많았는데
일정 등록도 해주시고 알림 설정에 여러 정보와 행정처리 안내까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덕분에 2학기만에 전문학위를 좋은 성적으로 받을 수 있었고,
원하는 학교에 합격하여 마침내 안경사 자격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1학년에 들어왔기 때문에 사실상 이제부터 시작이지만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분야라서 공부하는 것도 재밌거든요.
처음 이 과정을 할 때 많이 망설이고 힘들게 저처럼 새로운 꿈에 도전하는 분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이렇게 소감을 적어봤습니다.
이런 저도 성공할 수 있었으니 여러분도 알아보고 도움을 받아서 특별전형으로 입학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