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차 긍정의 신호 day + 18, 밤 동안 편굴

3주차에 들어가는 야간 아르바이트 지난주와 달리 금, 토 7시간씩에서 금요일부터 토요일을 넘기는 하루 10시간 근무로 바꿨다. 비록 시간은 길지만 하루만 하면 되니 부담이 크지 않아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다.만약 후에 안정된 직장 또는 자신의 직업을 찾더라도 계속하고 싶다. 평돌이는 처음은 아니지만 지난 주간, 낮에 했을 때와 시간대가 달라서인지 느낌이 많이 다르다. 의외로 일이 많아서 바쁘다

나의 경우 야간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면 새벽 공허한 시간에 지난주로 되돌아보게 된다. 사실 편의점 일이 그렇게 복잡한 일은 없어. 단순히 반복되는 일의 과정 때문인지 평소처럼 지나온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평일의 마지막 금요일 밤에 이 일을 하다 보면 일주일을 열심히 살아왔다는 착각에 빠지고, 그 착각이 주말을 더 열심히 사는 원동력이 된다. 현재는 지속력이 짧다. 그러면 평일에 선순환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야간 아르바이트를 계속하고 싶은 이유다.

배고픈 라면에 2+1 사조참치통, 폐기된 도시락을 먹자. 편의점 flex

정말이지 난 내가 생각해도 특이해 남과는 판이하다. 오늘 같이 일하신 분과 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구상이 떠올랐는데 이 생각의 흐름이 이상하다. 통화를 하게 된 이유는 옆 사무실에 내가 공간을 임대해 준 형이 매상이 드라마틱하게 올랐다는 희소식이요, 내게는 뼈아픈 소식이었다.

옆의 사무실형 매출 증대 소식이 왜 반갑지 않았을까.

나는 사업을 끝까지 계속하지 못하고 중단되었고, 그 사람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가…? 이런 생각을 하는 걸 보면 나도 속 좁은 인간일 뿐이야. 결국 나는 실패했고 그는 성공한 것이다.이 루저 같은 생각에 잠겨 있고 싶지 않았다. 함께 일하던 분과 이야기를 나누며 나를 돌아본다. 결과는 아니지만 이분이 열심히 힘을 쏟는 동안 나는 지난 몇 달간 무엇을 했는지, 어디에 미쳐 있었는지 자괴감을 느꼈지만 좋은 자극을 받았다.

패배에는 이상한 패배가 없는 인생실전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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