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톰 스칼렛, 시고니 위버, 베로니카 카트라이트, 해리 딘 스탠튼, 존 허트, 이안 홈, 야펫 코토 개봉 1987.10.01.
개봉:1987.10.01 러닝타임:117분 감상이나 영화 속 인상적인 장면(스포일러 있음), 아주 오래된 영화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한정된 우주선이라는 공간에서 외계 생명체에 쫓기는 두려움을 너무나 잘 표현했다. 인간으로서는 상대조차 할 수 없는 존재를 만났을 때 아무것도 못하고 당할 수밖에 없는 절망적인 상황을 잘 연출했다. 개인적으로 이런 장르에서는 최고 수준의 영화가 아닐까 싶다. 영화에서 들리는 특유의 두근거리는 BGM이 이 영화를 볼 때 정말 보는 이들을 긴장시킨다. 이런 영화가 귀신이 나와 갑자기 튀어나오는 싸구려 공포영화보다 훨씬 무섭다.
처음에 괴상한 생명체에 해당 얼굴에 괴상한 생명체가 있는 동료를 우주선 안에 옮기고 치료시키든지 아니면 밖에서 격리시킨 뒤 안전한지 확인되면 안에 넣거나 의견 충돌이 일어난다. 주인공(여성 박사)는 격리시켜야 한다, 그것이 원칙이라고 하지만 동료나 우주선의 선장까지 규정을 어기고 보낸다. 음, 이것이 재앙의 시작을 초래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긴. 꼭 규정을 지키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하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커지면 그때 가서 후회한다. 물론 그 사람들은 매우 똑똑한 사람들이지만 이성에서는 격리시켜야 한다고 생각한 것은 모두 감정이 앞서고 판단을 그르치다. 인간으로서 모든 감정을 배제하고 원칙에 따르거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길만 걷는 것이 불가능한 듯하다. 영화에서는 당연히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이런 행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지만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언제든지 합리화하고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옳다고 나는 생각하니, 제3자 입장은 아닌 듯하고 조언을 꼽고도 생각을 바꾸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한 갈등을 경험할 수밖에 없어 남과 나는 서로 자기가 옳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또 높이기 위해서 한마디로 정말 현기증이 드는 상황이 발생한다.
아… 에일리언의 탄생… 그냥 바로잡으면 되는 걸 꼭 놓쳐서 정말 재앙이 시작된다.
그리고 우주선의 과학 관련 선원? 사실 회사에서 파견된 안드로이드였지만 피가 하얗다. 머리가 몸에서 분리되는 장면이 정말 기괴하다. 그로테스크라고 해야 되나? 보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정말 강하게 준다. 정말 이 영화는 잘 만들었다고 충분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아.한 줄평: SF 호러 장르의 한 획을 그은 외계인 시리즈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