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OL 첫방송 0%대 굴욕 아이돌 드라마도 지루하게 만드는 JTBC 예능
JTBC 새 드라마 ‘IDOL[아이돌: The Coup]'(이하 ‘아이돌’)이 첫 방송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아이돌’은 0.751%(이하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3%대에서 시작한 ‘너 닮은 사람’과 2%대에서 시작한 ‘구경’보다도 훨씬 떨어지는 첫 방송 시청률이다.
‘아이돌’은 이른바 ‘망돌'(망돌)로 불리는 한 아이돌 그룹이 해체 위기에 놓이면서 벌어지는 청춘 성장기를 그린다. 안희연 김민규 설빈 엑시 등 유명 아이돌이 캐스팅돼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
지난 8일 방송된 1회에서는 데뷔 6년차 걸그룹 코튼캔디의 처참한 ‘만돌현실’이 그려졌다. 실제 아이돌의 세계를 보는 듯 현실감 가득한 장면과 감각적인 연출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역주행 아이콘’ EXID 멤버였던 안희영이 작품 중에서도 ‘만돌’ 걸그룹 코튼 사탕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연기를 보여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하지만 인기 아이돌들이 총출동해 강렬한 연기력을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꿈과 희망, 워너비 스타의 상징인 ‘아이돌’을 다루는 청춘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우울하고 어두워서 채널을 바꾸게 된다는 평가다. ‘인간실격’,
‘너를 닮은 사람’ 등에 이어 아이돌 드라마까지 우울하게 만든 JTBC에 시청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너무 늦은 방송 시간대도 저조한 시청률의 원인으로 꼽힌다. 10대 시청자를 유입하기 쉬운 ‘아이돌’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밤 11시라는 늦은 시간대 방송 편성으로 낮은 연령대 시청층이 보기에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너무 마이너하다. JTBC는 아이돌 드라마까지 우울하다”, “아이들이 봐도 좋은 드라마인데 방영 시간이 너무 늦다”, “드라마가 너무 현실적이어서 슬프다”, “진짜 너무 몰입한다”, “여자 아이돌들의 연기 의외로 너무 잘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패한 꿈을 가진 청춘들의 갈등을 리얼하게 표현한 ‘아이돌’이 0%대 첫 방송 시청률을 뒤집으며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JTBC ‘IDOL [아이돌 : The Coup]’)
황연도 photosho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