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에서 국내 자격증 2개와 국제자격증 1개를 신청했다지만 SCA(국제바리스타 자격증) 온라인 시험을 통과했고 실기시험까지 우여곡절 끝에 통과했다.그 과정을 좀 적어볼까 해(힘들었다)

국제바리스타 자격증인 S CA(scae.com)는 영국과 미국의 커피협회가 합병해 세계적으로 규모가 크고 공신력이 있기 때문에 호주 등 워킹홀리데이를 가기 전에 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가는 사람이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바리스타 스킬(Baristar Skill), 브루잉(Brewing), 센서리(Sensory), 그린커피(Green Coffee), 로스팅(Roasting)의 5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코스별로 3단계(Foundation·Intermediate·Professional)가 있다. 말 그대로 기초 중급 고급 단계지만 일단 내가 본 시험은 바리스타 스킬, 중급(Intermediate) 과정이다.
① 필기시험 SCA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면 주자번호(Learner Number)가 생성되는데 이를 확인하고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학원에 다녔기 때문에 신청서에 이름과 주자번호를 적어 냈고 이후 과정은 학원에서 진행됐다. 필기는 온라인 시험으로 치러졌지만 모두 35문항으로 70점 이상이어야 통과할 수 있었다. 온라인에서 제출하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다. 여러 사람이 시험을 봐도 같은 문제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문제은행에서 무작위로 출제되지만 주관식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정확하게 썼는데 오자가 있었는지 틀려 아쉬웠지만 그래도 충분한 점수로 통과했다. 회원등록 시 등록한 메일에서도 시험결과(메일 내용 중 Coaching Report Link 를 누르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어느 분야에서 잘못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있다)가 온다.SCA 관련 자료는 구하기 힘들지만 액수가 비싸기도 하고 카테고리별(예를 들어 원두 품종, 에스프레소 공정, 추출과 브루잉 등)로 점수가 매겨져 있어 문제를 완전히 다 기억하는 것은 아니어서 어려운 것 같다. KCA를 공부하면서 공부를 더 해야 하고 국제시험이기 때문에 문화차이에 따라 답을 외워야 하는 문제도 있었다.

바리스타 스킬 중급 필기시험 > 합격 페이지
② 실기시험:3단계로 진행1.그라인더를 조절하고 정확한 커피입자를 맞춰 적정한 에스프레소 추출(12분, 성공후 제출한 에스프레소로 향미평가)2. 메뉴 4잔 만들기(8분): 카푸치노 2잔, 소이라떼 1잔, 에스프레소 1잔 3. 라떼아트 2잔 만들기(5분): 2잔 다른 그림을 그리고 그림의 위치, 비율, 대칭, 대조를 보고 폼을 보고

입자는 라떼아트 과정을 배우고 적정한 추출량의 에스프레소를 추출한 뒤 그 입자를 따로 받아둔 것이다.작은 비닐팩에 담아 들고 다니며 가끔 만져가며 입자 크기를 감각적으로 익히는 연습을 했다.


연습하면서 찍은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2잔
들어오는 조건이 까다로워 한번에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는 것 같다. 함께 시험을 본 이들도 대부분 추가 기회를 얻어 다시 추출한 뒤 제출한 경우가 많았다. 1단계 에스프레소 추출부터 추가 시간 마지막에 겨우 맞춰 제출했고 향미 평가에서도 긴장해 소리를 질렀고 소이라테는 실패해 다시 만들었고 라떼 또한 기회를 얻어 겨우 범위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오랜만에 지친 경험을 했지만 배도 고프지 않았다. 실기시험 후 4주 동안 기다린 자격증 메일로 안내가 오지만 (물론 영어로) SCA 홈페이지에서 PDF로 다운받을 수 있다. 예전에는 출력해서 보내줬다고 하지만 지금은 본인이 출력해야 한다. 좋은 종이로 뽑아야지~

SCA 바리스타 스킬 중급
커피와 관련된 것이 하나씩 자격증, 지식과 경험이 쌓이고 있다.아직도 재밌고 나중에 내가 기획하고 브랜딩한 카페를 열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함께 배운 동기 중 한 명이 4월에 창업한다고 하는데 문을 열면 방문할 예정이다.그 결단이, 나이가, 미모가 부럽다.