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플릭스는 세계 영화를 만나는 공간입니다.지금까지 좀처럼 만날 수 없는 여러 나라의 영화를 만나고 있습니다만.이번에는 폴란드 영화네요.폴란드 영화는 기억나지 않지만 폴란드의 유명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기억하고 있습니다.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는 굉장히 유명하거든요.과연 폴란드 영화는 어떨까 기대하며 무려 2시간 20분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훌리오자라는 제목에서 확인하면.훌리오 정자는 폭력적인 후ー리당의 단체 이름이에요.이 후ー리당 내의 내분과 경찰이 폭력적인 후ー리당 단체를 통해서 마약 사범을 소탕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일종의 액션 어드벤쳐 영화입니다.한때 한국에서 성행했던 조폭 영화가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좋은데 오히려 정서적 이질감 때문인지 모르지만 영화 자체의 질은 더 떨어질 뻔 했다.그러나 우리는 달라진 훌리건의 정체를 비록 어두운 면이긴 하지만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경찰과 폭력 조직이 이끄는 영화는 거의 모든 영화가 서로 비슷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훌리건은 여러 사람이 다 이빨이 달라붙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이날도 지하도에서 3대 3 대결을 펼쳤지만 지카 형은 원칙을 어기고 칼을 들고 나갔다가 자신의 칼에 찔려 죽고 맙니다.이 상황에서 다비토는 뒤에서 죽는 것만 지켜보고 있었어요.친구 골든은 흥분하고 지카는 형의 복수를 하기 위해 경찰이 되고, 다비토는 퇴출되어 의사가 되어 각자의 삶을 살게 됩니다.
그렇게 10년의 세월이 흘러 지카가 다비토를 찾습니다.그의 형이 많은 범죄와 연루되어 있는데 데이빗이 직접 훌리건에 잠입해 정보를 가져오면 형을 구제해 준다는 조건을 제시합니다.일종의 위장 잠입입니다.영화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재이긴 하지만 여기서는 잠입니다.원이가 경찰이 아니라 경찰 친구이자 조직의 수장 동생이라는 사실입니다.캐슈프는 훌리오자의 보스이자 다비토의 형이에요.그런데 실제 캐슈프는 조직원들이 훌리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함을 강조합니다.결코 범죄조직과 관련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정의의 보스였는데 범죄조직의 일원이 훌리오자 단체로 위장해서 들어오니까 다비토에게 그런 정보를 요구했어요.
10년 만에 조직으로 돌아온 다비토를 불신했지만 열차 사건에서 처음으로 진정한 조직원으로 취급받게 됩니다.이 영화는 역순행식으로 사건을 진행합니다.실제로 훌리건 간의 세력 다툼이나 세세한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너무 산만하게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그래서 좀처럼 영화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어요.폴란드 특유의 진한 액션이 나타나기를 기대해봤지만 훌리건 간 세력 다툼에서 스릴 있는 액션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그리고 경찰에서 잠입한 다비토가 조직 안으로 들어가 특별한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그래서 디퍼렌셜과 같은 팽팽한 긴장을 당초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스토리가 중심을 잃고 후반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스토리로 다가갑니다.바로 다비토의 형이자 훌리오자의 보스인 캐슈프의 죽음입니다.한밤중에 누군지 모르는 복면을 쓴 자들에게 쫓겨 처참하게 죽습니다.마약 배달을 골든을 이용했는데요.캐슈프는 절대 그런 조직범죄에 훌리오자 단체가 협력할 수 없다며 절대 불허를 외쳤거든요.그래서 마약 조직에서 캐슈프를 처단한 것으로 복수를 결심합니다.
골든은 다비토에게 형의 원수를 갚도록 방아쇠를 당길 것을 촉구합니다.하지만 그는 결국 죽이지 못하고 골든이 기관총을 갈고 맙니다.물론 죽이기 전에 그놈이 지금까지 운영해 온 모든 마약 조직을 인계받게 됩니다.이제 훌리오자는 단수의 훌리건이 아닙니다.이 도시의 마약 유통을 손에 넣었기 때문입니다.
다비토는 형을 죽인 조직이고, 물버트라는 경쟁 훌리건 조직이었는데 아니었죠.그도 의리가 있는 사람이고 형을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했다는 것을 알아요.그렇다면 형을 그렇게 잔인하게 죽인 자는 누구란 말인가.
시시티브 영상을 통해 범인이 밝혀집니다.놀랍게도 골든이었는데요.훌리오자를 범죄로 차단하면 보스를 죽여버립니다.영상을 본 다비토는 화난 일행을 데리고 마약에 취해 있는 골든을 찾아갑니다.
훌리오자(オリザビット)의 동료들은 다비트(フリット)를 보냅니다.그리고 자신들이 보스를 죽인 골든을 죽이고 막 급습한 경찰에 체포되네요.그리고 경찰의 뜻에 반해 골든을 죽게 한 지카도 경찰에서 쫓겨나 다비토 가족들과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지만 다비토 또한 상대 조직원에 의해 찔려 쓸쓸히 해변에 앉아 올 미래를 기다립니다.
형의 복수를 위해 경찰이 된 지카.친구가 죽어가는데도 그 친구를 지키지 못하고 조직에서 쫓겨난 다비토 친구의 죽음을 지켜보며 더 이상 당할 일이 없다고 머리를 눌러 다짐한 골든.이 세 사람은 같은 동네에서 서로 우정을 쌓은 사이지만 각기 다른 길을 걸어 다시 모여 영화 스토리를 펼칩니다.물론 지카와 다비토는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지만 결국 골든이 배신하고 영화는 비로소 절정을 향하게 됩니다.그리고 다비토가 골든을 죽이고 다비토 또한 다른 조직원에게 찔림으로써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됩니다.
훌리건을 중심으로 한 폭력조직 이야기인데요. 시작할 때는 굉장히 기대가 넘쳤어요.하지만 산만한 스토리 전개로 영화가 분산되면서 관객들은 길을 잃는 영화였습니다.도대체 영화를 통해 전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관객에게 보여주는 영화의 맛은 어떤 것인지…….이미 영화를 읽는 눈이 한껏 향상되어 버린 관객에게는 그저 범죄와의 싸움을 다룬 것뿐이 되어 버렸네요.시간을 많이 늘려서 액션을 넣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집중된 스토리 속에 강렬한 액션을 넣었으면 좋겠어요.아직 네이버나 다음 영화에서 평점을 주지 않았는데요.꼭 개인적으로 부여한다면 7점 정도는 될 것 같네요.폴란드 영화의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말로만 들었던 홀리건의 실체를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잖아요.그 두 가지를 얻는 것만으로도 푸르지오는 시간을 투자한 대가는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넷플릭스최신추천작품 #폴란드영화 #훌리건폭력영화 #액션어드벤처영화 #넷플릭스1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