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그때는 2020년 초에 (코로나 소식이 처음 들려올 무렵) 하던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맞춤형 화장품조제관리사 자격증을 따게 됐다.
대학을 졸업한지 꼭 10년만에 하게된 공부는
새롭고 재밌었다.
아이 셋에, 아직도 어려운 살림에, 코로나 시대에, 몸은 집에 묶여 있는데 인터넷과 책으로만 공부하다니.
자격증 첫 시험이라 기출문제, 심지어 가이드라인도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시험이라 인터넷을 전전하며 시험자료를 수집했던 기억이 난다.
네이버 카페에 가입해서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끼리 우쭐해서 시험이 끝난 후 답을 모아서 맞혀봤던 기억은…
세 아이의 육아로 잊었던 학생의 모습을 되찾은 듯했다 🙂
그러다 운전면허 다음으로 인생 첫 자격증을 따고 새로운 시험공부를 하게 된다.
중년고시로도 불린다는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 도전했다.
4050대가 치르는 시험이라 중년 고시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요즘은 3040대가 많은 것 같다.응시생도 많아서 대한민국 4대 시험 중 하나로도 불린대…
가족&친척 중에 공인중개사 종사자가 꽤 있어 언젠가는 딸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험이었다.
키우며 하기에도 좋다는 말을 친척들에게 들었고, 또 가까이에서 부모님이 하시는 일을 10년간 봐왔으니.. 있으면 좋지않을까..라며 덤벼든 시험.
경제학부 출신인 세 자녀의 어머니가 도전해 보니1차적으로 경제학과 출신이라는 장점이 있었기에 1차 시험과목인 부동산학 개론을 쉽게 돌파할 수 있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들은 과목이기도 했기에 기본 틀은 잡혀 있는 상태에서 시작했고, 옛 생각이 나면서 기분 좋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무료강의 ‘공인모’의 강양구 교수의 요약수업을 필요한 부분을 골라서 듣고, 교수님이 굉장히 깔끔하게(시험용으로도-) 강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문제는 ‘민법’이며, (법 바보) 이러한 법률문제는 2차 4과목까지 계속 이어진다는 사실… 특히 중개사법/등기법.
처음에는 들어도 들어도 입력이 안 되는 ‘민법’에서 OTL…였습니다.(오랜만에 쓰는군요) OTL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교수추천은 안해요 처음에 잘못선택했어ㅠㅠㅠ 민법은 교수님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중간에 바꾸기도 애매한 것 같고… 리뷰도 보고 교수님 스타일도 보고 골라주세요.뒤늦게 양민 교수로 바꾸려다 실패한 나… 처음부터 잘 알 걸 그랬다)
그래도 듣고 있는 사이에 들려왔다.그리고 2차 공부를 위해서라도 민법은 반드시 포기하지 말고 들어야 합니다.
저는 거의 민법에 집중해서 시험을 보았는데, 민법도 개론도 잘 못봤다는… (근데 개론<< 민법에서 점수가 잘나왔네요.)
1차 의미는 -부동산-의 개요와 -민법 체계-와 친해진다는 개념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해지기 위해서는 시험의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 경향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면 절대 안되지만,
아무튼 저에게는 새로운 세계인 ‘인강’을 통해서 아이들을 만나면서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이것이 수험생이구나! 라고 생활 전반에 걸쳐 공부 노하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새벽에도 저녁에도 거실 테이블 한가운데 앉아 인강을 듣는다.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육아를 떠나지 않고 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게 좋았어.
코로나에서 학교 닫았던 시간초1, 초2, 가정보육 5살 짜리 막내를 데리고 뭘 했을까?
저 공부했어요.
그러면서 아이들도 슬슬 시키고…
그해 아이들이 물어본 질문.
“엄마 뭐 해?” 왜 공부해?’공부하면 뭐가 좋아?’
음… 다 같이 생각해보자…
나는 내 공부를 할걸 그랬다.
변한 나를 보는 게 🙂


캠핑장에도 가져갔던 체험교재… 공부를 했을까요, 안 했을까요? 당연히 못 했지
코로나로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길에 가지 않아 아주 난리법석 파티였던 시기였지만 그래도 1차 시험에 붙어서 저의 1년이 보람이 있을 것 같아서 더욱 파이팅 넘치는 2차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차 공부를 하다 보면 1차 공부량이 비교가 안 되는 것 같아요.(동차분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2차 2차를 쓰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다음에 이어서 쓸게요
무료인강으로 책값 아껴서 공부한 얘기도 쓰려고 했는데 벌써 시간이…!
막내 집에 가요

눈물 콧물 흘리게 한 2차 리뷰는 다음 회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