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매미의 영향 때문인지 대구에 비가 많이 오고 있다.
집에 틀어박혀 남편과 함께 TV를 보다가 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았다.
더 얇아지기 전에 기록해 둬야지.
불임일기
사실 지난해 유산을 한 후 임신에 대한 열정이랄까. 그런 나의 마음은 조금 혼란스러웠다.
” 난 정말 아기가 있는 생활을 원하는걸까? (무서워도 갖고 싶을때도 있고)
” 지금도 너무 행복한데…” (이 행복이 깨질까봐 걱정도 되고…육아하면서 많이 싸운다고 해)
” 애기 있으면 너무 예쁜데…사춘기 청소년들은 무서운데…왠지 무섭고…책임감이라는 감정이 괴롭기도 하고(난 아직 나도 사춘기 같은데)
” 아무것도 못하는 한 아이를 내가 과연 멋진 어른으로 키울 수 있을까?(이 부분이 가장 답답한 부분)
여러가지 생각들이 내 마음을 복잡하게 해서 병원에 가지 못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올 한해는 정말 모두에게 힘든 한해가 아니었나…(코로나…)
나 혼자서도 이렇게 힘든데… 여기에 아기까지…?
정말 생각을 너무 많이 했다.
*지난해 마리아에서 계류유산 수술을 하신 후.담당선생님은 3~4개월 후에 시험관 2차를 진행하자고 하셨는데 위와 같은 여러가지 이유로…내 마음이 하나도 안 내켜서 1년이 지나도록 가지 않았으니까.
아마도 별다른 이벤트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병원에 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작년에 임신한 임신 바우처 쿠폰 잔액이 유효 기간 만료 직전이라고?
이것을 어떻게 쓸까 하고 습관성 유산 검사를 해 보기로 했다.
마리아 담당선생님은 지금 상태에서 굳이 습유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나는 그래도 시험관 2차 시작 전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두고 싶은 마음도 컸다.
*어쨌든 바우처 금액도 남아 있어 습유검사를 받았다.물론 습유비용이 너무 비싸서…추가로 더 지불해야 했지만…
#김건우산부인과 #김건우 #함춘 #습관성유산검사 #습유검사
https://blog.naver.com/mylucky1029/222008781595 오랜만에 이 폴더에 글을 쓰네. 사실 이 폴더를 빨리 졸업하고 새로운 폴더를 만들고 싶은데… blog.naver.com 그렇게 높은 검사를 완료해서… (위 링크에 자세히 기록해 놨어.)
드디어 검사결과가 나왔다!!!!!
검사 결과
친절한 김건우 원장님께서 아주 꼼꼼하게 검사 결과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어쨌든 결론을 말하자면, 모든 항목이 정상.
뭐야? 다들 정상이라고?다들 정상이라는 말에 안심하면서도 좀 허탈했다.(부자라고 한 것 같아서 ㅋㅋㅋ)
물론 바우처 금액으로 70% 이상 지불했지만, 그래도….. 허탈하다 싶으면 옆에서 솔티맨이 한마디 한다.
” 그래도 결과를 알고 나니 시원하니 좋아.이상이 있었다면 더 슬펐겠지? “
그건 또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 하나 걸린 점
단 하나 걸린 점은 Thyroglobulin AB라는 항목이었다.
이것은 갑상선자가 면역 항체 중 하나에 해당하는데, 내가 이 수치가 상당히 높았다.
그래서 김건우 원장님은 임신을 하면 그 임신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면역 글로불린을 몇 주 동안 맞이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보통 임신을 하면 갑상샘 자극 호르몬 수치를 상당히 중요시하는 편인데(TSH) 다행히 그 수치는 지극히 정상이었다.
- 일반인은 5이하를 유지하면 정상, 임산부는 3.5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나는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면역글로불린
이 주사는 가격도 가격이지만(정말 비싼/보험 안 드는) 몸에 좋은 주사는 아니다.면역을 일시적으로 눌러주는 주사이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해 검색해보면 정말 무섭거나 ㅠㅠㅠㅠㅠㅠ
- 잠자리에 들어 있는 느낌 – 면역력이 저하되어 폐렴이 될 수도 있음 (감기 걸린 폐렴으로 심해지는 상황) – 피부 가려움증 / 피부 지연 – 하루 종일 피곤하고 건강이 완전히 나빠짐을 느낀다 – 기타 부작용
정말… 수많은 사람들의 리뷰만 읽어도 겁이 나고 무서웠어
마리아가 진찰할 때, 담당 선생님에게 이 문제에 대해 물었더니, 마리아 선생님은 조금 다른 의견을 내셨다.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너무 분분한데요.사실 TSH 호르몬만 정상이면 문제가 안 됩니다신디로이드 알약으로 조절해 주세요.면역 글로불린은… 제 소견으로는 굳이 안 맞아도 될 것 같아요. “
이때는 나름대로 임신에 의지가 있는 때여서 나는 고민을 많이 했다.(최근에야)
맞을까 vs 제발
그런데 이미 면역글로불린에 대한 검색을 끝낸 솔티먼이 강하게 반대했다.
” 굳이 이렇게까지 해서… 아기를 낳아야 되는 거야?다 좋아… 다 좋은데… 이렇게 네 건강을 바치면서 낳아야 돼?혜미야 나중에 진짜 부부밖에 없어우리가 서로 건강해야 한다고 당신의 뜻을 존중할 수는 없지만 제발.
사실 나도 좀 무서웠고…순간 억울한 기분이 들기도 했어.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어서
면역 글로불린을 겪는 많은 사람이 현실감을 느끼고 우울감을 느낀다고도 한다.
” 이렇게 비싼 돈을 주고…굳이 면역력을 낮추고 건강을 해치다니…”
라는 생각으로…
” 내 건강이야 어떻든 간에.아기만 와주면 난 좋아.나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라고 말할 수 있는 TV에서 본 엄청난 모성애는 나에게는 없었다.
마리아 담당 선생님의 의견에 따라 나는 면역 글로불린에 걸리지 않기로 했다.
H, 그리고 면역글로불린과 비슷한 주사가 있는데 그것이 그가 놓는 일명 콩 주사라는 점이다.# 인트라리피드
(채취 전에도 맞고 이식 후에도 맞는 링거)
콩 주사도 면역글로불린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주사이지만 면역글로불린보다 가격이 훨씬 싸고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 면역글로불린은 사람의 피에서 추출한 성분이므로 부작용이 조금 있는 편이고 인트라리피드(콩 주사)는 콩 추출물 성분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
- (그러나, 단지 효과만으로 말하면 면역 글로불린이 훨씬 강하다.)
메인 검사 그리고 프로게스테론 및 자궁경부균 검사 모두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