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꼬리치는 그날 이야기(코콤)에서는 대한민국 악인열전 우범곤 총기난사 사건을 다룹니다.
KBS
우범곤 총기난사 사건
1982년 4월 26일 오후 7시 반경 예비군 무기고에서 카빈 소총 2정과 실탄 180발, 수류탄 7개를 꺼내와
우체국에서 일하던 배달부와 전화 교환원을 살해하고 외부와의 통신이 두절된 후
궁류면의 4개 마을을 돌아다니며 불이 켜진 집을 찾아다니며 카빈 소총을 쏘고 수류탄을 터뜨렸다.
자정이 지나자 우범곤은 총기 난사를 멈추고 평촌리 주민 서인수의 집으로 들어가 일가족 5명을 깨운 뒤
4월 27일 새벽 5시경 수류탄 2발을 터뜨려 자살.
이 사건으로 주민 62명이 사망하는 비참한 사태가 벌어지고 33명이 중경상을 입는다.
이는 연쇄살인과는 별개의 연쇄살인범으로 2011년 노르웨이 아르네스 베링브레이비크에 의해 갱신될 때까지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경찰은 평소 술버릇이 나쁘던 우범곤이 동거인과 말다툼을 벌인 뒤 흥분 상태에서 우발적인 범행을 저질렀다고 결론지었다.
위키백과, 나무위키
KBS
1982년 4월 26일 밤.
경남 의령군 궁류면, 산골짜기에 위치한 오지 마을에 정체 모를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반상회에 참석했던 마을 주민들은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순식간에 공포에 떨었다고 한다.
그때 누군가가 반상회 자리에 뛰어들어 주민 정씨를 찾았습니다.
우체국 교환원으로 일하는 정 씨의 막내동생이 숨졌다고 한다.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황급히 우체국으로 향하던 정 씨의 눈앞에 믿기지 않는 광경이 벌어졌다고 한다.
정 씨 동생이 쓰러져서 피를 흘리고 있는데
근무 중인 직원 전원이 사망한 상태.
게다가 우체국 옆 지구대는 누군가의 습격을 받은 것처럼 유리창이 깨져 있었고, 전화기는 완전히 부서져 있었습니다.
마을에 끊임없이 울려 퍼진 소리의 정체는 바로 총성.
누군가가 계속 마을 사람들을 살해하고 있었어요.
생후 1개월 된 아이부터 80세 노인까지
범인의 총구는 그날 그곳에 있던 모두를 향해졌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전례가 없는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었다고 한다.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짓을 했을까.
어둠 속에서 공포에 떨던 마을 주민들은 아침 해가 뜬 뒤 눈앞에 펼쳐진 참상을 보고 넋을 잃었다고.
범죄와는 거리가 먼 평화로운 산골짜기를 피로 물들인 인물은 우범곤.
그날 밤 6시간에 걸쳐 일어난 잔혹한 살인극은 한 사람이 저지른 일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인명피해를 남겼습니다.
‘코콤’에서는 비극적 참사 뒤에 숨겨진 그날의 이야기를 공개.
한 사람이라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나선 사람들,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선택의 순간,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까지 당시 주민들의 증언을 통해 그날의 비극을 조명합니다.
이날 친구로는 배우 서연희, 방송인 김동현, 레드벨벳 슬기가 출연,
그날의 이야기에 경악하고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슬픈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역대 최악의 범죄”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사상 초유의 총기 사건, 그리고 반전을 거듭하는 그날의 진실,
‘대한민국 악인열전, 우범곤 총기난사 사건’편은
‘꼬리 마는 이야기’에서 확인하세요.
(사진:SBS ‘꼬리감는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