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
엄마랑 셋째 동생이 우리 집에 먼저 와서 보내준 사진 황구미 컨디션 좋대.
집에서도 쪼그리고 앉아서 밥을 잘 먹고…
이날 새벽에 침대 위에 올라가서 밥을 달라며 때려야 하는데 한 번도 오지 않았던 황금이
25일 아침 8시 넘어서 일어났는데 미쿠가 밥을 달라고 해서 밥을 줬고 그때까지 황금은 계속 거실 매트 위에서 잤어.
11시에 영어학원 갔다가 12시가 넘으면 그때도 밥 안 먹고 자고 데리고 안방에 들어가면 울지 않고 뒹굴뒹굴 하는데 뭔가 미묘하게 떨리는 것 같기도 하고.
2~3주 전에 물을 많이 마시고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일주일 전부터 다시 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은 없어져서 2월 8일에 건강검진 예약을 해놨습니다.
몸무게를 저번에 쟀을 때 6kg, 5.9kg 나와서 왜 이렇게 줄었지 했는데
25일 재보니 5.6kg이니까 이게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황금이 오줌 쌀 때 소변 채뇨해서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점심시간이 끝나는 2시 병원시간에 맞춰 황조+채뇨한 소변을 들고 병원으로 갔다.
일단 소변 채뇨하고 병원에 가져간 건방진 광천자 이런 거 하지 말고 소변 스틱은 집에 있으니까 소변 비중 같은 거 검사해 달라고 해서 갖고 왔는데.
병원에서 또 소변스틱 검사를 한다.
집처럼 백혈구 수치가 조금 높았지만 백혈구 쪽은 요스틱의 확실성이 조금 떨어진다고 해서 일단 전반적인 검사를 했다.
초음파 X선 혈검
약 2년 전부터 새벽에 울고 돌아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갑상선 기능 항진증=갑기항을 의심해 한 번 검사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정상이었는데
이번 T4(티록신) 검사 결과 정상이 0.4~4.7이라면 황금은 5.28로 수치가 높았다. freeT4나 랩에 의뢰해서 정확한?평균 수치? 갑상선암 때문인지 그걸 확인하고 치료하거나 약을 먹이거나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해서 일단 약을 먹기로 했다.
그리고 수술 방법도 있다는데 나이가 15살이니까 그건 패스고… 그리고 요오드 치료 방법도 있는 것 같은데 가격이 비싸서 어디 지방? 병원에서 10일간 입원 + 집에서 4주간 격리? 라고 해서 일단 패스.
먹는 약의 이름은 조사해 보니 메티마졸=페리마졸인 약묘약의 차이인 것 같다.
하루에 한 알 – 두 알 먹이는 것 같은데 호르몬 약이라 2주 동안 한 알 먹여보기로 했어.
부작용으로 얼굴을 긁거나 구토증상이 있다고 해서 걱정…
소장에 염증이 있어서 약을 같이 받아 왔다
http://naver.me/G6FIdnFa [BY 애니멀투게더] 고양이들에게 가장 흔한 호르몬 질환 중 하나인 갑상선 기능 항진증 10세 이상의… naver.me
밤 10시까지 한 끼도 먹지 않고 밤새 잠을 잔다.
그리고 사료를 먹여주니 황금이 유산균+락토페린도 먹게 했다.
황금 냄새 나는 구두쇠
초음파 때문에 복모도 깎다
밥을 먹고 다시 자고 곰팡이 소독제를 바르고 밤 12시 반에 갑자기 약을 먹였다.
12시간에 한번 먹여줘야 하니까 낮 12시 반에 다시 먹여줘야지.
갑자기 항구는 살이 빠진다는데 먹어도 살이 빠지고 그다음에 요증상이 있다 그건 당뇨병과 비슷해서 황금이 채혈해봤는데 혈당은 정상이었다.
갑자기 항이 무서운 것은 신장과 심장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
황금이 혈검상 신부전 측은 정상으로 나왔다고 하는데 갑기항의 특징이 신부전 측이 정상으로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그러다 치료를 시작하면 신부전의 원래 문제가 생겨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하니 신장 심장 쪽을 잘 살펴보자.
황금은 15세여서 사람 나이로는 76세인데 지금은 아기가 아니라 할아버지 고양이라는 걸 인지해야 하는데 인지가 잘 안 된다.
그냥 튼튼했던 어렸을 때 생각하면 다른 애들 곰팡이가 피어도 지금의 케비처럼 면역력이 높고 튼튼해서 곰팡이가 잘 안 피었던 그때의 황금이 생각나서 나이가 들어도 튼튼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검사 결과 신장과 간 사이에 큰 결석도 있었고 갑상선에 IBD에 곰팡이 피부병으로 털이 빠진 황금이 오늘에야 늙고 약하며 늙어 보였다.
황금은 자기가 애인 줄 알고 뒷다리 관절도 다 잘랐는데 뽀글뽀글 돌아다니고 애교도 많고 너무 잘하고
믹케어 때문에 신경을 못 썼는데…
나는 황금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그런 생각이 들어.아픈 황금이 옆에서 뒹굴뒹굴하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이 편해질 텐데.
진균성 피부병인 채로 황금을 보내고 싶지 않아 잘 관리해주고 털이 보송보송하게 잘 지내다가 늦게… 최대한 늦게 가주면…
그리고 미쿠는 당뇨병 때문에 곰팡이가 약욕을 시키지 못했는데 오늘 보니 곰팡이가 귀에 엄청 심하게 옮았는지 아침에 약을 발라줬는데 밤에 보니 귀가 붓고 뜨겁고 빨개져 있었다.
그런데 내친김에 혈당채혈하면 귀가 따뜻하니까 곰팡이 있는 쪽 귀를 채혈했는데 피가 한 방울이 아니라 멍멍이 엄지손가락 한마디만 나와서 침대에 다 떨어진…
곰팡이에 좋다고 해서 산 제품을 발라주고 귀가 뜨거우니까 얼음팩을 해줬는데 지금 좀 나아졌는지 내일 아침에 병원가거나 약욕을 시켜야 하는데.
나이 들어서 두 마리 케어하려면 너무 힘들다 뽕뽕이가 13살에 갈 때 농담 반이 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진짜 그럴 것 같아서. 케비를 보면 살아있는 게 느껴지는데
황금미쿠를 보면 마음이 아프고 불쌍하고…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