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주 안에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상승하고 있다고?병원 다녀온 리뷰 신지록 신처방 내 금내산
산전검사를 7주차에 했는데 거의 일주일 만에 갑자기 병원에서 문자가 왔다.갑상선 자극 호르몬 상승으로 내원하라는, 무서워서 급하게 찾아보니 약을 먹으면 괜찮다는 얘기가 많아서 조금 안심도 됐지만 내가 너무 내 몸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감동에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하는 죄책감도 들었다.
다음날 퇴근 후 바로 병원에 가야 했고 형이 점심으로 먹을 과일을 싸줬다.
참외 하나와 바나나를 가져다 먹었는데 꽤 든든해서 견딜 수 있었다.입덧할 때 아무것도 먹지 않아 배고픈 상태가 가장 최악이라 그런지 궁금했는데 항상 고마운 오빠.
퇴근 후 버스를 타고 병원에 갔다. 형이 없어 혼자 가는 산부인과라 괜히 긴장했다.내과에 들어가서 시키는 대로 하다.혈압 재기 초음파실에 가서 갑상선 초음파를 했다.그리고 의사를 만나 상담시간을 가졌다.
갑상선호르몬과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는 거꾸로 간다고 한다.갑상선 호르몬이 떨어졌기 때문에 저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이 상승했다고.정상이 2.5 이하로 맞춰주자고 하셨다.일단 약을 먹으면서 채혈도 다시 해보기로.결과 후 약을 계속 먹을지, 더 처방해야 하는지, 안 먹을지 얘기해보자고 했다.태아의 뇌에 영향이 있다고 하니 더 신경 쓰이고 미안해졌다.
채혈하고 갑상선약을 약국에서 구입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내가 먹는 갑상선 약은 가장 작은 사이즈였던 것 같아.장면기록 신정 25’라고 적혀 있다.공복에 먹을 것.(아침에 일어나 바로 먹을 것을 권장) 30분간 흡수할 시간을 주고 그 후에 다른 영양제를 먹을 것.
라고 했다.
버스를 타고 올 때 생각한 것은 처음에는 왜 몸 관리를 하지 않았느냐는 미안했다.감동에 정말 미안한 마음.하지만 다시 바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감동 덕분에 엄마가 이렇게 건강을 챙길 수 있구나, 넌 이제 효도구나 싶었다.
집에 곧 도착하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구역질이 났다.집에 가서 뭘 먹을지가 솔직히 요즘 가장 궁금한 부분이라 힘들지만 서브웨이가 떠올랐다.내가 제일 좋아하는 서브웨이 쉬림프를 주문했는데 오늘따라 맛이 그냥… 소스가 잘 배지 않아 아쉬운 맛이었다.
같은 곳에 일주일 만에 또 채혈!
이틀 뒤 병원에서 정상 수치로 떨어졌다는 문자를 받았다. 반 알로의 공복에 매일 먹는 중! 빨리 안전하고 정상기준이 되었으면 좋겠다.
임산부 여러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